플레이어는 마르티나 힝기스, 안드레 아가시와 같은 세계적인 남녀 테니스 선수들 중 한 명을 선택해서 세계적인 테니스 대회(윔블던, US 오픈, 호주 오픈 등)에서 우승을 거머쥐어야 한다.
`스매쉬코트 프로`는 사실성을 추구한 현장감과 현존하는 실제 선수들이 펼치는 역동적인 플레이를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아케이드를 비롯해 타임어택, 토너먼트 등 다양한 게임 모드가 수록되어 있다.
또한 1류 유명선수들이 실명으로 등장하여 게임에 대한 몰입감을 더해주고 있으며 실제 대회에서 사용되는 경기장을 그대로 3D 그래픽으로 처리하여 박진감 넘치는 화면을 보여준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김용석 기자= `스매쉬코트 프로`는 잘 만든 수작 테니스 게임이다. 그래픽과 게임성을 보면 깔끔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특히 PS2용 게임 중에 드물게 시뮬레이션의 성격을 강화한 것은 높이 살만하다.
클레이, 잔디 등 각 코트의 특성에 따라 공의 바운드를 달리하고 드롭샷, 탑스핀, 스매쉬 등 실제 프로 테니스 선수들이 구사하는 각종 고급 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
또한 윔블던, 호주오픈, US오픈 등 세계 메이저 대회 경기를 그대로 재현, 테니스팬들의 욕구도 충족시킨다. 여기에 멀티탭과 여분의 패드만 있다면 최대 4명이서 복식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스매쉬코트 프로`는 스포츠게임 매니아들에게는 별로 끌리는 맛이 없다. 테니스 게임계의 절대적인 신화인 세가의 `버추어 테니스`의 그림자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스매쉬코트 프로`는 `버추어 테니스`와 비교해 볼 때 테니스 경기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재미는 약간 부족하다. 또한 안나 쿠르니코바, 안드레 아가시 등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가 실명으로 등장하지만 선수 특유의 고유성을 표현하는 디테일도 떨어진다.
▶ 이용혁 기자= 지금까지의 `스매쉬코트` 시리즈를 즐겨온 게이머들이라면 너무나도 바뀐 게임 스타일에 대해 적잖이 놀랄 것이다.
일단 테니스 스타플레이어들이 실명으로 등장한다는 점이 가장 큰 변경점. 물론 그에 맞춰 그래픽도 리얼하게 바뀌었다. 게다가 여러 가지 면에서 세가의 `파워 스매쉬(국내명 버추어 테니스)`의 영향을 받은 느낌이 강하게 느껴진다.
이들 변경점에 대해서는 사람에 따라 찬반양론이 있겠지만 유명한 선수들을 자신이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은 스포츠 매니아들에게 있어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요소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더욱이 포인트를 모아 숨겨진 특전을 구매하는 요소는 게임의 소장가치를 높여주는 부분이다.
게임 내적인 요소를 살펴보면 간단한 조작으로 다양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어야 한다는 스포츠 게임의 바이블을 착실하게 지키려 노력한 사실을 느낄 수 있다. 반면 너무나 실제 상황을 세밀하게 시뮬레이트해버려 `게임만이 지닐 수 있는 과장`이 조금 부족해진 점이 아쉽다.
또 드롭샷 등의 변칙적인 요소를 가해 전술의 다양성을 추구한 장점이 있는 반면, 서브의 속도가 느려 서비스 에이스를 뽑아내기 힘들다는 점도 호쾌한 플레이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불만으로 다가설 것이다.
결론을 정리해보면 앞서 말한 것처럼 리얼함을 중시한 것이 게이머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가에 따라 평가가 양분되는 게임이란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대전용 게임으로서 충분한 퀄리티를 지니고 있는 게임이라는 것 또한 확실한 사실이라 하겠다.
아, 한 가지 덧붙이자면 남코의 스포츠 게임 마스코트걸 요시노 히토미가 숨겨진 캐릭터로 등장하기 때문에 그녀의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작품이라는 말도 하고 싶다.
▶ 권영수 기자= 개인적으로 PS2가 국내 시장에 정식발매 되었음에도 스포츠 게임을 선호하는 게이머들을 만족시켜줄 만한 PS2만의 스포츠 게임이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다. `스매쉬코트 프로`는 테니스를 소재로 하고 있는 테니스 아케이드 게임으로 세가의 `버추어 테니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게임성을 갖추고 있는 게임이다.
`스매쉬코트 프로`의 장점이라면 다양한 게임모드를 겸비하고 있으며 옵션에서 다양한 상황설정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게이머에게 자유도가 부여되며 게이머는 나름대로의 상황을 설정해서 자신만의 경기를 가질 수가 있다.
한마디로 게이머가 원한다면 실제 테니스 경기의 룰이나 법칙이 그대로 적용되게끔 할 수도 있으며 이를 원하지 않는다면 자신만의 룰을 따로 세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복식이나 남녀혼합복식 플레이도 가능하며 컨트롤러만 충분하다면 4인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스포츠 게임의 중요포인트 중 하나인 컨트롤 부분 역시 실리적인 면을 쫓아 간편하면서도 어렵지 않은 버튼 배치로 게이머를 배려하고 있다. PS2 컨트롤러에 최적화된 조작법을 제공하며 적절한 타이밍에 진동기능을 활용하여 게이머의 체감욕구를 충분히 만족시켜주고 있다.
게임 내에서 사용되는 버튼 개수 역시 타게임에 비해서 적은 편이라 숙지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으며, 어느 정도의 시간만 투자한다면 웬만큼 컨트롤러에 둔감한 이가 아니고서는 능숙한 플레이를 쉽사리 구사할 수가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나 조금만 숙지하면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점수를 주고 싶다. PS2용 게임인만큼 그래픽이나 기타 여러 가지 기술적인 요소들도 눈여겨볼만 하다. 대중성을 대표하는 게임 중 하나로 추천한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ㄴ | 스토리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김용석 기자 | 9 | 8 | 9 | 8 | 7 | 41 |
이용혁 기자 | 9 | 8 | 9 | 8 | 8 | 42 |
권영수 기자 | 9 | 8 | 8 | 9 | 9 | 43 |
기종 | PS2 |
장르 | 스포츠 |
가격 | 42,000원 |
제작/배급 | 남코/SCEK |
홈페이지 | http://smashcourt.sce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