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전투와 캐릭터 육성에 지친 게이머를 위한 독특한 방식의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가 등장했다.
게임빌이 서비스하고 코쿤비트가 개발한 모바일 RPG ‘나이트슬링거’가 29일 국내 양대마켓(구글플레이, 애플앱스토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나이트슬링거는 새총을 쏘듯 캐릭터를 손으로 잡아당겨 공격 방향을 조준하는 ‘슬링샷 컨트롤’ 시스템을 탑재한 RPG로 지난 15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돼 마니아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슬링샷 컨트롤 방식의 대표적인 게임은 ‘앵그리버드’다.
특히 ‘검사’와 ‘창사’, ‘전사’, ‘궁수’, ‘포수’, ‘마법사’ 총 6가지 직업으로 구성된 영웅과 새총 쏘기 방식을 통한 참신한 전투는 국내 모바일 RPG를 통틀어 가장 뛰어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검사의 경우 긴 이동 거리를 이용해 적 사이를 튕기면서 공격하는 특징이 있으며 창사는 직선 상의 모든 적을 관통할 수 있고, 전사는 짧은 거리를 이동하지만 전방 120도 부채꼴 범위로 공격하는 특징이 있다.
또 궁수와 포수는 제자리에서 이동하지 않고 원거리 공격으로 적을 타격하며 마법사는 특이하게 적과 충돌한 횟수만큼 마법진을 소환해 광역 공격을 하는 등 기존 모바일 RPG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거리와 방향, 각도에 따른 전략성을 나이트슬링거에서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캐릭터와 몬스터의 공격 턴이 전투마다 랜덤하게 바뀌기 때문에 유저들은 동일한 스테이지에서 매번 다른 상황을 겪게 되며 신중한 컨트롤과 판단력이 요구된다. (물론 자동전투도 지원한다)
▲ 새총쏘기 방식에 직업마다 다른 공격패턴은 나이트슬링거 전투의 백미
성우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500여 종의 귀여운 캐릭터도 나이트슬링거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귀여운 동화풍 일러스트와 인게임 모델링, 기본 1성부터 가장 높은 등급인 6성까지 모두 성우들의 목소리가 탑재된 캐릭터는 수집욕을 자극하며 진화와 각성을 통해 화려한 스킬 이펙트를 감상할 수 있어 육성의 재미도 높은 편이다.
그 밖에 용사 덱을 구성해 접속한 유저와 실시간 대전을 하는 ‘결투장’을 비롯해 비동기 방식으로 다른 유저의 덱과 자동으로 전투하는 ‘점령전’ 등 PVP 콘텐츠를 갖추고 있으며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길드 시스템 등 협동의 재미를 강화한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다.
반복적이고 뻔한 모바일 RPG에 지친 게이머라면 29일 출시되는 나이트슬링거를 추천한다. 과거 앵그리버드에서 느꼈던 새총 쏘기의 손맛과 턴제 RPG의 전략성은 게이머의 손에서 핸드폰을 놓지 못하게 할 것이다.
[이동준 기자 rebell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