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째 서비스 중인 인기 온라인게임 ‘테일즈런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테일즈런너:리볼트(이하 테런리볼트)’가 24일부터 28일까지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한다.
넥슨이 서비스하고 라온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테런리볼트는 원작 고유의 감성과 세계관, 캐릭터, 게임성 등을 그대로 계승함과 동시에 코스튬을 직접 제작하는 ‘연금복장’ 시스템과 나만의 마을을 꾸미는 동화마을 ‘테런 빌리지’ 등 모바일만의 콘텐츠를 탑재했다.
CBT를 통해 플레이해 본 테런리볼트는 기존 테일즈런너 콘텐츠를 모바일로 구현하는데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인 느낌이었으며 귀여운 캐릭터와 단순한 조작법을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캐주얼 러닝게임이었다.
테런리볼트의 가장 차별화된 점은 ‘드리프트’ 시스템의 탑재다. PC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에서 볼 수 있었던 드리프트는 직선 길과 커브 길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으며 누르는 정도에 따라 부스트 게이지와 순간 도약 지속시간이 달라진다.
이를 통해 유저는 장애물 전에 미리 부스트를 써서 순간 도약으로 상대보다 앞서갈 것인지 혹은 직선 길에서도 부스트를 모아 한방 부스트를 쓸 것인지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다.
▲ 테런리볼트는 드리프트와 부스트 시스템으로 액션성과 전략성을 모두 잡았다
또 다른 모바일 러닝게임에 비해 기본 즐길 거리가 많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단순히 더 높은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거나 먼 거리를 달려서 경쟁하는 기존 러닝게임과 달리 테런리볼트에는 ‘경쟁대전’과 ‘서바이벌 모드’ 2개의 실시간 PVP 콘텐츠가 존재하며 싱글플레이로 즐기는 ‘스토리 모드’가 탑재돼 있다.
특히 경쟁대전에서는 ‘드리프트’와 ‘슈퍼대시’ 등 조작 스킬의 활용도가 높아 PC 온라인게임 못지 않은 박진감을 느낄 수 있고 날아오는 오브젝트를 피하거나 장애물을 넘어 오래 생존해야 높은 점수를 얻는 서바이벌 모드에서는 일반 모드에서는 볼 수 없는 코믹한 연출과 카메라 시점으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반면 유저들의 수집욕을 자극할 캐릭터나 의상, 코스튬의 수가 다른 러닝게임에 비해 너무 적었고 메인화면으로 등장하는 테런 빌리지에 지을 수 있는 건물 종류가 적고 별다른 특징이 없는 점 등은 정식서비스 전까지 개선돼야 할 부분이었다.
한편 테런리볼트는 이번 CBT를 토대로 2016년 4분기 정식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 2개의 실시간 PVP 콘텐츠와 스토리 모드 탑재로 다른 러닝게임보다 즐길거리가 많은 편
▲ 테런리볼트의 백미인 서바이벌 모드에서는 다양한 연출과 시점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 유저 매칭 시스템도 꽤 공정하고 빠른 편이다
▲ 아직은 유저들의 수집욕을 자극할 캐릭터와 의상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 메인화면인 테런빌리지에서 상호작용할 건물이 적은 점도 아쉽다
[이동준 기자 rebell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