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94년, 초등학교를 갓 입학했던 본 기자에게 처음으로 컴퓨터가 생겼다.
컴퓨터를 처음 받고 가장 먼저 접하게 된 것은 바로 코에이테크모게임스의 '삼국지영걸전'이었다.
어린 마음에 즐겼던 삼국지영걸전은 유비, 관우, 장비 삼형제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담고 있었고, 처음 맛보는 턴제 RPG(역할수행게임)의 재미는 기자로 하여금 게임에 흠뻑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렇게 시작된 영걸전시리즈와의 인연은 후속작인 '삼국지공명전' '삼국지조조전'으로 이어졌다. 특히 세 번째 작품 '삼국지조조전'은 코에이테크모게임스 게임 중 최고의 걸작이라는 평을 들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징기스칸전' '여포전' '항우전' 등 여러 2차 저작물까지 큰 인기를 끌며 마니아 층을 형성했다.
시간이 흘러 2016년, 넥슨과 띵소프트의 손에서 재탄생한 삼국지조조전온라인(이하 조조전온라인)이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삼국지조조전온라인(이하 조조전)은 CBT(비공개테스트) 보다 풍성해진 콘텐츠는 물론 문제점으로 제기됐던 편의성이 대폭 해결되며 새로운 모습으로 유저들을 맞이했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