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의 MMORPG ‘블레스’가 오픈 이후 최대 콘텐츠 업데이트를 오는 10월 5일(수) 단행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최고 레벨 상향'과 신규 클래스 '미스틱'의 추가 그리고 '10인 던전'이다.
회사 측은 업데이트를 통해 최고레벨을 50까지 상향하고, 새로운 스토리를 공개한다. 또 자연의 힘을 이용하는 힐러 계열의 신규 클래스 '미스틱'이 추가된다.
더불어 10인 던전 '전사왕의 무덤'이 열리고, 새로운 방식의 룬 강화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끝으로 유저들의 불만을 샀던 행동력 시스템이 없어진다.
◆ 최고레벨 상향 45 → 50
‘블레스’가 오픈 이후 처음으로 최고레벨을 상향한다. 기존 45레벨에서 50레벨까지 상향한 것으로, 최고 레벨의 상향과 함께 신규지역과 스토리 라인도 추가된다.
먼저 불타는 사막과 벨로프스가 신규 지역으로 추가된다. 불타는 사막은 46~47레벨 사냥터 중 하나로 붉은 모래와 기암 괴석이 가득한 사막이 배경이다. 벨로프스는 대륙 북쪽에 자리한 방치된 땅으로, 인근 해협에 마스쿠가 정착하며 활기를 띄게된 지역이다.
이들 두 지역은 모두 분쟁지역을 이용자들인 새로운 퀘스트를 수행하며 상대 진영과 자연스럽게 PVP(이용자간 대전)를 즐길 수 있다. 스토리 라인은 플레이어 캐릭터에 의해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 도망간 귀도를 뒤쫓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플레이어 캐릭터는 귀도와 그의 조력자를 뒤쫓으며 새로운 적을 만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주요 캐릭터(NPC)가 위험에 처하게 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발생한다.
◆ 신규 직업 '미스틱' 추가
‘미스틱’은 자신이 직접 자연의 힘을 이용하는 캐릭터로, 꽃, 물, 풀잎, 동물 등의 힘을 이용해 전투를 펼치는 원거리 힐러다.
그러나 핵심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 딜러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기존 팔라딘보다 광범위한 영역에서 아군 캐릭터 체력을 보전해 줄 수 있어 대규모 전투에서 특히 좋은 효율을 보여준다.
공격에서는 주기적인 피해를 주는 도트류 공격을 펼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뛰어난 효율을 보여준다. 여기에 서포터적인 개성을 가지고 있어 아군에게 보호적인 효과나 이로운 효과를 줄 수 있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미스틱의 핵심 기술은 '야수지기' '파도지기' '숲지기'가 있다. 야수지기는 주기적으로 자신에게 버프를 걸어 다음 공격의 피해량을 증가시켜 수월하게 사냥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파도지기는 주기적으로 주변 파티원을 회복시키는 기술이다. 또 강력한 생존기로 위험에 처한 파티원의 생명을 안정적으로 지켜주게 된다.
숲지기는 내재된 정령의 힘을 사용해 주변에 위치한 파티원들의 잠재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로, 버프스킬로 분류된다.
◆ 10인 던전 '전사왕의 무덤' 공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블레스에는 신규 5인 던전과 처음으로 선보이는 10인 던전이 공개된다.
'지토의 실험실'은 5인 파티 던전으로, 마스투 종족의 지토가 사용하는 생체실험이 배경이다. 이곳에서 지토는 생체실험을 통해 양질의 결과물을 탄생시켰으며, 이들이 핵심 몬스터가 돼 캐릭터를 공격해온다. 보스 몬스터는 총 5번 등장하며, 각 몬스터는 개성있는 공격 패턴을 보여주기 때문에 파티원들의 유기적인 팀 플레이가 요구된다.
최종 보스는 실험실의 주인인 지토가 직접 조종하는 지타탄을 타고 공격해온다. 지타탄은 제합이 어려워 일정 피해를 입어 지타탄의 작동이 멈추고 지토가 직접 전투에 참여할 때 그를 제압해야 한다. 지토가 직접 전투에 참여하는 경우는 총 4번이다.
'전사왕의 무덤'은 ‘블레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10인 파티 던전이다. 기존 5인 파티에 비해 직업별 조합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사왕의 무덤은 신규 던전을 클리어해 획득한 열쇠를 가진 플레이어가 팀원으로 있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또 플레이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 새롭게 추가된 고급 장비를 갖춰야만 공략이 가능하다. 전사왕의 무덤은 10월 14일 첫 세 개의 스테이지를 선보이며, 이후 나머지 스테이지가 오픈될 예정이다.
◆ 변경된 룬 시스템 적용
룬 시스템은 이용자들의 강화에 대한 불편과 개선사항을 반영한 결과물이다.
앞으로는 장비에 직접 강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룬을 강화해 이를 장비에 장착하는 형태의 룬 강화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룬은 공격룬과 수비룬으로 나눠 장착할 수 있으며, 룬은 강화를 할수록 능력치를 상승시켜 준다. 룬은 퀘스트 완료, 던전 보스 처치, 바젤 협곡 보스몹 처치, 바젤 협곡 공로상 아이템 사용, 정예 몹 처치, 필드레이드, 계급 보상 등의 경로를 통해서 획득할 수 있다.
또 상인으로부터 통치점수 또는 시니스(장비를 분해해 나오는 화폐)를 사용해 룬을 구입할 수도 있다. 룬은 자유롭게 거래가 가능하고, 장착과 탈착이 자유로워 기존 장비에서 탈착해 새로운 장비에 장착할 수 있다.
◆ 유저불만 수용… 행동력 제거
행동력은 너무 빨리 앞서나가는 유저들의 속도를 제한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으로, 대부분의 유저들은 과금 없이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돼 있었다.
회사 측은 모바일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이나, 유저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고, MMORPG에는 어울리지 않는 시스템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주는 시스템을 과감히 덜어 내자는 내부 결정에 따라 오는 10월 5일 업데이트 시 게임에서 행동력 시스템을 제거할 방침이다. 행동력과 관련된 블레서쉽 혜택은 보다 나은 형태로 개편될 예정이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