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대규모 보급으로 모바일게임시장이 급격히 팽창하기 시작한 지 4년여가 흘렀다. 인기 모바일게임이 되기 위해서는 마케팅은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돼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여기 특별한 홍보와 마케팅 없이도 글로벌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무서운 신인이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매직리전'
모바일 전략 RPG(역할수행게임) '매직리전'은 전투시 유저와 4명의 영웅 등 총 5명이 진형을 이뤄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매직리전은 다른 모바일 전략 RPG와는 사뭇 다른 매력으로 유저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그 다른 매력의 정체는 바로 ‘오직 마법만으로 승부한다’는 것.
매직리전의 어떤 매력이 까다로운 유저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는지 살펴보자.
▲ 마법만 있는 RPG! 그나마도 제한된 것이 매력
이 게임에서 눈에 띄는 가장 큰 특징은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의 직업이 오직 ‘마법사’ 하나라는 데 있다. 그리고 유저의 캐릭터가 할 수 있는 공격도 마법, 스킬도 마법이다.
그리고 '매직리전'에서 유저, 즉 '리더 마법사'는 무려 100여 종이 넘는 마법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마법 스킬은 크게 액티브와 패시브 계열로 나뉘는데 액티브 계열은 유저가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마법 스킬이며, 패시브 계열은 한 번 배우면 영원히 해당 수치가 상승하는 버프 스킬이다.
액티브 스킬의 종류는 크게 7가지로 나뉜다. 한 명, 혹은 줄 단위나 전체 적에게 대미지를 입히는 대미지 계열, 대미지를 주면서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통제 계열, 다른 유닛을 소환해 함께 전투를 할 수 있는 소환 계열, 적의 공격으로부터 아군을 보호하는 방어 계열, 소환된 유닛이나 상태이상을 제거하는 디스펠 계열, 적의 능력을 약화시키는 약화 계열, 아군의 생명을 회복하는 치료 계열 등이 준비돼 있다.
리더 마법사는 전투 중 총 10개의 액티브 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며 원하는 스킬을 전투 상황에 맞게 적시에 사용하여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 스킬은 전투 중 오직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제한이 존재한다. 그리고 다른 영웅이 살아있어도 리더 마법사가 먼저 쓰러지면 전투에서 패배하는 것, 이 두 가지가 '매직리전'의 특별한 규칙이다.
그러나 이러한 제약은 유저로 하여금 전략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한 번 할 수 있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며, 마법을 사용하는 순서와 타이밍마저 승패에 바로 직결되기 때문에 유저는 다른 전략 RPG에서 느낄 수 없었던 차별화된 재미를 '매직리전'에서 느낄 수 있다.
전략 RPG의 진정한 재미는 다른 유저와, 그리고 길드로 뭉쳐 다 함께 싸우는 전투 콘텐츠에 있을 것이다. 글로벌 서버를 통해 전세계 유저들이 모여 길드를 형성하고 자신의 길드, 나아가 자신의 국가를 대표해 최고를 추구하는 '매직리전'에는 다양한 길드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게임의 기본 메뉴 중 길드 메뉴에 들어가면 4가지의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길드원에게 혜택을 주는 ‘길드 상점’과 ‘길드 사무원’, 길드원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담은 ‘이벤트 매니저’와 ‘길드 원정’이 있는데 '매직리전'의 궁극의 길드 콘텐츠가 바로 길드 원정이다.
길드 원정은 요새들이 모여있는 월드에 게임 내의 모든 길드들이 더 많은 요새를 차지하고 진정한 최강 길드로 등극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는 글로벌 전쟁터라고 할 수 있다. 작은 요새는 매일, 큰 요새는 1주일에 한 번 공략 가능한데, 100명의 길드원 전원이 참여하는 대형 전투 콘텐츠다.
그리고 총 10단계의 보스를 길드원들이 힘을 모아 클리어할 수 있는 ‘길드 보스전’, 같은 길드의 다른 구성원에게 재화를 소모해 현상금 미션을 제공할 수 있는 ‘현상금 사냥꾼’, 길드원들이 습격자들로부터 10분간 목적지를 향해 이동하는 영웅을 보호해야 하는 ‘팀 호위대’ 등 다양한 길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그동안 우리가 즐겼던 전략 RPG와 다르게 오직 마법만을 사용하는 설정, 그리고 그 마법을 오직 유저 캐릭터만이 사용하며 유저가 세팅한 마법들은 전투 중 오직 한 번만 사용할 수 있어 적시적소에 스킬을 써야 하는 제한된 상황, 다른 4명의 영웅이 살아있어도 유저가 체력이 다해 쓰러지면 전투에서 패배하게 되는 특별함, 이것들이 바로 '매직리전'이 가진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