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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리뷰] 크라이, 극한의 협동 PVP 담은 액션 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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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징악. 선을 권장하고 악을 징계한다는 여러 게임들에 널리 쓰이는 흔한 설정이다.

하지만 지난달 출시된 한 모바일게임은 이러한 진부한 설정이 아니라 죽음과 영혼의 계약자들이 신을 징벌한다는 내용을 품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크라이'. 독특한 세계관에 더해 마왕 신해철의 음악까지 배경음으로 사용한다는 점은 본 기자로 하여금 다운로드를 부추기기에 충분했다.

게임을 실행하자 턱을 괴고 있는 한 여인이 게이머들을 맞이한다. 이때 마왕 신해철이 남긴 웅장한 음악이 함께 울려퍼지며 강렬한 첫인상을 심어줬다.

크라이는 세계관에서도 알 수 있듯이 흔해빠진 권선징악이 아니라 신을 징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두운 배경과 웅장한 배경음악의 조화는 굉장히 뛰어났다.

로그인을 하고 접속을 하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은 캐릭터 생성 창이다. 크라이의 캐릭터는 데이모스, 에바, 루시아 등 총 세 개이다.

데이모스는 타격감을 원하는 이용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캐릭터이고, 아리따운 여성 캐릭터를 원하는 게이머에게는 에바를, 아담한 캐릭터를 즐겨하는 유저에게는 루시아가 제격이다.

캐릭터 생성을 마치게 되면 곧바로 튜토리얼을 시작하게 된다. 처음에는 게임의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설명을 하고, 특정 컨텐츠가 오픈되는 레벨이 되면 해당 컨텐츠를 설명하는 튜토리을이 진행된다. 상세한 튜토리얼이 진행되기에 액션 RPG를 처음 접하는 유저라도 빠르게 적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은 가장 기본이 되는 스테이지 클리어(전투 시작 버튼으로 입장이 가능)와 요일던전, 레이드, 시련의전장, 배틀아레나, 길드 등으로 나눠져 있다.

특히 게임을 플레이하며 가장 인상이 깊었던 것은 중간중간 보이는 이벤트 씬에 굉장히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는 것이다.

실제 게임을 플레이하는 도중 제우스 석상이나 대형 보스와 전투시 상대를 끌어당겨 일방적으로 공격을 퍼붓는 부분에서는 여타 액션 RPG에서는 느끼지 못한 타격감을 맛 볼 수 있었다.

또 한 번 클리어한 스테이지의 경우 10회 자동 진행이 가능해 유저의 편의를 최대한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요일던전에서는 크라이에서 최강의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는 각종 재료들이 쏟아지기에 유저들 사이에서는 가장 우선시되는 컨텐츠였다.

시련의전장은 1층부터 점점 높은 층을 공략하는 컨텐츠로, 희귀장비와 골드를 다량 확보할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하루 5회 제한이 있어 매일 만반의 준비를 갖춘 뒤 공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RPG에서 장비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크라이에서 장비는 뽑기로도 획득할 수 있지만 제작 시스템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 특히 최강 장비를 얻기 위해서는 필수로 '제작'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무과금 유저라 하더라도 열심히만 플레이한다면 과금 유저의 장비보다 더 뛰어난 장비를 보유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액션RPG의 꽃은 누가 뭐라해도 PVP(이용자간 대전)이다. 크라이 역시 PVP컨텐츠로 '배틀아레나'와 '길드전'을 제공한다.

큰 틀은 1대1과 3대3이 있다는 점에서 배틀아레나와 길드전 모두 같다. 1대1로만 PVP를 펼치는 대부분의 게임들과 달리 크라이는 3대3을 제공함으로써 협동 PVP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되는 모습이었다.

PVP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장비와 스킬 연계가 중요하다. 스킬의 경우 각 캐릭터들은 궁극기라 불릴만한 최강의 스킬을 하나씩 보유하고 있는데, 3초에 한번씩 사용할 수 있는 회피기로 이를 피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회피기의 절묘한 사용은 고득점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지난 3일 업데이트된 길드전은 협동 PVP의 최고봉이라 불릴만하다. 길드에 가입된 게이머라면 1인~3인으로 구성된 파티를 통해 길드전에 참여할 수 있다.

길드전은 하루 24시간동안 자신의 길드 순위를 기준으로 상위 5개 길드나 하위 5개 길드 중에서 상대를 결정해 하나의 길드를 상대하게 된다.

길드전은 상대방 모든 길드원과 길드마스터를 처치할 경우 선택했던 상대 길드의 순위에 따라 점수를 획득하게 된다. 30대30으로 이뤄지는 길드전은 자신의 길드나 상대 길드 중 30명이 채 되지 않을 경우에는 자동으로 NPC가 배치되므로 인원수가 모자람에 따른 패널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렇듯 공성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길드전이야 말로 크라이를 플레이하는 궁극적인 목표라 할 수 있다.

크라이는 권선징악이 아닌 신을 징벌한다는 독특한 세계관과 마왕 신해철의 OST가 섞이며 최고의 시너지를 냈다. 그렇기 때문에 배경과 스토리가 밝은 게임을 선호하는 유저에게는 아쉬운 부분이 있어보였다.

그럼에도 협동 PVP의 재미를 만끽하고 싶은 게이머, 마왕 신해철의 유작과 가장 잘 어울리는 게임을 즐기고 싶은 유저에게 아이덴티티모바일의 크라이를 플레이해보는 것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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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9 뽀샵엔간히 2016-08-17 17:54:19

이런거냐 pvp 강조한 모바일 rpg???

nlv15 오손도손파이링 2016-08-17 17:57:31

제우스도 아니고 제우스 석상은 뭐야 ㅋㅋ

nlv17 길에서만난영혼 2016-08-17 17:58:08

모바일에서 액션 RPG 하기가 은근히 빡셈. 물론 오토 돌리겠지만...

nlv30 게이대마왕 2016-08-30 16:21:45

빡세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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