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스튜디오(대표 허인호)가 개발하고 넥슨(대표 박지원)이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 ‘카오스크로니클’이 지난 4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됐다.
직접 플레이해 본 ‘카오스크로니클’은 총 103종의 영웅들을 수집육성해 최강의 팀을 꾸리는 RPG(역할수행게임)다. 깔끔한 횡스크롤 2D 그래픽에 적의 공격을 저지하거나 반격하는 '스킬 캔슬' 시스템으로 전략성을 더했다.
국내를 포함 전 세계 136개국 마켓에 동시 출시된 카오스크로니클. 이 게임은 어떤 매력을 가졌는지 장단점을 살펴봤다.
■ 2D 그래픽의 담백한 매력…스토리도 볼만해
△ 깔끔한 그래픽을 확인할 수 있는 게임 로비
△ 이모티콘과 가벼운 대화로 몰입도를 높였다.
△ 각 스테이지에 들어갈때마다 스토리 전개도 간략하게 설명해준다.
△ 인간부터 동물, 기계까지 캐릭터들은 매력적으로 디자인됐다.
캐릭터를 모아 하나의 덱(파티)를 만드는 수집형 RPG의 재미는 호감 가는 그래픽으로 시작한다. 이런 면에서 봤을 때 '카오스크로니클'은 잘 만든 수집형 RPG로 볼 수 있다. 시작부터 등장하는 담백한 2D 캐릭터와 예쁜 동화풍 일러스트 등이 시선을 잡아끌기 때문이다.
103여종의 영웅들은 방어와 돌격, 사격, 마법, 지원 타입으로 구분되며, 태생에 따라 1성에서 6성까지 승급시킬 수 있다. 기존 게임들처럼 승급할 때마다 외형도 화려해져 유저들의 수집욕을 자극한다. 특히 게임 초반 지급하는 '5성 시아'의 경우 6성으로 승급하면 안경을 벗고 분홍색 기체에 타고 있는 모습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더불어 '카오스크로니클'은 모바일게임에서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스토리에 많은 공을 들였다. 스테이지 전후로 컷신을 넣어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했다. 밝은 분위기의 대화와 가벼운 전개는 게임 시나리오를 쉽게 이해하게 만들어준다.
■ 전투는 스킬 활용이 중요…수동 전투가 더 재밌다
△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하는 조준스킬
△ 게이지를 모아 발사하는 차징스킬
△ 스킬캔슬은 원활한 스테이지 클리어를 위한 필수 요소다.
'카오스크로니클'은 스킬 전투가 중요한 게임이다. 각 영웅들은 조준 스킬과 차징 스킬, 일반 스킬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정확하게 활용하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기 쉽다.
'일반 스킬'은 클릭 즉시 발동되는 스킬이다. 거리만 계산하면 되기 때문에 쉬운 편이다. '차징 스킬'의 경우 스킬을 클릭하고 기를 모았다가 쏘는 스킬이다. 주로 필드의 적 전체를 공격 할 수 있어 시원한 느낌을 준다. '조준 스킬'은 타이밍에 맞춰 범위 스킬을 발동시켜야 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요구된다.
영웅 스킬로 적의 스킬을 상쇄시키는 '스킬 캔슬' 시스템은 이 게임의 핵심 요소다. 적의 스킬을 저지하고 반격하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어려운 구간도 컨트롤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카오스크로니클'은 기존 모바일게임처럼 자동전투와 2배속 시스템이 탑재됐지만 이처럼 스킬 전략성이 강조된만큼 수동 전투가 더 재미 있는 편이다.
■ 승급은 다소 어려워…성장하려면 오랜 시간 들여야
△ 게임을 꺼놓는 동안에도 영웅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훈련소
△ 일일던전에서 승급석을 얻기는 다소 어러운 편이다.
'카오스크로니클'은 깔끔한 그래픽과 스킬 캔슬 전투 등의 매력이 보장됐지만 성장의 즐거움을 느끼기에는 조금 힘들다. 승급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승급하려면 일일던전에 가서 승급석을 얻어야 하는데 획득량에 비해 요구량이 높은 편이다. 5성에서 6성으로 진화하려면 승급석 60개가 필요한데 1회 던전 입장 시 4개에서 11개 정도 밖에 얻을 수 없다. 하루 단 1회밖에 입장이 안되며 매일 다른 승급석 던전이 열리기 때문에 승급에 긴 시간을 써야 한다.
수집형 RPG의 재미 요소에는 캐릭터의 수집도 있지만 캐릭터의 육성도 한 몫한다. 유저들은 획득한 캐릭터를 공들여 키우고 강한 덱을 구성하는 데서 재미를 느끼기도 한다. 이런 면에서 봤을 때 고된 승급 시스템은 유저들에게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게임 전반에 유저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만 조금 개선되면 많은 유저들이 더욱 즐겁게 플레이하는 '카오스크로니클'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