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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리뷰] 스톰폴, 전략의 묘미 담았다… 웅장한 BGM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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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선정한 2013년 올해의 소셜게임 개발상 수상작의 모바일버전. 글로벌 2억 5000만명의 유저를 보유한 게임.

이 모든 수식어는 이스라엘 게임사 '플레리움'이 개발한 '스톰폴:발러의부활'을 일컫는 말이다. '스톰폴' 시리즈는 우리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전세계적으로는 두꺼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전략게임이다.

과연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있는 전략게임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하는 궁금증에 다운로드를 서둘렀다.

게임을 실행하자 첫 화면에는 홍보모델을 맡은 트랜스포머의 히로인 메간폭스가 게이머를 반겼다. 잠시 후 공개된 로그인 창에서는 현재 게임 내 접속자 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처음 로그인 당시 스톰폴:발러의부활을 즐기고 있는 이용자는 약 1100만명으로, 한 게임의 동시 접속자수로는 놀라운 수준이었다.

로그인을 하고 접속하자 곧바로 튜토리얼이 시작됐다. 스톰폴:발러의부활은 자신의 성을 발전시키고 부대를 만들어 필드에 있는 유저나 몬스터들을 제압하는 게임으로, 긴 호흡을 가진 게임이었다.

이에 맞게 튜토리얼은 일반 RPG(역할수행게임)에서 볼 수 있는 간단한 조작 설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을 수 있는 각 건물들의 기능, 전투, 개발 등에 이르기까지 세세하게 설명하는 모습이었다.

스톰폴:발러의부활은 궁극적으로는 부대를 통솔해 상대 유저를 제압하는 것이지만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도시의 발전이 우선시된다.

그렇기 때문에 게이머는 먼저 도시의 자원(골드, 철, 식량) 생산에 집중하고, 이후에 부대의 생산이나 업그레이드에 충실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풀어나가게 된다.

단순히 자원 생산과 부대의 훈련, 전투가 전부였다면 스톰폴:발러의부활은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게임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게임은 드래곤, 키메라, 골렘과 같은 특수 부대를 이끌어 전투를 펼치고, 암살을 통해 적의 주요인물을 제거, 자신의 수호용(드래곤)이 하늘을 비행하는 등 다양한 연출을 가미해 재미를 더했다.

또 전략게임에서 비중이 덜할 수 있는 영웅에게 부대 특성을 부여해 게임의 초반보다는 후반으로 갈수록 비중있게 다뤄질 수 있도록 설정한 부분도 돋보였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느껴지는 것은 바로 다른 유저와의 '협동'이었다. 게임사가 사전예약 때도 언급했듯 이 게임은 '동맹'의 비중이 굉장히 크다. 단 한명의 뛰어난 플레이가 있다하더라도 동맹이 없는한 다수 연합을 이길 수 없는 구조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저들은 같은 구역에 있거나 같은 나라에 속한 리그(동맹)에 합류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스톰폴:발러의부활이 가진 또 하나의 신스틸러는 바로 배경음악(BGM)이다. 평소 모바일게임의 사운드를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 기자지만 이 게임의 BGM은 게임과 맞물리며 마치 드라마나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하는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여러 장점을 가진 스톰폴:발러의부활이었지만 다소 아쉬운 부분도 보였다.

먼저 튜토리얼이 길다는 것이다. 모바일게임시장이 대두되면서 최근 모바일게임은 최대한 이용자 편의를 위해 조작이 간편해지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이 게임은 이러한 간편함에 길들여진 유저에게는 다소 거부감을 느낄 부분이 많았다. 스톰폴:발러의부활은 자신의 도시를 성장시키고, 주변의 영지를 점령해 자원을 수급한다. 또 유저와 동맹을 통해 상대방과 전투를 펼친다. 그렇기에 유저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많은 양의 정보를 튜토리얼에 담았고, 여타 게임들에 비해 굉장히 긴 편이었다.

또 적을 암살한다거나 드래곤이 비상하는 모습에서는 화려한 연출이 가미됐지만 정작 적과의 전투 장면은 단순히 결과 창으로만 보여지는 점이 아쉽게 느껴졌다. 스톰폴:발러의부활의 전투는 공격과 방어로 나뉜다. 공격과 방어 모두 아군과 적군의 거리를 계산해 이동거리만큼 움직이고, 해당 시간이 되면 바로 전투가 발생하는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투장면을 보는 재미를 원하는 게이머에게는 다소 아쉬움을 남길 것으로 보였다.

스톰폴:발러의부활은 예전 초창기 웹게임의 한 획을 그은 '칠용전설'이나 내정-전투가 포함된 '삼국지'와 같이 긴 호흡을 가져가는 게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빠른 진행을 원하는 유저에게는 아쉬운 부분이 다소 보였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게이머들과 협동을 통해 상대를 꺾는 재미. 자신의 도시를 발전시키는 즐거움. 웅장한 BGM을 만끽하고 싶은 이용자들에게 스톰폴:발러의부활을 플레이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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