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나이츠, 너 나와”
예전 TV에서 <자유 선언 주먹이 운다>라는 프로그램에서 “너 나와”를 외치며 상대방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전하는 코너가 있었다.
29일 출시한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의 신작 RPG(역할수행게임) ‘스톤에이지’를 플레이해보니 그 느낌이 딱 그랬다.
스톤에이지가 구글 매출 1위에 빛나는 같은 회사 형제 게임 ‘세븐나이츠’에 “인제 그만 1위 자리를 나에게 달라”고 말하는 것 같은 느낌. 그만큼 잘 만들었다는 이야기고 플레이 1일차 평가인지라 조급한 판단이기도 하다.
모바일 RPG는 액션, 수집, 전략 등으로 장르가 세분화된다. 스톤에이지는 수집 RPG를 지향해 최고의 공룡을 수집해 나만의 훌륭한 팀을 만드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또한 스톤에이지는 동명의 PC온라인게임의 IP(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원작의 느낌은 최대한 살리면서도 흔히 말하는 요즘 트렌드를 살려 다시 태어났다. 그래서 원작을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반가우면서도 (변화된 요소로) 이질감을 줄 수 있다.
게임은 ‘재미’가 있어야 흥행한다. 기본적으로 스톤에이지는 이 재미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고민 끝에 ‘깔끔’하게 잘 푼 느낌이다. 게임 내 자동화 방식도 편리하고 시간 투자는 필요하지만 꾸준히만 즐기면 과금러(게임 내 결제를 한 이용자를 칭함) 부럽지 않은 나만의 덱을 꾸릴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아직 플레이 경험이 짧아 깊이 있는 리뷰는 어렵지만 플레이 1일차 스톤에이지를 플레이해 본 <게임조선> 기자들의 한줄 평은 다음과 같다.
이동준 기자 “수집형 RPG의 새 기준, 귀여움은 덤”
최희욱 기자 “실패 없는 넷마블 표 RPG. 재미 Yes 참신함 No”
박성일 기자 “Of the IP, by the IP, for the IP”
최지웅 기자 “내가 알던 그 스톤에이지 맞는가?”
정은영 기자 “공룡이 귀엽든가 멋있든가 둘 중 하나는 해야지”
이관우 기자 “땀에 절은 여름철 평양냉면 한사발 마신 기분”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