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단순히 퍼즐게임이라는 하나의 카테고리에 묶어놓기에는 두 게임은 너무나 다른 특질을 지니고 있다.
사고(思考)퍼즐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오토스타츠는 말 그대로 끊임없이 머리를 쓰며 자신만의 패턴을 찾아내는 방식인데 비해, 수퍼 퍼즐버블은 특정한 패턴이 없이 임기응변과 순발력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굳이 말하자면 `테트리스`와 `알카노이드(벽돌깨기)`를 합쳐놓은 것이라고나 할까?
어쨌든 이 게임은 오토스타츠에 비해 게이머에게 `공부`를 요구하지 않는 게임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접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기본 스테이지와 숨겨진 스테이지를 합쳐 50개를 넘는 다양한 스테이지가 존재하며 2인 대전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게임 자체의 수명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80년대 오락실을 풍미했던 `버블보블`의 캐릭터로 대표되는 귀여운 캐릭터들은 게임을 처음 접하는 라이트 유저에서부터 옛 향수를 그리는 올드 게이머들에게까지 어필이 가능하다.
다만 일본에서 9월에 이 게임의 속편이 나오는 마당에 발매된지 2년이 다 된 게임을 내놓는 것은 게이머들은 물론 유통사측에도 그다지 좋은 일이 아니다.
엠드림측은 2탄의 수입도 추진중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 게임을 구입한 게이머 입장에서는 나중에 속편(특히 이렇게 스토리적으로 연관이 없는, 일종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오게 되면 왠지 손해를 본 느낌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소비자들의 불만은 유통사의 수입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또 영문판을 기본으로 한 국내 발매판은 선택버튼 등 조작계가 일본판과 틀릴 때가 있는데 이 게임도 그 점에서 예외가 아니다. 2가지 계통의 조작법은 플레이어들에게 혼란을 일으키기 쉽다. 이러한 점은 SCEK에서 확실하게 기준을 세워줘서 통일감을 가지게 해줬으면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간 세이브 기능이 없어 게임을 도중에 그만둘 수 없다는 단점도 후속작에서는 고쳐졌으면 하는 점이다.
기종 | 플레이스테이션2 |
장르 | 퍼즐 |
가격 | 29,700원 |
제작/유통 | 타이토/엠드림 |
홈페이지 | www.m-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