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웹툰게임 '갓오브하이스쿨'을 개발한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의 상반기 야심작 ‘천군:무한쟁탈전(이하 천군)’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파이널테스트(CBT)를 진행했다.
천군은 삼국지를 배경으로 시공간을 초월한 영웅들의 화려한 전투를 감각적이고 캐주얼하게 표현한 3D 액션 RPG(역할수행게임)다.
테스트를 통해 플레이해 본 게임은 250여 종의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와 일발역전이 가능한 ‘책략’ 시스템으로 전투의 재미를 강조했고 실시간 위치 정보(GPS)를 이용한 ‘무한쟁탈전’ 콘텐츠로 다른 모바일 RPG와 차별화를 뒀다.
특히 코에이사의 삼국지 시뮬레이션게임에 나오는 책략 시스템을 활용한 것은 인상적이었다. 책략은 덱에 편성된 캐릭터 외 군주 역할을 하는 플레이어가 쓰는 일종의 전체 스킬인데 종류에 따라 아군의 공격력을 높이거나 적의 방어력을 낮추는 등 해당 턴 혹은 스테이지에 큰 도움이 된다.
또 유저는 책략과 보유한 영웅의 액티브스킬과 리더스킬 등을 조합해 자신만의 덱을 꾸릴 수 있고 이는 게임의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반면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그래픽과 스토리, 차별화 콘텐츠의 깊이가 부족하다는 점은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혔다. 특히 GPS를 이용한 유저 간 PVP 시스템 ‘무한쟁탈전’은 참신한 소재임에도 아쉬운 점이 많았다.
유저는 GPS를 통해 현재 자신이 게임에 접속한 지역을 기반으로 주둔지를 건설해 다른 유저와 PVP를 할 수 있는데 주둔지명이 현재 자신이 접속한 지역이란 것 외에는 특색이 없었다.
예를 들어 광화문에서 접속한 유저가 이순신 동상이나 기타 건물 혹은 특정 버프를 얻을 수 있는 등 지역적 특색이 있었으면 훨씬 몰입도가 높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테스트를 통해 플레이해 본 느낌이었다.
한편 천군은 이번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상반기 중 정식서비스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이동준 기자 rebell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