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정식 출시를 마친 '크레이지드래곤'
드래곤은 사람들에게 가장 대중적인 상상 속 존재로 오래 전부터 판타지 소설은 물론 영화나 게임의 단골 소재로 활용돼 왔다. 특히 블리자드의 온라인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서는 보스나 NPC(도움 캐릭터), 다양한 탈 것으로까지 등장한다.
마찬가지로 모바일게임에서도 드래곤은 스테이지나 레이드 보스 등 적으로 많이 등장해 왔는데 최근 드래곤을 아군으로 활용해 전투의 재미를 배가시킨 게임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지난 24일 정식 출시된 엠게임의 '크레이지드래곤'이다. 이 게임은 주어진 드래곤을 강화, 탑승해 전투를 펼칠 수 있는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다.
◆ 전략적인 용병 시스템…백미는 탑승형 용병 '드래곤'
▲ 1종의 이용자 영웅이 2종의 용병과 파티를 이뤄 전투에 나선다.
이 게임 전투의 가장 큰 특징은 전략적인 활용이 가능한 용병 시스템이다. 직업을 선택한 이용자 영웅은 용병 중 2종과 파티를 구성해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용병은 교체형 용병과 소환형 용병, 탑승형 용병으로 나뉜다. 교체형 용병은 몬스터형 영웅으로 날쌘 회피 스킬을 보유했다. 이용자 영웅의 체력이 떨어졌을 때 교체하면 체력이 회복된다. 또한 소환형 용병은 공격력 높은 인간형 용병을 소환해 전투를 지원받을 수 있는 용병이다.
▲ 드래곤 탑승 전투는 이 게임만의 백미다.
탑승형 용병에는 이 게임의 백미인 드래곤이 해당된다. 해당 용병을 선택한 이용자는 높은 체력과 빠른 이동속도, 화려한 외형을 지닌 드래곤에 탑승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단 드래곤을 강화한다고 해서 외형 등이 성장하진 않기 때문에 처음부터 강력한 드래곤을 획득해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크레이지드래곤'에는 현재 약 300여종의 용병들이 구현됐으며 용병들은 각각 고유의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전투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적절한 타이밍에 용병을 교체하고 소환, 탑승하는 등 전략적인 컨트롤이 필요하다.
◆ 기본 액션 RPG 틀에 호쾌한 스킬 콤보 더했다…24시간 자유 사냥 필드는 '덤'
▲ 세트 아이템을 모아 강해지는 것도 또다른 재미
이용자 영웅은 현재 커다란 양손 무기를 사용하는 '전사'와 한 쌍의 무기로 빠른 공격 속도를 자랑하는 '암살자', 여러 마법으로 범위 공격을 할 수 있는 '마법사' 3종으로 구성됐다.
기존 모바일 액션 RPG와 비슷하게 9개 부위에 장비를 장착할 수 있으며 높은 등급의 장비를 획득할 수록 영웅은 강력해진다. 또한 액티브 스킬 강화를 통해 다양한 직업별 전투 스킬을 구사할 수 있다.
스킬을 강화하면 호쾌한 '연계 스킬'을 구사할 수 있는데 이는 전략적인 전투에 액션성을 더해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스킬 레벨을 올릴 수록 공중 콤보 등 다수의 연계기가 추가돼 타격감을 더해준다. 암살자의 경우 '전진베기'와 '찌르기' '연속베기' 등으로 적에게 연타와 콤보를 날릴 수 있다.
▲ 게임에 타격감을 더해주는 스킬 콤보
▲ 미니맵을 보며 사냥을 즐길 수 있는 자유 사냥 필드.
또한 '크레이지드래곤'에는 기존 액션 RPG와는 다른 '자유 사냥 필드'가 존재한다. 마을을 통해서 진입할 수 있는 '자유 사냥 필드'는 기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사냥터 형태로 24시간 자유 사냥을 즐길 수 있다. 이 곳에서 미니맵을 통해 길을 찾아 다니다 보면 특정 보스를 만나게 되고 사냥 성공 시 특수 아이템을 획득하게 된다.
이와 함께 기본 시나리오 및 모험 전투를 포함, 1대 1 영웅전, 3대 3 단체전, 길드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 매력적이나 그래픽은 조금 아쉬워…'공성전'으로 후반 콘텐츠 보강 예정
▲ 곧 업데이트될 공성전
'크레이지드래곤'은 드래곤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용병 전투 시스템, 타격감을 선사하는 스킬 콤보, 자유 사냥 필드의 매력으로 전투의 재미를 불어넣은 게임이다.
이 게임의 최대 매력인 드래곤 탑승 전투는 기존 모바일 RPG에서 볼 수 없었던 시스템이라 게임 초반 이용자들의 시선을 잡아끌기 충분한 요소다. 반면 고레벨 진입 후 '자유 사냥' 외에는 콘텐츠가 아직 부족하다는 것과 현 시점에서 출시되는 RPG 경쟁작들에 비해 그래픽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에 대해 엠게임 측은 가까운 시일 내에 직접 육성한 12종의 캐릭터 부대로 자신의 성을 방어하거나 상대의 성을 침략하는 '공성전'을 업데이트 하겠다고 밝혔다.
그래픽은 조금 아쉽지만 후반 콘텐츠만 보강된다면 참신한 전투 방식과 드래곤 탑승을 내세운 '크레이지드래곤'은 액션 RPG 장르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게임이다.
▲ 드래곤을 타고 전투를 즐겨보자.
[오우진 기자 evergreen@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