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토(대표 이이자와 유키오)가 개발하고 그라비티(대표 박현철)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퍼즐 게임 '이상한 동화의 버블파티 for kakao(이하 버블파티)가 지난 27일 구글플레이스를 통해 출시됐다.
버블파티는 전형적인 3색 조합형 퍼즐 게임으로 버블보블 IP(지적재산권)과 동화를 접목해 독특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다. 장르 특성상 누구나 아주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데다가 버블보블의 두 주인공, 버블과 보블의 개입으로 재해석된 동화를 보는 재미를 제공한다.
◆ 이번에는 라인 이동이다
버블파티가 다른 삼색 조합형 게임과 다른 가장 큰 차별점은 '한 라인을 한꺼번에 움직인다는 점'이다.
게임방식은 가로, 세로 중 하나의 라인을 골라 몇 칸이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일렬 정렬뿐만 아니라 'ㄴ'형태로 붙여도 버블을 없앨 수 있다는 점에서 방식은 아주 쉬운 편이다. 하지만 이동범위가 넓기 때문에 한 구역보다 전체 판을 보는 능력도 필요하다.
가장 큰 목적은 당연하겠지만 더 높은 득점을 올리는 것. 각 스테이지는 '시간 제한'이나 '이동횟수 제한'같은 룰이 있어 이를 극복하고 높은 점수를 얻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고득점을 위한 추가요소들도 있다. 대표적 요소는 10콤보마다 주위 버블을 강제로 없애는 '폭탄', 같은 색 6개를 붙여 없앴을 때 맵에 있는 같은 색 버블을 모두 없애는 '레인보우 버블' 등이 생성된다. 또 일정이상의 버블을 없애면 짧은 시간 동안 '피버 타임'이 발생돼 무조건 2배로 점수를 획득할 수도 있다.
이를 활용하는 능력에 따라 같은 수의 버블을 없애도 점수는 몇 배 이상 차이 나는 경우도 생긴다. 내가 기록한 점수는 카카오톡 친구들과 공유돼 순위 경쟁을 할 수 있고 게임을 즐기는 모든 유저를 대상으로 한 주간 랭킹도 있다.
◆ 동화를 접목해 플레이 목적 상승!
버블파티는 전형적인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의 퍼즐인데 이런 게임은 비슷한 미션이 반복돼 쉽게 질리게 되는 단점이 있다. 버블파티는 여기에 동화의 스토리를 채용해 스테이지 클리어를 위한 목적을 부여했다.
동화를 망치려는 나쁜 녀석들의 계략에 빠져 등장인물들이 원래 스토리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데 이를 바로잡기 위해 버블과 보블이 돕는 내용이다. 빨간 망토, 신데렐라, 백설공주같이 누구나 아는 동화를 각색한 것을 보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다.
전연령 게임답게 폭력, 자극, 도박적 요소가 깔끔하게 빠져있어 부모님이 아이와 함께 동화를 소재로 한바탕 웃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주인공 버블이 못박힌 빠따(?)와 꼬붕(?)들과 함께 동화 속 악을 응징하는 것이 주요 스토리(과장 포함)>
◆ 가벼운 과금 시스템
퍼즐게임은 전통적으로 가벼운 과금을 내세웠다. 지나친 경쟁을 요하지도, 깨기 어려운 스테이지를 내세우지도 않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짜여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굳이 과금을 하고 싶다면 루비(캐시 아이템)를 사용해 캐릭터 의상을 만들거나 스테이지에 사용되는 아이템을 사면 된다. 그런데 게임에 꼭 필요한 것도 아닌 데다 게임 내 제공되는 루비를 사용할 수도 있어 그야말로 '선택사항'일 뿐이다.
◆ 부모님이 아이에게 추천해 함께 즐길만한 게임
버블파티는 단언컨데 아주 쉬운 게임이다.
이동이 자유롭고 형태에 상관없이 버블을 붙일 수 있으니 막히는 경우가 드물다. 미션의 경우도 '1회에 xxxx점'이 아니라 '누적 점수 xxxx점 돌파'같은 방식이다. 예를 들어 '5만 점을 획득하는 미션'의 경우 첫 회에 2만 점, 다음에 3만 점을 얻으면 누적 5만 점으로 클리어할 수 있다.
여기에 동화풍 일러스트와 '버블보블' IP의 귀여움까지 더해졌으니 그야말로 저연령 아이들을 위한 안성맞춤 게임이다. 버블보블의 추억이 있는 부모님들도 귀엽게 그려진 버블이와 보블이를 보는 맛이 있다. 물론 어른 입장에서는 약간 유치한 맛이 있지만 말이다.
퇴근만 하면 다리에 매달려 스마트폰을 달라고 하는 아이가 있다면 오늘 버블파티로 함께해보자. 아이와 부모님 모두 제법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