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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끝장리뷰] '하늘아래영웅' 귀여운 캐릭터 속이 꽉찬 콘텐츠가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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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하늘아래영웅'이 지난 30일 구글플레이를 통해 출시됐다.

하늘아래영웅은 타겟을 지정하여 공격하는 디테일한 전투를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SD로 표현된 귀여운 캐릭터라는 것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시원시원한 액션도 큰 볼거리다. 이외에도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자신의 개성에 맞는 캐릭터를 꾸밀 수 있고 전투를 도와주는 귀여운 정령들이 존재해 이들을 수집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 커스터마이징으로 개성 있는 나만의 캐릭터를

하늘아래영웅에서는 남자 캐릭터로 전사 '천기'와 검사 '혁검'이 여자 캐릭터로 마법사 '운록'과 궁사 '영우' 총 4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들 중 게이머는 한 명을 골라 플레이할 수 있다.

캐릭터를 골랐다면 자유롭게 눈의 모양과 머리 스타일, 머리 색 등을 자신의 개성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으며 게임 캐시나 비단 아이템을 통하여 여러 가지 다양한 의상을 입혀줄 수도 있다.

여타 모바일 게임은 직업만 고를 수 있거나 커스텀이 가능해도 2~3개 수준의 구색만 갖추는 것을 생각하면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인상을 받기 충분한 수준이다.

◆ 귀엽다고 만만히 보면 NO! 전략적인 전투 OK

전투 방법은 원하는 방향으로 화면을 터치하여 이동할 수 있으며 오른쪽 스킬 메뉴를 통해 공격할 수 있다. 스킬을 사용할 땐 특정 몬스터에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게이머가 사용할 스킬을 고른 후 타겟을 선택하면 발동된다.

또한 적에게 강력한 피해를 주는 궁극기를 사용할 수도 있는데 적의 머리 위에 '궁'이라는 글자가 뜰 때 해당 방향으로 화면을 슬라이드 하면 캐릭터가 빠르게 이동하여 강력한 공격을 시전한다.

적의 공격은 원하는 방향으로 더블 클릭하여 구르기로 피할 수 있으며 이때는 무적상태로 적의 공격에도 피해를 보지 않는다. 때문에 이 게임에서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선 궁극기와 회피기를 잘 사용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또한 전투에 정령을 데려가 전투를 보조할 수 있다. 전투에는 두 종류의 정령을 데려갈 수도 있는데 동시에 싸우는 것은 불가능하고 하나만 전투에 투입할 수 있다. 이 때 남은 정령은 터치를 통해 언제든지 교체할 수 있고 만약 싸우던 정령이 사망하면 자동으로 남은 정령이 전투에 투입된다.

일반적인 게임과 달리 타겟을 정하고 전투에 임하기 때문에 조작이 쉬운 편은 아니다. 만약 타겟 지정이 어려운 게이머라면 보조 모드나 자동 모드를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보조 모드는 스킬 사용 시 자동 적으로 타겟을 지정해주되 이동이나 스킬은 게이머가 직접 조작할 수 있는 모드이다. 이에 타겟을 지정하는 게 다소 번거롭거나 어려움을 느낀다면 보조 모드를 통해 좀 더 쉽게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자동 모드는 이동과 공격 모두 자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드이다. 그러나 따로 궁극기나 회피기는 사용하지 않은 채 공격하기 때문에 원활하게 공략을 성공하기에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하늘아래영웅에서는 던전의 보스를 처치하는 것 이외에도 스토리에 따라 특정 캐릭터가 죽지 않도록 보호하여 공략해야 한다든지 감옥 같은 곳을 빠르게 부수지 않으면 공략에 실패하는 등 다양한 미션이 있어 대체적으로 게이머가 직접 플레이하는 것이 좋다.

던전마다 게이머가 판단하여 수동 모드, 보조 모드, 자동 모드를 잘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분명히 자신의 공격력에 비하여 던전 난이도는 쉬움인데 공략에 실패하는 것이라면 직접 조작해야 하는 미션이 대부분이다. 공략 성공 시에는 시간에 따라 등급이 나누어지게 되며 S등급 이상일 경우 자동 아이템을 통해 던전에 입장하지 않고도 바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 실시간 PK부터 독서까지 취향껏 즐긴다

하늘아래영웅에서는 일반 퀘스트 외에도 무도장, 시련 던전 등을 통해 유저와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먼저 무도장은 캐릭터뿐만 아니라 정령까지 합세해 랜덤하게 매칭된 유저와 겨룰 수 있는 곳으로 보조 모드나 자동 모드의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오로지 자신의 조작 실력으로 승부를 겨뤄야 한다.

시련 던전도 마찬가지로 정령과 함께 전투를 벌일 수 있는데 무도장과 달리 단판 승부가 아닌 두 번의 경기에서 이기는 게이머가 승리하게 된다. 시련 던전의 경우 보조 모드는 사용이 가능해 무도장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독서라는 특이한 콘텐츠도 존재한다.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때때로 책을 얻을 수 있는데 이를 읽어 많은 경험치를 습득하게 된다. 단 독서는 완전히 읽을 때까지 많은 시간이 소비되기 때문에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을 때 설정하는 것이 좋다. 독서를 통해 쌓이는 경험치는 중간중간 쪼개서 획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하늘아래영웅에서는 태초의 공간이나 보물 숲과 같은 다양한 던전뿐만 아니라 또 다른 PvP 콘텐츠인 연무장부터 놀이 콘텐츠 주사위 놀이까지 준비되어 있어 골라 즐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2%가 아쉬운 자동 모드의 기능

하늘아래영웅은 자동 전투를 지원하고는 있지만 그리 유용하게 사용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이는 스킬까지 모두 사용하는 완전 자동 모드가 지원되지 않는데다가 일부 미션의 경우 자동으로는 좀처럼 클리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입장하려는 던전이 추천 전투력보다 훨씬 높은 상황임에도 자동 모드로 진행하면 실패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또한 수동 전투 시 자동 모드로 변환하면 캐릭터가 갑자기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있어 결국 수동으로 전투를 진행한 적도 있었다.

자동 모드 또한 게임 전투를 원활히 진행해야 쓸모가 있는 것인데 일반적인 퀘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조작하는 것과 차이가 크게 나는 점은 아쉬움을 느끼게 하였다.

◆ 아기자기함을 가장한 외유내강형 RPG

하늘아래영웅은 그야말로 외유내강형 게임이라 말할 수 있다. 외형만 보면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보는 맛, 귀여운 정령들을 수집하는 맛에 치중된 게임이 아닐까 하는 선입견이 먼저 생긴다.

그러나 적을 타겟해야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것부터 궁극기를 쓸 때는 빠른 타이밍으로 공격해야 하고 열심히 굴러 피하지 않으면 공략이 어려운 전투 방법으로 조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결코 쉽게쉽게 클리어할 수 있는 그런 게임은 아니다.

또한 즐길 거리가 많은 콘텐츠로 인하여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이처럼 하늘아래영웅은 속이 알찬 RPG 게임으로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전투를 즐기고 싶은 게이머라면 추천한다.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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