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가 물씬
먼저 게임 비천무는 원작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점을 말해두고 싶다. 자하랑이 보여줬던 멋진 무술이나 설리와의 애틋한 사랑은 게임 비천무에서 만나볼 수 없다. 한마디로 말해 게임 비천무는 원작의 배경이 됐던 중국 전역을 무대로 펼쳐지는 전혀 색다른 비천무라 할 수 있다. 물론 게임상에 그려지는 시대적 상황은 원작의 그것과 동일하다. 플레이어는 이러한 시대적 상황 위에서 자신과 동료, 크게는 같은 민족과 함께 인생을 개척해 나가면서 새로운 삶을 체험하고 즐기게 된다.
무협을 소재로 한 만큼 게임 비천무 역시 전형적인 무협 온라인 게임의 특성을 보여준다. 캐릭터를 생성하고 경제 활동을 하고 문파를 조직해 힘을 키워나가고 무공을 쌓아 문파간, 마을간, 국가간 전투를 벌이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다른 무협 온라인 게임들과 커다란 차별성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개발사 버추얼웨이브가 밝히고 있는 게임 비천무의 특성에선 특별하진 않지만 제대로 된 무협 온라인을 만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겨난다.
일단 완벽한 경제 활동 구현과 다양한 무공 기술들이 그러한 기대감을 부추긴다. 게임상에서 익히게 될 무공 기술의 수만도 80여가지가 넘고, 생산이나 지식과 관련된 기술만도 벌써 30여가지나 된다. 이들 기술은 추후 오픈 베타서비스, 정식서비스 등을 거치면서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 한다.
이처럼 다양한 무공과 생산 혹은 지식 기술은 보다 다양한 캐릭터의 생성을 가능케 해준다. 그리고 보다 완벽한 가상 사회 구현을 가능케 해준다. 원한다면 전투 등은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맡긴 채 최고의 장인이 되어 볼 수도 있고, 혹은 최고의 거상을 꿈꿔 볼 수도 있다. 물론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무공을 익혀 당대 최고의 무사가 되어 볼 수도 있다. 또한 직접 제작한 무기나 방어구 혹은 의상으로 타 캐릭터와는 구별되는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도 있다.
▶몬스터 사육, 해상전은 비천무만의 재미
비천무의 기술 중에는 조련술이라는 것이 있다. 조련술을 익히게 되면 필드에 돌아다니는 동물을 포획해 길들일 수 있는데, 가령 닭을 포획하면 사육해 음식의 재료로 사용할 수 있고 호랑이나 늑대의 경우엔 길들여 함께 사냥을 나갈 수도 있고, 곰의 경우엔 조련을 통해 사람들에게 쇼를 보여 줄 수도 있다. 말의 경우엔 당연히 이동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동수단으로는 말 등의 가축 이외에 배도 등장한다. 그러나 단순히 이동수단으로만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동시 해적이나 적대 관계에 있는 배를 발견하게 되면 해상전이 벌어지는데, 배 위의 적과 전투를 벌이거나 배를 공격해 침몰시키는 등의 다양한 상황이 연출돼 여느 게임에선 맛볼 수 없었던 독특한 재미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개발사가 밝히는 비천무만의 장점은 무수히 많다. 아직은 클로즈 단계라 구현되지 않은 기능도 많고, 이후 얼마만큼 충실히 구현해 낼지도 미지수긴 하지만 처음 계획대로만 게임이 나와 준다면 한번쯤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장르 | 온라인 무협 롤플레잉 |
기대요소 | 몬스터 사육, 다양한 스킬 습득 |
권장사양 | P2-300, 64MB, 3D |
제작/서비스 | 버추얼웨이브 |
홈페이지 | www.bongame.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