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대표 최동조)가 개발하고 아이덴티티모바일(대표 전동해)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엑소스사가'가 지난 30일 출시됐다.
엑소스사가는 정예 기사단 '킹스가더스'가 사라진 황제의 검 '엑시스투르크'를 찾는 스토리로 기사단의 아름다운 비주얼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또한 간단한 조작 방식으로 화려한 액션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으로 특히 필살기를 사용할 땐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연출을 자랑한다.
◆ 고전 순정만화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비주얼
엑소스사가는 초반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은 편이다. 스토리 진행상 정예 기사단인 '킹스가더스'가 흩어져 황제의 검 '엑시스투르크'를 찾게 됨으로써 게이머는 킹스가더스 중 한 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킹스가더스는 마리노스의 '레라' , 그린랜드의 '바소리', 세인트웨스트의 '레이켈', 웨이스트 레드의 '바라카', 이스토리스 공화국의 '시어칸' 5명의 기사로 이루어져 있다. 개개인 모두 엑소스 대륙의 주요 국가들과 해당 국가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초반 어떤 캐릭터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파티 구성이 달라지기도 한다.
여자 캐릭터로는 '레라'와 '바소리'가 있으며 '레라'는 궁술을 이용해 적에게 피해를 주는 단일 딜러인 반면 그린랜드의 '바소리'는 얼음마법을 구사해 넓은 범위의 적에게 피해를 주는 광역 딜러이다.
킹스가더스의 리더인 '레이켈'은 강력한 검술로 적에게 피해를 주는 공격형 탱커, '바라카'는 빠른 쌍수 단검을 사용해 적에게 피를 주는 근거리 딜러, '시어칸'은 긴 창을 크게 휘둘러서 넓은 범위의 적에게 피해를 주는 중거리 광역 딜러이다.
◆ 장비나 캐릭터, 스킬 성장시키는 것이 관건
파티는 최대 4명의 캐릭터가 파티를 이뤄 전투를 즐길 수 있는데 어떤 캐릭터로 파티를 꾸리느냐에 따라 다양한 파티 효과를 받기도 한다. 파티 효과에는 공격력 3% 증가, 방어력 3% 증가, 최대체력 3% 증가 등이 있다.
전투는 횡스크롤 전투 방식으로 게이머는 전투 시 스킬만 사용해주면 된다. 스킬은 화면 아래 파티원들의 아이콘이 반짝거릴 때 터치하면 발동된다.
게이머가 전투에서 사용하는 스킬은 액티브 스킬이며 이외에도 직업스킬(A등급), 특수스킬(S등급), 종족스킬(SS등급)이 존재하는데 이들은 보조스킬 형태로 게이머가 따로 조작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공격할 때 발동된다. 단 스킬마다 달성 등급이 존재해 캐릭터가 해당 등급이 되었을 때만 효과가 발휘된다.
이외에도 전투 시 캐릭터들은 랜덤하게 피버상태가 되는 데 이때 피버 상태인 캐릭터의 스킬을 빠르게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피버상태인 캐릭터의 스킬을 써주면 강력한 필살기가 발동되어 적에게 많은 대미지를 입힌다.
그러나 피버 상태는 3초 이상 유지되지 않으므로 3초 이내에 피버 상태인 캐릭터의 스킬을 우선순위로 사용해줘야 한다.
엑소스사가의 특이점이라면 조건 없이 자동 전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워낙 간단한 조작법으로 전투를 치르는 만큼 수동 전투와 자동 전투와의 차이가 별반 다르지 않아 어느 쪽으로든 간편하게 전투를 치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특별한 조작감을 요구하지 않는 대신 파티원 중 한 명이라도 죽지 않도록 공략하는 것이 관건이다. 한 명이라도 죽지 않고 클리어한다면 최고 등급인 3성으로 클리어할 수 있는데 이때는 직접 플레이하지 않고도 골드포션을 통해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이때 3성으로 던전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캐릭터나 장비, 스킬 강화를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엑소스사가에서는 조금이라도 강화를 늦춘다면 절대 던전을 공략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캐릭터나 장비, 스킬 강화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재료가 필요한데 이러한 것들을 모으기 위해서는 여러 번 던전을 돌아야 하므로 던전을 공략할 때 꼭 3성으로 클리어하는 것이 좋다.
◆ 다양하게 즐기는 서브 콘텐츠
엑소스사가에서는 모험 이외에도 아레나, 레이드, 요일던전, 보물섬 등을 즐길 수 있다. 먼저 아레나는 다른 유저와 PvP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상대는 자동으로 매칭되는데 일정 게임 머니를 통해 상대를 교체할 수 있다.
매칭 시 나와 상대의 전투력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자신보다 전투력이 높은 상대가 걸렸다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 보통 전투력에 따라 승패가 갈라지므로 전투 시 게이머는 따로 스킬을 조작할 수 없다.
레이드는 협동 모드와 싱글 모드로 나누어져 있다. 협동 모드는 게이머외 플레이어 2명과 함께 실시간으로 몬스터를 공략할 수 있으며 싱글 모드는 자신이 소유한 12명의 캐릭터로 파티를 구성하여 공략할 수 있다.
협동 모드 시 자신의 동맹 중 접속한 플레이어가 있다면 초대하여 같이 공략할 수도 있다. 협동 모드와 싱글 모드 모두 일반 모드, 영웅 모드, 전설 모드로 나누어져 있다.
이외에 요일마다 열리는 요일 던전에서는 전투를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보물섬 던전에서는 전투를 통해 희귀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 아쉬움 남는 단순한 조작방식
요즘 모바일 게임으로도 온라인 게임 못지않게 즐기는 조작감이 대세인 가운데 엑소스사가는 지극히 단순화된 조작법을 선보여 조작감에 대한 재미가 덜한 편이다.
물론 엑소스사가는 전투를 통해 재미를 찾을 수 있는 게임이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데 의의가 있는 게임이다. 이에 전투의 재미보다는 단순화된 전투를 통해 아이템을 모으고 모은 아이템으로 캐릭터 성장을 시키는 재미를 느껴야 한다.
하지만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전투는 필수 요건이다. 그런 점에서 수동 전투나 자동 전투의 차이가 나지 않는 엑소스사가의 밋밋한 전투는 아쉬움을 남겼다.
◆ 압도적인 비주얼 게임 엑소스사가
엑소스사가는 고전 순정만화에서나 나올법한 캐릭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물론 게임마다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지만 엑소스사가의 캐릭터들이야말로 단연 돋보적었다.캐릭터뿐만 아니라 화려한 전투 액션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킬 이펙트는 물론 필살기를 사용할 때의 연출 컷은 엑소스사가 화려함의 정점을 보여주었다.
분명 단순한 조작방식으로 즐기는 전투에는 양면성이 있다. 그러나 편의성과 이동성이 집중된 모바일 게임 특성상 엑소스사가는 여성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맞춤형 게임이라 볼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RPG 게임을 즐기고 싶은 여성 게이머들이여 기왕이면 눈이 즐거운 엑소스사가에 꽂혀보는 것은 어떨까?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