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의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왈츠'가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사전 테스트를 실시했다.
블레이드왈츠는 섬세한 조작법을 통해 타격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여타 모바일 RPG와 달리 게임 초반부터 난이도 높은 던전을 즐길 수 있다. 따라서 진정으로 손맛을 즐기고 싶은 게이머라면 여러 가지 콤보 조합으로 다양한 전투 액션을 펼칠 수 있는 블레이드왈츠를 기대해볼만 하다.
◆ 게임 상황에 따라 콤보를 조합해야 하는 것이 관건
블레이드왈츠에서는 스타펠, 고든, 엘리 총 3가지의 캐릭터로 팀을 이뤄 플레이할 수 있다. 초반에는 세 캐릭터 중 하나의 캐릭터만을 선택할 수 있지만 일정 스토리 진행 이후 나머지 캐릭터도 합류하게 된다.
각 캐릭터별 주 무기로 스타펠은 대검, 고든은 철퇴, 엘리는 쌍권총을 사용한다.
전투방법은 화면 왼쪽 아래 조이스틱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오른쪽 아래 빨간색과 파란색 버튼을 이용하여 적에게 공격할 수 있다. 이때 빨간색과 파란색 버튼은 어떤 순서로 누르느냐에 따라 다양한 콤보가 만들어진다.
콤보 순서는 왼쪽 불투명한 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콤보마다 다양한 공격형태를 보이므로 무작정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콤보를 한 번씩 사용해본 후 게임 상황에 맞게 콤보를 조합해 공격하는 것이 관건이다.
콤보로는 와일드 슬래시, 임팩트 슬래시, 플레임 슬래시, 플라잉 킥, 라이징 슬래시, 파이널 슬래시 총 6가지가 있으며 나열한 역순으로 많은 기력을 소모하는 대신 더 높은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또한 콤보 공격을 하면 콤보력이 쌓여 주황색 버튼이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를 누르면 대기하고 있던 두 캐릭터 중 한 캐릭터가 소환되어 같이 전투를 펼치게 된다.
그러나 소환된 캐릭터는 보통 소환된 한 구간만 처리하고 빠르게 사라지기 때문에 비교적 혼자 처리하기 힘든 보스 구간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캐릭터마다 총 3가지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주요 공격 수단이 아닌만큼 10초 이상의 긴 쿨타임을 가지기 때문에 적절하게 게임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공격을 하다 보면 스킬 메뉴에서 F 버튼이 발동되는데 F는 피니시 공격 버튼으로 피가 얼마 남지 않은 적이 타겟팅되어 있을 때 활성화된다. 이때 F 버튼을 누르면 타겟된 몬스터를 처리할 수 있다.
상황에 맞춰 콤보 조합과 스킬을 사용하여 공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블레이드왈츠에서는 상대의 공격을 잘 피해 다니는 것도 중요하다. 이는 던전마다 보스 몬스터가 끊임없이 범위 공격 및 원거리 공격을 퍼붓기 때문이다.
공격을 피하지 않고 공격만 하고 있다면 왠만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버틸 수가 없다. 따라서 이동을 통한 회피는 물론 간색과 파란색 버튼 아래에 있는 녹색 버튼(돌진기)을 사용하여 빠르게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돌진기는 사용 후 약 3초 정도의 쿨타임을 가진다.
혼자 처리하기 힘들다면 팀원을 교체하여 진행할 수 있다. 왼쪽 위의 대기하고 있는 다른 캐릭터의 아이콘을 터치하면 교체되며 기존에 싸우던 캐릭터는 100초 이상의 쿨타임을 가지게 되므로 최대한 체력이 빠진 후에 캐릭터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
보스 공략까지 마쳤다면 이후에는 자동 전투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스킬은 게이머가 직접 써줘야 하거나 자동 스킬 아이템을 구매해야 한다. 또한 한 번 공략한 스테이지는 섬멸권을 이용하여 직접 플레이하지 않고도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 장비를 성장시킬 수 있는 스페셜 던전
스페셜 던전에서는 장비를 성장시켜 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강화의 장, 진화의 장, 승급의 장-방어구, 수호의 장- 강인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곳에서는 각각 강화석과 진화석, 방어구 승급석, 강인의 조각을 획득할 수 있다.
강인의 조각(메타포스 조각)은 집중, 강인, 정밀, 민첩 4가지로 나누어져 있으며 캐릭터에게 특별한 힘을 부여하는 아이템이다.
네 곳 모두 10레벨 단위로 나누어져 있으며 모험 스테이지와 마찬가지로 무조건 한 번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지만 이후 자동 전투를 사용할 수 있다.
◆ 챌린지를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 가능
챌린지에서는 골드와 장신구, 게임 캐시인 젬을 획득할 수 있는 무한 던전, 거대 보스, 결투장 세 곳을 플레이할 수 있다. 이 곳에서는 모험 던전이나 스페셜 던전과 달리 처음부터 자동 전투를 이용할 수 있다.
무한 던전은 말 그대로 끊임없이 나오는 몬스터를 캐릭터가 죽을 때까지 처치하는 곳으로 한 구간을 클리어할 때마다 최대 2000골드를 획득할 수 있다.
거대 보스전에서는 거대 보스에게 죽을 때까지 최대한 대미지를 많이 줘야 하는 곳으로 대미지를 많이 주면 줄수록 높은 등급의 장신구를 획득할 수 있다.
결투장은 유저와 PvP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입장 시 랜덤하게 비슷한 레벨의 상대가 정해지게 된다. 3연승 시에는 게임 캐시인 젬 10개가 보상으로 주어진다.
◆ 어려움의 미학. 그래서 더 재밌는 블레이드왈츠
블레이드왈츠의 전투는 녹록치 않은 편이다. 보스와 맞닥뜨리기 전까지 체력이 100%인 적이 없었다. 그렇다고 따로 물약이 있는 것이 아니다. 캐릭터 중 엘리만이 체력을 회복하는 스킬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도 사실상 시원치 않다.
그렇기에 게이머는 콘트롤을 통해 난이도의 산을 넘어야 한다. 무조건 높은 대미지의 콤보를 고집하기보다 적의 패턴을 이해하고 공격과 회피 타이밍을 이해해야 비로소 클리어할 수 있을 것이다. 클리어를 위한 적절한 스트레스가 따라온다는 의미다.
그동안 가을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처럼 가벼운 모바일 RPG만 즐겨 허전함을 느낀 게이머라면 도전해보자. 콘트롤이 가진 진정한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