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는 세상에서 가장 많이 게임화(化)된 IP(지식재산권) 가운데 하나다.
여기 또 하나의 삼국지 게임이 있다. 바로 문블락(대표 이정훈)이 개발하고 다음게임(대표 홍성주)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연희삼국 for kakao(이하 연희삼국)'로 이 게임은 지난 15일 국내에 출시됐다.
연희삼국의 특징은 삼국지의 모든 장수를 '여성화' 한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연희무쌍의 IP를 활용했다는 점이다.
이처럼 독특한 매력을 지닌 연희삼국은 스토리에 따라 전투를 펼치는 '스토리 모드'와 성을 관리하고 점령하는 '천하통일', 다른 유저와 PvP를 펼치를 수 있는 '일기토' 등을 즐길 수 있다.
◆ 진형에 따라 달라지는 공략법 '스토리 모드'
스토리는 신계의 게이머가 하계에 떨어진 보주(구슬) 7개를 찾아다니는 내용이다. 게이머는 이전과 방통, 여몽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세 캐릭터 중 고른 캐릭터는 3성으로 나머지 두 캐릭터는 1성으로 주어진다.
파티는 최대 5명까지 꾸릴 수 있으며 진형은 선봉과 중진, 후방으로 나누어져 있다. 선봉은 1명, 중진과 후방에 각각 2명씩 배치할 수 있다. 보통은 선봉에 '보병'이 중진에 '창병'이 후방에 '궁병'을 배치하나 상관없이 게이머가 배치할 수 있다.
연희삼국에서는 진형이 매우 중요하다. 스테이지별로 3가지의 미션이 존재하는데 그 중 특정 진형으로 승리하라는 미션을 확인할 수 있다. 진형은 '추행'과 '봉시', '방원', '안행', '윤위' 등 총 5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각 진형에는 특정 효과를 주는데 먼저 '추행'은 선봉의 배치된 캐릭터 공격력이 2% 상승하며 중진의 배치된 캐릭터 방어력이 1% 상승한다. '봉시'는 선봉의 캐릭터 공격력이 2% 상승하며 중진에 있는 캐릭터는 공격력이 1% 상승한다. '방원'은 중진과 후방의 캐릭터들의 방어력이 1%씩 상승하며 '안행'은 후방의 캐릭터 공격력이 2% 상승, '윤위'는 후방의 캐릭터 방어력이 2% 상승한다.
일부 미션의 경우 특정 진형으로 승리하라는 경우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진형은 게이머가 직접 선택하게 된다. 이때 게이머가 자신들의 캐릭터 공격력과 방어력을 생각하여 전략적으로 진형을 선택한다면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에 입장하면 캐릭터들은 자동으로 상대를 공격하는데 횡스크롤로 진행되는 전투 방식이므로 게이머는 화면 오른쪽 아래에 있는 스킬만 사용해주면 된다.
또한 화면 왼쪽 아래의 'FAST' 버튼을 통해서 좀 더 빠르게 공격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AUTO SKILL' 버튼으로 자동 전투 또한 사용할 수있다. 두 버튼을 사용하는 데는 따로 제한이 없어 초반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연희삼국의 전투는 매우 쉽고 간단한 편으로 누구나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단 주어지는 3가지의 미션을 잘 살펴보고 모두 수행하여 좋은 보상을 획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1명도 죽지 않은 상태에서 승리하라.' 미션이 많은 편인데 선봉 배치된 캐릭터의 체력이 금방 떨어지므로 틈틈이 강화와 아이템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장비 아이템 이외에도 캐릭터의 다양한 능력치를 올려주는 보주(구슬) 아이템을 꼭 착용해주는 것이 좋다. 보주는 공방에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금화를 소비하여 획득할 수 있다. 캐릭터는 최대 7가지의 보주를 착용할 수 있다.
◆ '천하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소문과 약탈은 필수
천하통일에서는 기본적으로 많은 성을 점령하여 최대한 많은 양의 세금을 징수하는 데 있다. 처음에는 기본적으로 '신야'라는 성이 주어지게 되는데 영주를 배치할 수 있으며 어떤 연희를 영주로 배치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보유한 성은 민심을 100% 유지하면서 인구를 증가시켜 중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민심을 잃게 되면 성이 반환되니 주의해야 한다.
민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성에 가뭄이 나는 상황이 발생하면 하트(보상 아이템)를 소비하여 빠르게 해결해야 한다. 빠르게 해결하지 못하면 민심과 인구를 잃을 수 있으며 잃은 민심은 오로지 게임 캐시인 '비치'로만 회복할 수 있다.
인구를 증가시키면 더욱 많은 세금을 걷을 수 있다. 인구 증가에는 곡식이 필요하며 곡식은 농장에서 10분당 일정량의 곡식을 거둬들인다. 이는 공방과 마찬가지로 금화를 소비하여 생산량을 늘리거나 곡식 최대 보유량을 늘릴 수 있다.
이렇게 인구를 증가시켜 성의 레벨에 맞게 인구가 들어차면 성을 증축할 수 있으며 증축 시 많은 양의 인구를 받아들여 더 많은 세금을 거둬들일 수 있다.
보유한 성을 잘 관리하는 것도 좋지만 많은 성을 보유한다면 더욱 많은 양의 세금을 거둬들일 수 있다. 점령은 보유하고 있는 성의 인접한 성 중에서 선택하여 점령할 수 있다.
점령하기 위해서는 소문과 약탈로 민심을 잃게 만들어야 하며 소문과 약탈에는 많은 양이 곡식이 필요하다. 민심이 10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점령이 가능하며 점령에 승리하면 성을 차지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보유한 성은 탐색을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연희 진화 시도에 필요한 '환단'과 6등급까지 성장하는 '진연희'를 확률적으로 얻을 수도 있어 틈틈이 탐색을 시도해야 한다. 탐색은 한 번 시도 시 30분의 쿨타임을 가진다.
◆ 유저와 즐기는 진정한 한판 승부 '일기토'
무쌍 메뉴에서 게이머는 다른 유저와 1:1 PvP 일기토를 즐길 수 있다. 일기토는 일주일 단위로 시즌형식처럼 진행되며 시즌이 끝난 후 순위에 따라 보상받게 된다.
일기토는 스토리 모드와 마찬가지로 진행되며 게이머와 비슷한 점수와 순위를 가진 상대와 자동으로 매치된다. 승패에 따라 일기토 점수를 얻거나 잃게 되며 자신보다 높은 상대와 겨뤘을 때 승리하면 더 많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순위는 일기토 점수에 따라 달라진다.
특이하게도 일기토에서 상위 랭커의 경우 어떤 연희를 보유하고 있는지 천하통일을 얼마큼 진행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이에 상위랭커들은 어떤 연희들 사용하여 일기토의 상위 랭커를 차지했는지 참고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연희삼국 전투의 관건은 진형에 따라 달라지는 공격력과 방어력에 있다. 이는 전투를 하는 데 있어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보다 재밌는 전투를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헌데 일기토에서는 상대가 어떤 연희를 배치했는지 하다못해 어떤 진형인지 확인할 수 없어 일기토에서 게이머는 전혀 진형을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다소 아쉽다.
혹자들은 일기토에서도 진형 시스템이 적용됐다면 상대 정보를 확인하되 제한을 둬 게임에서 긴장감을 높일 수 있는 요소로 활용했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 미소녀 연희와 즐기는 쉽고 재미있는 연희삼국
연희삼국에서는 미소녀 연희와 함께 쉽고 재밌게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미소녀 연희를 수집하는 것 자체도 연희삼국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요소이기도 하다.
이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고 있다면 연희삼국을 추천한다. 라이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모바일 게임의 중요 핵심인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게임이다.
또한 삼국지와 연희무쌍을 좋아하는 게이머에 연희삼국은 반가움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보주(구슬)를 찾는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더해져 다시 한 번 애니메이션 연희무쌍을 보듯 몰입감 넘치는 플레이를 직접 펼칠 수 있을 것이다.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