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프로젝트(대표 박성훈)가 개발하고 컴투스(대표 송병준)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9이닝스매니저'가 지난 7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 됐다.
9이닝스매니저는 미국 프로야구 리그인 메이저리그(MLB)를 소재로 한 게임으로 MLB PA(메이저리그 선수 협회)와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MLB 현역 선수 및 은퇴 선수들의 이름과 사진, 기록, 리그 일정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메이저리그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9이닝스 매니저를 통해 자연스레 재미를 찾을 수 있다. '컴투스 프로야구'로 야구 게임에 일가견이 있기에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9이닝스매니저는 그야말로 완전체라 말할 수 있다.
◆ 로스터를 통해 최상의 라인업을
맨 처음 게이머는 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 리그 중 골라 즐길 수 있다. 어떤 리그를 고르느냐에 따라 각 리그에서 경기를 치루는 팀을 선택하여 경기를 펼칠 수 있다.
그러나 팀을 골랐다 하더라도 실제로 자기가 고른 팀의 선수로만 구성되어 있지 않으며 다른 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선수들의 라인업을 짜는 로스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로스터에서는 경기 입장 전 기본적으로 선발로 뛸 선수들의 라인업을 짤 수 있는 곳이다. 먼저 라인업에서 어떤 선수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다른 선수로 교체할 수 있으며 선수마다 스킬을 등록해줄 수 있다.
스킬은 일종의 패시브 형태로 투수의 경우 '실점 후 투구 능력 상승', 타자의 경우 '좌투수 상대로 타격 능력 상승'과 같은 다양한 스킬을 장착시킬 수 있다. 보통 스킬은 1개까지만 장착이 가능하지만 플래티넘 선수의 경우 2개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장착한 스킬은 해제하여 다시 사용할 수 없으나 기존 스킬이 마음에 안 든다면 다른 스킬을 장착하여 덮여 씌울 수 있다. 그러니 스킬을 장착시킬 때는 정확히 어떤 선수에게 해당 스킬이 유용한지 확인 후 착용시켜야 한다.
이외에도 로스터에서는 각 선수의 고유 능력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타자의 경우 최근 경기에서 얼마나 타율을 올렸는지 홈런 수와 타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 스카우트나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선수들을 등록하여 사용할 수 있다.
◆ 최상의 라인업으로 상위 리그에 도전
로스터에서 라인업을 짰다면 본격적으로 리그에 출전하여 경기를 펼쳐보자. 입장 전에는 자신이 리그 순위가 몇인지 어떤 팀과 경기를 치르는지 어떤 투수가 선발로 나오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경기 입장 후 랜덤으로 등장하는 3가지의 부스터를 게임 머니로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다. 개수에 상관없이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한 부스터는 해당 경기에 한해 적용된다.
경기가 시작되면 AWAY 팀이 먼저 타석에 들어서게 된다. 플레이는 자동으로 이루어지며 따로 게이머가 조작할 수는 없다. 화면의 왼쪽 아래에서는 던지고 있는 투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오른쪽 아래에서는 현재 타석에 들어선 타자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오른쪽 위를 보면 3명의 선수 아이콘이 등장하는데 이는 아래서부터 다음 타순에 들어서는 선수들이다. 또한 게이머는 9회까지 경기를 모두 관전할 수 있는데 2배 빠르기로 빠르게 돌려볼 수도 있으며 SKIP을 통해 결과만 확인할 수도 있다.
결과는 보통 상대 라인업의 능력치와 비례하여 결과가 나타나며 경기가 끝난 후에는 몇 회에 점수가 났는지 승리 투수와 패전 투수, 세이브 투수를 확인할 수 있으다. 또한 한국 프로 야구로 치자면 MVP 격인 MOM을 차지한 선수를 확인할 수 있다.
박스 스코어에서는 각 팀의 어떤 선수가 타점을 올렸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투수 또한 얼마나 실점을 하였는지 피안타, 사사구, 탈삼진 개수와 같은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정보에 따라 다음 경기 라인업을 짤 때 참고하는 것이 좋다.
결과를 확인하고 난 후 게이머는 단장으로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진다. 이때 어떤 대답을 하느냐에 따라 특정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지거나 사기가 올라가기도 한다.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에게도 영향을 끼치곤 한다.
이렇게 게이머는 경기를 통해 튜토얼 리그를 거쳐 루키, 로우-A, 하이-A, AA, AAA, 메이저, 리얼 리그 순으로 진출할 수 있다. 물론 각 리그에서 주어진 경기수를 다치르고 해당 리그의 1위를 차지했을 때만 상위 리그로 진출이 가능하다.
물론 리그 등급이 높아질수록 좋은 보상을 얻을 수 있는데 무엇보다도 상위 리그의 경우 경기 수 또한 늘어나기 때문에 선수들을 좀 더 효율적으로 육성할 수 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선수들은 성장기, 전성기, 쇠퇴기로 나누어지는데 최소 시즌을 치르면서 많은 경기를 펼쳐야만 성장이 빨라진다. 하지만 하위 리그에서 머물게 되면 짧은 경기 수를 치르면서 시즌이 쌓이고 그렇게 되면 선수들의 성장이 더디게 진행된다.
당연한 얘기지만 경기의 승패는 양질의 선수에 의해 좌지우지되니 빠르게 상위 리그에 진출하여 선수들의 경험치를 높여 전성기까지 올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래더를 통해 유저와 펼치는 PvP 한 판
래더에서는 9이닝스매니저를 즐기고 있는 유저와 함께 PvP를 즐길 수 있다. 래더는 시즌제로 운영되며 시즌은 1주일 단위로 초기화된다. 다음 시즌이 시작될 때 전 시즌 순위에 따라 보상이 지급된다.
래더 경기는 유저들의 리그 등급에 따라 비기너와 프로패셔널 그룹으로 나누어지게 되는데 루키, 로우-A, 하이-A, AA 리그 유저들은 비기너 그룹 이고 AAA, 메이저, 리얼 리그 유저들은 프로패셔널 그룹에 속하게 된다.
이때 비기너 그룹에서는 같은 리그(NL/AL)의 유저들끼리 매칭이 이루어지는 반면 프로패셔널 그룹에서는 타 리그(NL/AL) 팀과 인터 리그 경기를 펼칠 수 있다.
또한 각 그룹은 그 안에서 등급으로 나누어지는데 이는 래더볼에 따라 결정된다. 래더볼은 경기를 승리할 때마다 얻을 수 있으며 패배할 경우 잃게 된다. 이에 일정 래더볼을 잃게 되면 하위 등급으로 강등되기도 한다.
경기는 자동으로 매치업된 5명의 유저 중 골라 경기를 펼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같은 그룹에 속한 비슷한 등급의 유저와 치뤄지는 거라지만 터무니 없이 자신의 능력치보다 높은 라인업과 대결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경기는 리그와 마찬가지로 진행되며 특이점이라면 게이머가 경기를 하지 않더라도 상대 플레이어에 의해 대전이 이뤄질 수 있어 래더볼을 잃거나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자신도 모르게 이루어진 경기는 기록실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메이저리그 마니아라면 꼭 해봐야 할 게임
9이닝스매니저는 야구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 혹은 메이저리그를 좋아하는 유저에게 추천할만한 게임이다. 또한 야구를 잘 모르거나 야구 게임을 해보지 않은 유저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물론 단어가 생소하고 경기 흐름 파악에 애를 먹겠지만 점차 플레이를 플레이하다보면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 하지만 9이닝스매니저는 확실히 야구를 알아야지만 게임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고급 야구 게임이라 말할 수 있다.
이에 평소 메이저리그에 애정을 갖고 있는 유저라면 추천한다. 선수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육성하고 실제로는 터무니없지만 게임 속에서는 가능한 지구 최강의 야구 선수들의 라인업을 구성해 즐긴다면 메이저리그보다 더 재밌게 야구 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