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피지팩토리(대표 조현병)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대표 이동훈)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시간탐험대'가 지난 8월 27일 출시됐다.
시간탐험대에서는 게임 제목처럼 라그나로크와 삼국지, 언더월드, 그리스로마, 원탁의 기사 등 시대별 지역을 탐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시대별로 영웅이 구현되어 있어 이들을 수집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6명이 파티를 이뤄 전투에 참가할 수 있는데 3명씩 터치나 드래그를 통해 번갈아가면서 플레이할 수 있는 새로운 게임 방식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 시대별 캐릭터를 수집하면 파티보너스까지
초반 게이머는 전사 에반, 사제 데이지, 궁수 리리스와 같이 모험을 떠나게 된다. 세 캐릭터로 파티를 구성하면 시간탐험대라는 파티보너스가 부여된다.
시간탐험대에서는 캐릭터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파티보너스를 획득할 수 있다. 물론 기본적으로 시대별 캐릭터를 수집하여 구성하면 파티보너스를 획득할 수 있지만 굳이 같은 시대가 아니더라도 파티보너스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지역으로는 라그나로크, 삼국지, 언더월드, 그리스로마, 원탁의 기사가 있으며 차례로 지역을 탐험하게 됨은 물론 게임 진행을 통해 획득하는 소환권으로 랜덤하게 각 시대의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다.
따라서 최대한 많은 캐릭터를 보유하여 최대한 많은 파티 보너스를 획득할 수 있도록 파티를 편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파티는 최대 6명까지 구성할 수 있다. 파티 편성 화면을 보면 삼각 모양으로 위쪽과 아래쪽으로 나누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위쪽에 편성된 세 캐릭터가 전투 입장 시 먼저 싸우는 캐릭터이다. 아래쪽 삼각 모양에 편성된 캐릭터는 마주 보는 위쪽 캐릭터를 터치하면 바톤터치되어 싸우게 되는 캐릭터들이다.
또한 파티 편성화면에서 파란색 선으로 캐릭터끼리 연결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파티 보너스 효과를 가진 캐릭터끼리 모였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파티 보너스는 2명 이상부터 효과가 나타나며 많을수록 좋다.
◆ 3:3 바통터치 방식으로 돌아가면 싸울 수 있어
파티 편성 후 맨 처음 라그나로크 지역을 모험하게 된다. 지역마다 스무 개의 스테이지로 나누어져 있으며 스테이지마다 3개의 도전과제를 달성할 수 있다. 물론 1개의 도전과제만 달성해도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수 있으나 3개의 도전과제를 달성하면 한 스테이지에서 3개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물론 한 번에 3가지의 도전 과제를 달성할 순 없다. 3번 입장해서 달성 조건에 맞게 전투를 해야 달성할 수 있다. 보통 3가지의 도전 과제 중 마지막 도전과제의 보상이 제일 좋으므로 스테이지별로 3가지의 도전 과제를 모두 달성하는 것이 좋다.
입장 후 게이머는 수동, 반자동, 자동 3가지 모드로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이동과 스킬 모두 게이머가 직접 조작하는 것이 수동 모드, 이동은 자동이고 스킬은 게이머가 사용하는 것이 반자동 모드, 이동과 스킬 모두 자동으로 진행되는 것이 자동 모드이다.
수동 모드 시 이동은 원하는 방향으로 화면을 터치하여 이동할 수 있으며 스킬은 화면 오른쪽 아래에서 사용할 수 있다. 스킬은 3성 이상 캐릭터인 경우 스킬 3개를 3성 미만인 캐릭터인 경우 스킬 1개를 사용할 수 있다.
이때 자동 모드는 이동과 스킬이 모두 자동으로 진행되지만 사실상 캐릭터를 바꿔주는 역할은 수동이든 반자동이든 자동이든 게이머가 직접 해야 한다. 캐릭터 체인지는 오른쪽 아래의 캐릭터 아이콘을 클릭하면 뒤쪽에 대기하고 있던 캐릭터(파티 편성 화면에서 아래쪽에 배치된 캐릭터)로 변경된다.
또한 드래그를 통해서 캐릭터를 체인지시킬 수 있다. 만약 앞쪽에 있는 캐릭터를 옆쪽의 뒤에 있는 캐릭터랑 바꾸고 싶다 하면 앞쪽에 있는 캐릭터를 드래그하여 뒤쪽에 있는 캐릭터 위에다가 끌어다 놓으면 위치가 체인지된다.
물론 같은 방법으로 앞쪽의 있는 캐릭터를 다른 앞쪽에 있는 캐릭터와 변경할 수 있으나 뒤쪽에 있는 캐릭터를 바로 다른 줄의 앞쪽에 있는 캐릭터와는 변경할 수 없다.
이에 시간 탐험대에서는 게임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캐릭터를 체인지하여 플레이하는 것이 관건이다. 자동으로만 공략하기 어려운 구간은 스킬 사용과 캐릭터 체인지를 게이머가 직접 조작하는 것이 좋다. 캐릭터 변경 후 캐릭터는 일정 쿨타임을 가지게 되며 쿨타임이 지나야지만 다시 캐릭터를 체인지 시킬 수 있다.
또한 캐릭터는 명, 지, 풍, 수, 화, 암 7가지의 속성 중 한 가지의 공격 속성을 가지고 있는데 전투 시 캐릭터의 속성 저항력에 따라 피해량이 증가하거나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속성 저항력에 따른 각 캐릭터의 피해량을 확인하고 플레이한다면 적에게 더 많은 대미지를 입혀 원활하게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직업 사이에 상성이 존재하며 그에 따른 피해량 차이가 달라진다. 이때 전사는 도적에 강하며 도적은 궁수에 궁수는 마법사에 마법사는 전사에 강하다. 이에 스테이지보스가 어떤 직업인지 확인 후 상성 직업으로 파티를 구성해 공략하는 것이 좋다.
◆ 고정된 보상 NO 매일 다른 보상 OK
이 밖에도 시간탐험대에서는 시간의 미궁, 요일 던전, 영혼 던전, 결투장을 즐길 수 있다. 먼저 시간의 미궁은 모험과 마찬가지로 스테이지별로 전투를 통해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의 미궁은 제한 시간이 존재하므로 제한 시간 안에 빠르게 클리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일 던전은 요일마다 3개의 던전이 갱신되는데 3개의 던전은 3개의 스테이지로 나누어져 있으며 던전마다 참여 횟수가 정해져 있다. 요일 던전에서는 활력 아이템이나 골드, 진화 아이템과 같은 고급 아이템을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영혼 던전은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는 영혼 조각을 모을 수 있는 던전으로 하루에 7번 입장이 가능하다. 따라서 영혼 던전은 매일 입장하여 조각을 획득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른 캐릭터의 영혼 던전으로 초기화되기 때문이다. 보통 영혼 조각은 100개를 모아야 해당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다.
결투장은 시간탐험대를 즐기고 있는 유저와 PvP를 펼치는 곳이다. 이때 파티 전체가 맞붙게 되며 결투 시작 버튼을 누르면 랜덤으로 상대가 정해지게 된다. 보통 PvP 콘텐츠 같은 경우 비슷한 레벨의 유저가 상대로 매칭되지만 시간탐험대에서는 게이머보다 높은 상대가 매칭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결투장에서는 게이머가 직접 플레이를 조작할 수 없으며 보통 레벨이나 보유한 캐릭터로 승패가 결정된다.
◆ 부족한 게임 정보... 어려움 있어
시간탐험대는 다소 익숙하지 않은 게임방식이나 콘텐츠를 선보여 게이머로 하여금 신선한 재미를 가져다주었다. 그러나 플레이를 하면서 게임정보가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로딩 화면에서 TIP 같은 것이 등장하는데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해도 게임 안에 가이드가 따로 없을뿐더러 공식 카페에서도 확인할 수 없었다. 예로 공격 속성 상성이나 직업에 상성이 그에 해당하는 것들이다.
튜토리얼 또한 전투 방식에 대한 간략한 설명만 있을 뿐 페이지마다 정보를 주는 도움말 또한 UI에 대한 설명뿐이어서 다소 당황스러웠다. 신선하고 새로운 게임 콘텐츠를 보여주는 만큼 이에 합당하는 가이드를 제공하여 게이머가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도록 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 새로움, 신선함, 성공적 시간탐험대
시간탐험대는 게임제목에 걸맞게 다양한 시대를 탐험하는 재미를 두었다. 또한 어떤 캐릭터들로 파티를 구성하느냐에 따라 파티보너스가 주어지는 점은 캐릭터 수집의 재미를 더욱 높이기도 했다.
게임 방식 또한 6명의 캐릭터가 3명씩 번갈아 전투하고 캐릭터의 위치 또한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어 얼마나 전략적으로 캐릭터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는 부분 또한 새로웠다.
이처럼 시간탐험대는 낯설지만 새롭고 신선함으로 계속 플레이해볼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이에 타임머신을 통해 다양한 시대도 탐험하고 새로운 방식의 RPG를 즐기고 싶은 유저라면 시간탐험대를 추천한다.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