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마다 달라지는 룰
온라인 봄버맨의 재미는 재로 맵에 있다. 맵이 겉모습만 다른 것이 아니라 맵에 따라 경기 진행방식에 차이가 있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현재 제공되는 맵은 스탠다드, 피라미드, 실험실, 빌리지, 아이스버그, 로드, 랜덤 등 7종류로, 각 맵마다 분위기가 완전히 틀리고 특수블록이 있어 이 블록들을 이용해 나름대로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예를 들어 피라미드 맵에는 워프할 수 있는 홀같이 생긴 특수블록이 있어 위험할 때 이 구멍을 이용해 다른 블록으로 피할 수 있다. 실험실맵에는 컨베이어 벨트가 있어 이 부분을 밟고 서 있으면 캐릭터가 자동으로 일정 방향으로 이동하는 식으로 맵별 특징을 주어 골라먹는 재미를 선사한다.
맵은 계급별로도 약간 틀리다. 기존 클로즈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선보였던 맵보다 좀더 쉬운 초보맵이 추가된 것인데, 초보맵은 13×11 사이즈로 제작되어 빠른 승부와 쉬운 조작감을 느낄 수 있다. 초보그룹의 플레이어는 초보맵만 선택할 수있으며, 점수를 2,000점 이상 얻은 중수그룹이나 그 이상의 고수그룹은 보다 큰 맵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중수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맵 중에는 정해진 플레이 시간이 지나도 승부가 안 날 경우 밖에서부터 맵이 서서히 좁혀 들어오는 맵도 있다. 이렇듯 기본 게임방식은 아주 간단하지만 다양한 맵과 그에 따른 다양한 플레이방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연속으로 50판을 플레이해도 전혀 지겹지가 안다.
▶진정한 재미는 역시 팀플레이
온라인 봄버맨은 최대 3:3까지 팀플레이를 할 수 있는데, 어떤 게임이든 팀을 짜서 플레이하는 것이 더 재미있긴 하지만 이 게임에서의 팀플레이의 맛이란 참으로 각별하다. 자기 캐릭터가 죽게 되면 한 게임이 끝날 때까지 그냥 구경만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의자같이 생긴 것에 올라타 맵 바깥쪽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현재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 플레이어들을 공격할 수가 있다. 이때 자기 편을 도와 상대편에게 폭탄을 날리게 되는데, 설사 본인이 가장 먼저 죽었다 하더라도 남아있는 우리편을 잘 도와주면 그 판에서 역전승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팀플레이는 많은 계급차이에도 불구하고 고수에게도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기 때문에 초보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이다. 필자도 생초보 때 프로페셔널A 계급과 팀을 짜서 플레이하던 중 상대평가로 상위 1%안에 들어야 한다는 경이로운 국가 챔피언A를 상대로 만나 바짝 긴장했었지만 절묘한 팀플레이로 2번이나 이길 수 있었다. 보통 자기가 잘 못하는 게임은 재미없게 느끼게 마련. 초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부분은 게임의 재미를 한층 살려준다. 이렇게 한 판 승수를 높이다 보면 어느새 초보자를 벗어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일정 계급 이상이 되면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본 캐릭터 외에 특별한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아마추어 계급 이상이 되어 처음으로 다른 모양의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을 때의 기쁨도 무척 크다. 빨리 또 한판 하러 가고 싶은 게임.
장르 | 온라인 아케이드 |
평점 | 4.0 |
장점 | 기본방식은 간단하지만 재미꺼리는 다양하다 |
단점 | 아이템 사용을 플레이어가 직접 할 수 없다 |
권장사양 | P3-550, 128MB, 3D |
제작/유통 | 위즈게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