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티플러스인터랙티브(대표 유태연)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대표 이동훈)가 서비스하는 신작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러스티블러드'가 지난 8월 24일 출시됐다.
러스티블러드는 풀 3D 그래픽 액션 RPG로 화려한 그래픽을 앞세운 화려한 캐릭터와 전투 액션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캐릭터는 여러 스타일의 다양한 스킨이 구현되어 있어 수집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시원한 타격감도 갖추고 있어 전투액션으로서의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이 점이 유저들에게 매력이 돼 러스티블러드는 9월 5일 현재 구글플레이 게임 부문 최고 매출 17위를 유지 중이다. 기존 인기작의 고착화 현상 속에서도 한 방이 있는 신작들이 선전을 펼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러스티블러드를 집중 탐구하는 심층 리뷰를 준비했다.
◆ 화려한 캐릭터의 스킨 수집 재미
러스티블러드는 섹시한 여성 캐릭터 어쌔신, 왕자를 연상케 하는 금발 미소년 아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소녀 버서커 3개의 직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어쌔신은 양손의 날카로운 검을 무기로 사용하며 화려한 움직임으로 빠르고 강력한 기술을 발휘한다. 아처는 활을 무기로 화살에 특수한 힘을 부여하여 원거리에 넓은 범위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버서커는 자신보다 큰 무기(망치류)를 휘두르며 적에 대한 분노를 강력한 힘으로 바꾸어 방해하는 모든 것을 파괴한다.
이처럼 어쌔신, 아처, 버서커는 이미지가 정해져 있지만 이들에게는 다양한 스킨이 존재해 전혀 다른 스타일로 꾸미는 것이 가능하다. 스킨은 게임을 통해 획득할 수 있으며 자신의 취향에 따라 언제든지 스킨을 바꿔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스킨마다 각각 능력치가 존재하는데 어떤 스킨이냐에 따라 능력치가 더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 따라서 캐릭터 스킨은 외형적인 것뿐만 아니라 능력치까지 붙어 있어 더욱 수집에 대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마력수정으로 쉽게 보스를 처리하자
러스티블러드는 크게 스토리 모드와 도전 모드로 나뉜다. 도전 모드는 스토리 모드 진행 상황에 따라 콘텐츠가 열리는 형태로 우선 스토리 모드에서 레벨을 올려야 한다.
스토리 모드는 챕터별로 나뉘어 있으며 챕터 안에 여러 지역이 존재한다. 각 지역은 5개 스테이지가 존재하며 스테이지마다 각기 다른 보상을 확률적으로 얻을 수 있다. 보상은 최대 S랭크를 달성했을 경우와 최초 보상(고정 보상), 확률 보상 3가지를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입장 전 캐쥬얼 게임에서나 볼 수 있었던 부스터를 구매할 수 있다. 부스터 중에는 자동 스킬이 있는데 러스티블러드에서는 자동 전투는 지원하되 자동 스킬은 지원되지 않아 따로 구매해서 사용해야 한다.
전투 방식은 화면 왼쪽 아래의 조이스틱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오른쪽 아래의 스킬 메뉴에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스킬은 기본 스킬과 고급 스킬, 패시브, 특수 스킬로 나누어져 있다.
먼저 기본 스킬은 가장 많이사용하는 짧은 쿨타임을 가진 스킬이며 고급 스킬은 PvE 및 PvP에 특화된 강한 공격형 스킬이다. 특수스킬은 회피, 방어 등의 효과가 있는 B버튼 전용 특수 스킬이다. 전투에서는 기본스킬과 고급 스킬을 포함한 3가지의 스킬과 특수 스킬 1가지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오른쪽 위에는 체력회복 물약과 마력 수정 아이콘이 보여지는 데 이들은 자신이 보유한 만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마력 수정은 대미지를 폭발시켜주는 아이템으로 플레이하기 어려운 구간이나 보스를 만났을 때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마력 수정 아이콘은 한 번 누르면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자동으로 사용되어 계속해서 수정이 줄어든다. 따라서 다시 눌러야지만 마력 수정 사용을 중단시킬 수 있으며 다시 사용하고 싶을 시 5초간의 쿨타임을 가지고 사용할 수 있다.
마력 수정이라는 아이템이 있는만큼 러스티블러드에서는 기본 대미지만으로는 전투를 원활하게 플레이하기 어렵다. 보스 몬스터가 아닌 일반 몬스터도 떼로 몰려다니기 때문에 피하지 못 하면 엄청난 대미지를 주어 정교한 컨트롤 조작이 요구된다.
또한 전투가 진행되는 맵 자체에도 장애물이 존재하여 정신없이 전투를 치르고 있으면 어쩌다 장애물과 닿아 체력이 깎이게 된다. 따라서 자동 전투로 플레이 시 특히 장애물을 조심해야 한다.
이에 아무리 컨트롤이 좋다 할지라도 던전 입장 전 권장 공격력과 권장 방어력을 확인하고 입장하는 것이 좋다. 권장 수치보다 떨어진다면 무기를 강화하거나 방어구를 강화해야지만 원활하게 게임을 클리어할 수 있다.
만약 강화할 아이템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공격력 5% 증가나 방어력 5% 증가 부스터를 사용하여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 하는데 권장 수치와 자신의 능력치 차이가 꽤 난다면 부스터를 구매한다 할지라도 크게 도움받을 순 없다.
◆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하고 싶다면 도전 모드
도전 모드에서는 도전의 탑, 진보스방, 고브의 소굴, 데스매치, 레이드, 정예 퀘스트, 길드 사냥터 등 최대 7개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먼저 도전의 탑은 각 층의 강력한 보스를 처치하여 아이템을 획득하는 던전이다.
보상은 최초 보상과 확률 보상으로 나누어져 있다. 최초 보상은 말 그대로 고정 보상이며 확률 보상은 확률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보상이다. 각 층은 클리어했어도 다시 도전하는 것이 가능하다.
진보스방은 주 아이템인 교환용 문장을 획득할 수 있는 던전으로 솔로 플레이 및 팀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때 진보스방은 게임 시작과 난입하기로 선택하여 입장할 수 있다.
게임 시작은 자신이 보스방을 만드는 형태로 접속 중인 친구를 2명까지 초대할 수 있으며 난입 허락 여부를 선택하여 혼자 플레이하거나 다른 사람과 팀을 이뤄 플레이할 수도 있다. 반면 난입하기로 입장한다면 이미 플레이 중인 유저의 방에 들어가 같이 공략하는 형태로 바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고브의 소굴은 아이템을 강화할 때 많은 강화수치를 올려주는 강화석 획득할 수 있는 곳으로 보통 난이도, 상급 난이도, 최상급 난이도, 지옥급 난이도로 나누어져 있다.
물론 난이도에 따른 강화수치가 높은 강화석을 얻을 수 있으나 권장 공격력과 방어력을 확인 후 입장하는 것이 좋다. 고브의 소굴은 입장하면 미처 클리어하지 못했더라도 다섯 시간 동안의 긴 쿨타임을 가지므로 자신에 맞는 난이도를 선택하여 강화석을 획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데스매치는 유저와 즐기는 1:1 PvP 콘텐츠다. 데스매치는 친선경기와 도전하기로 입장할 수 있는 데 친선경기는 접속 중인 친구를 초대하여 친구와 경기를 펼칠 수 것이며 도전하기는 자동 매칭된 자신의 레벨과 비슷한 유저와 경기를 펼치게 된다.
전투 시 자동 전투는 사용할 수 없으며 순수하게 자신의 컨트롤 실력으로 상대를 제압해야 한다. 승패에 따라 명예점수를 획득할 수 있으며 명예 점수로는 명예 상점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레이드는 3명이 팀을 이뤄 보스를 공략하는 형태로 공략 성공 시 전설 무기를 획득할 수 있다. 입장은 보스 소환과 난입으로 입장할 수 있다. 보스 소환은 게이머 자신이 보스 방을 만드는 형태이며 난입은 이미 공략 중인 방에 참여하여 공략하는 형태이다.
보스방은 죽음의 집행자 그림, 맹독의 이블락, 절망의 리가드아, 마룡 아칸드 순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스토리 모드 진행 상황에 따라 열리게 된다. 레이드인만큼 팀 간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며 보스의 공격력이 매우 높아서 피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죽을 수 있다. 따라서 물약과 체력 관리가 상당히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정예 퀘스트는 보유한 정예 코인으로 임무를 갱신하여 플레이할 수 있는 콘텐츠로 총 3개의 던전이 등장하는데 각기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 후 입장할 수 있다.
자동 전투로 진행할 수 있으며 스토리모드와 마찬가지로 부스터 아이템을 구매 후 입장할 수 있다. 보통 정예 퀘스트에 나오는 몬스터는 게이머가 한 번쯤 만났던 스토리모드에서 만났던 보스로 쉽게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 전투 감각 되찾고 싶다면 도전하자
러스티블러드를 플레이를 하고 난 느낌은 절대 호락호락한 게임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기본적으로 자동 전투는 지원되지만 자동 스킬은 지원되지 않고 자동 전투를 진행해도 맵의 특성상 게이머를 공격하는 장애물이 많아 깔끔하게 클리어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드물다.
잡 몬스터도 간과할 수 없다. 떼로 몰려다니며 공격하는 몬스터를 피하지 않는다면 체력은 어느새 쭉쭉 빠진다. 물약은 캐시로 구매해야 되기에 쉽게 사용할만한 아이템도 아니다.
그러니 자연스레 자동 전투를 자연스레 믿지 않고 콘트롤에 의지하게 된다. 그러니 게이머는 러스티블러드를 쉽게 봤다면 큰코다친다. 하지만 전투 감각을 되찾고 싶은 모바일 게임 유저라면 러스티블러드를 추천한다. 아마 자동 전투를 해놓았다고 하더라도 게임 화면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왼손엔 조이스틱을 오른속엔 스킬 메뉴를 쥐고 플레이하고 있을 것이다.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