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모바일(대표 전동해)의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원더5마스터즈가 지난 19일 정식 출시됐다.

원더5마스터즈는 전투에서 캐릭터 아이콘 버튼을 눌러 스킬을 사용하는 간단한 공격방식을 보이면서도 드래그를 통해 타겟을 지정하여 스킬을 사용할 수도 있다. 보다 세밀하게 조작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신비로운 느낌의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은 수집 욕구를 불러일으키며 총 5개로 이루어진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만큼 어떻게 파티원을 구성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전투를 펼칠 수 있다.

◆ 부활하는 팔래매 이를 저지하려는 기사단

빛의 신 하엔과 어둠의 신 팔래매가 100년 넘게 전쟁을 벌여오던 중 인간들은 하엔의 편에 서서 같이 팔래매와 맞서 싸우게 된다. 이에 팔래매는 결국 하엔에 의해 소멸하게 되는데 팔래매가 죽자 어둠의 피가 사방 곳곳 뿌려지게 된다.

이에 평화를 되찾은 듯 보였으나 언제부턴가 사람들의 꿈에 팔래매가 자신들을 부르는 악몽을 꾸기 시작한다. 소멸한 팔래매가 자신이 흩뿌린 어둠의 피로부터 부활할 조짐을 보이자 하나둘 기사단이 모이기 시작한다.

기사단은 전사, 성기사, 마법사, 암살자, 사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직업이 같다고 해서 모두 다 같은 전투 형태를 보이지는 않는다. 전사와 성기사의 경우 공격형과 방어형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암살자는 원거리와 근거리로 나누어져 있다.

이처럼 원더5마스터즈에서는 직업별로 존재하는 다양한 영웅의 조각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투를 펼칠 수 있다.

◆ 간단하면서도 세밀한 조작인 가능한 전투방식

파티는 총 5명까지 구성할 수 있으며 직업에 상관없이 중복 투입이 가능하다. 게임상 친구가 있는 경우 1명에 한해 친구도 같이 선택하여 전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전투 상에서는 소환으로 불러들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캐릭터는 전투에 들어가면 자동 스킬로 적을 공격한다. 이때 게이머는 화면 아래의 캐릭터 아이콘을 터치하여 적에게 많은 대미지를 주는 필살기 형태 스킬만을 사용해주면 된다. 필살기 형태인 스킬은 보통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용이 가능하다.

이때 스킬은 자동으로 지정된 타겟에게 스킬이 들어가게 되지만 게이머가 직접 타겟을 지정하여 스킬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는 사용할 캐릭터의 아이콘을 드래그하여 스킬을 사용하고 싶은 적에게 갖다대면 바닥에 원이 생기는데 이때 손을 떼면 해당 적에게 스킬이 발동된다.

공격뿐만 아니라 아군을 회복시켜주는 회복 스킬을 사용할 때도 체력이 많이 부족한 파티원에게 직접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보통 회복 스킬은 캐릭터 아이콘을 누르는 형태로 사용해도 체력이 많이 깎인 캐릭터가 체력이 회복되므로 어떻게 사용하던지 무방하다.

따라서 원더5마스터즈는 터치와 드래그를 적절히 사용하여 전투를 펼치는 것이 관건이다. 예를 들어 세밀하게 조작하여 전투를 원활하게 이끌어나가고 싶을 때는 드래그로 타겟을 지정하여 공격을 파티원이 위급할 땐 터치로 빠르게 회복 스킬을 사용하면 된다.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전투를 빠르게 즐길 수 있는 버튼이 생성되며 던전을 한 번 클리어한 경우에는 다음 플레이 때 자동 전투 시스템이 지원된다.

또한 파티원이 한 명도 죽지 않고 던전을 클리어했을 시 최고 등급인 3성 등급을 받게 되는데 이때는 직접 플레이하지 않고도 시간의 주문서 아이템을 통해 해당 던전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을 랜덤으로 획득할 수 있다.

◆ 쉽고 다양하게 즐기는 서브콘텐츠

원더5마스터즈에서는 결투장, 고대던전, 천공의 요새, 차원의 포식자, 차원 탐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먼저 결투장은 PvP 콘텐츠로 원더5마스터즈를 즐기고 있는 유저와 전투를 펼치게 된다.

그러나 전투는 자동 전투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실상 전투력으로 승패가 갈린다. 전투력은 전투 시작 전 대전 상대를 고를 때 확인할 수 있으며 자신의 전투력보다 낮은 상대를 고르게 되면 보통 승리하게 되나 패배할 때도 있다.

전투는 하루에 다섯 번만 진행이 가능하며 한 번 전투를 하고 나면 10분의 대기 시간을 가진 뒤 다시 다른 유저와 전투를 겨룰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순위에 따라 주어지는 결투장 포인트로는 결투장 상점에서 다양한 아이템과 영웅 조각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고대던전은 골드를 획득할 수 있는 유령선, 경험치 물약을 획득할 수 있는 시공의 균열, 승급재료를 획득할 수 있는 스파우스트트 마법 학회로 구성되어 있다. 이 세 개의 던전은 6개의 난이도로 나누어져 있으며 일정 시간 동안 열렸다가 닫힌다.

결투장과 마찬가지로 자동전투를 지원받을 수 있으나 필수는 아니다. 또한 던전별로 유령선은 마법공격형 영웅으로 시공의 균열은 물리공격형 영웅으로 파티를 구성한다면 원활하게 공략할 수 있다.

이외에도 원더5마스터즈에서는 한층 한층 요새를 올라가며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천공의 요새', 레이드 콘텐츠인 '차원의 포식자', 대량의 골드와 경험치 물약을 획득할 수 있는 '차원 탐사'까지 즐길 수 있다.

◆ 완성도 높은 모습 보여준 원더5 마스터즈

원더5마스터즈의 근간은 그간 즐겼왔던 여타 모바일RPG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전투의 진영과 드래그 스킬을 통해 전투의 재미와 집중도는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결과적으로 모바일의 최대 특징인 '쉬운 조작성'을 버리지 않고도 높은 전략성을 갖추는 결과가 된 것이다.

여기에 인트로부터 매 장마다 이어지는 흥미로운 스토리, 수집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캐릭터까지 더해져 팔방미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자동과 육성으로 대표되는 모바일RPG에 물렸다면 원더5마스터즈를 통해 극복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