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협의 전설, 김용 원작 MMORPG ‘천룡팔부’
중국의 창유가 개발하고 넥슨이 국내 서비스하는 모바일 신작 ‘천룡팔부’는 동명의 온라인게임 '천룡팔부(天龍八部)'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담아낸 모바일 무협 MMORPG다.
천룡팔부는 김용의 무협 소설 '천룡팔부'를 원작으로 세계관과 스토리 그리고 콘텐츠를 구성하고 있어 플레이어는 짜임새 있는 무협의 세계로 입문할 수 있다.
▲ 모바일 무협 MMORPG 천룡팔부
천룡팔부의 직업은 근거리와 원거리 그리고 외공과 내공으로 특징을 구분할 수 있으며 방어 특화 '소림사'와 공격 특화 '천산파' 공수 균형 '대리국' 그리고 원거리 내공 '소요파' 4개 직업 중 자신이 선호하는 캐릭터를 선택해 게임을 시작하면 된다.
▲ 공격형 캐릭터 천산파
▲ 원거리 내공 캐릭터 소요파
천룡팔부의 게임 진행은 초반부터 중반까지 천룡팔부가 풀어가는 세계관과 스토리를 이해하는 것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퀘스트 동선만 잘 따라가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천룡팔부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고 어느 순간에 이르면 이미 많이 성장해버린 캐릭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퀘스트 동선만 따라가도 자연스럽게 성장한다
천룡팔부는 원작의 세계관을 그대로 구현시키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는데, 그 때문에 천룡팔부는 원작에서 비롯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다양한 무공을 익힐 수 있다. 그리고 단예와 교봉 등 원작 속 등장인물을 만날 수 있어 깊이 있는 무협의 세계를 즐길 수 있다.
▲ 스토리 진행 중 원작 천룡팔부의 등장인물을 만난다
천룡팔부의 게임 초반은 무협을 누구나 이해하도록 쉽게 구성되어 있으며 간단한 퀘스트 진행만으로 일정 수준까지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성장시킬 수 있다.
▲ 퀘스트 동선을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무협의 세계로 입문한다
캐릭터 성장 과정에서 기능이 하나씩 추가되며 캐릭터가 40레벨을 넘어서는 순간 천룡팔부가 그리는 무협의 세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 스토리와 퀘스트 진행만으로 30~40레벨까진 무난하게 성장한다
이때부터 플레이어는 스토리 진행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게 되는데, '강호명인록'을 통해 다른 유저와 매칭되어 비무를 겨루고 스킬을 강화할 수 있는 '진기'를 획득하거나 '취현장'에 입장해 최고급 장비 획득을 노릴 수 있다.
▲ 다른 유저와 비무! 강호명인록으로 진기를 획득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층을 하나씩 격파하며 특별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장격각'이나 장비 강화재료 '현철'을 획득할 수 있는 모용가의 거처 '연자오', 거대한 바둑알을 격파하며 대량의 경험치와 보석을 획득할 수 있는 거대한 바둑판 세상 '진롱기국'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 거대한 바둑판이 배경인 진롱기국, 바둑알을 파괴하면 경험치와 보석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천룡팔부는 무협 MMORPG의 재미 요소인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해 촘촘하게 배치하면서도 '업적' 달성을 통해 플레이어가 자연스럽게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즐기면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플레이어는 천룡팔부의 깊이와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 플레이어가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접근하도록 유도하는 업적
천룡팔부는 다양한 콘텐츠 외에도 깔끔한 그래픽과 편의성을 강조한 UI로 게임의 완성도를 끌어 올렸다.
작은 부분까지 세밀하게 표현한 캐릭터와 무협 느낌을 잘 살려낸 배경 그리고 화려하지 않은 무협 의상들은 정통 무협게임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 깔끔하게 구성한 UI가 게임 플레이의 편의성도 제공하고 있다.
▲ 세밀하게 표현한 캐릭터와 무협 느낌의 배경
▲ 다양한 기능을 하나에 모아둔 UI
▲ 수수한 디자인의 무협 의상이 정통 무협의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다
천룡팔부를 플레이하며 놀란 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 째로 중국 게임이 더 이상 국산 게임보다 한 수 아래 수준이 아니라는 점과 두 번째 게임 세계관을 크게 무협과 판타지로 양분해 둘 중 우위를 가리려는 습관 내지는 편견을 제외하고 게임 자체만 본다면 충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부분이다.
천룡팔부는 그간 중국 혹은 무협 게임은 무조건 피했던 유저라면 일(一)플레이를 권한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에 탄탄한 짜임새와 방대한 콘텐츠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영진 기자 cadan@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