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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리뷰] '크로노블레이드' 모바일 액션의 완성형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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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의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크로노블레이드 with NAVER(이하 크로노블레이드)'가 지난 18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됐다.

크로노블레이드는 디아블로 시리즈에 참여했던 블리자드 디자이너 스티그 헤드런드(Stieg Hedlund)와 GTA 창시자 데이브 존스(Dave Jones)가 공동 개발한 최초의 모바일 게임으로 방대한 세계관과 극대화된 콘솔급 액션을 자랑한다.

특히 여러 가지 스킬을 조합해 스킬 콤보를 구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마치 콘솔 게임의 재미를 모바일게임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 정교한 조작감으로 게임의 질을 높이다

크로노블레이드의 전투방식은 여러 스킬을 조합해 콤보를 구사하거나 조이스틱을 이용해 회피기를 사용하는 액션의 기본방식을 요구한다. 이는 액션의 가장 기본이지만 모바일이라는 환경에서 이를 깔끔하게 구현하기는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 그러나 크로노 블레이드는 이 부분에 합격점을 주기 충분하다.

모바일 특성에 맞게 '자동전투'라는 편리한 기능도 있지만 클리어한 지역에 아이템 파밍 시에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동 전투 방식은 AI의 한계때문에 신규지역을 클리어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 따라서 크로노블레이드는 전투가 끝날 때까지 왼손에는 조이스틱을 오른손은 스킬 메뉴에서 한시도 손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조이스틱은 이동보다 회피를 하는데 더 중요하게 사용된다. 게임은 횡스크롤 방식이지만 적은 앞뒤에서 정신없이 출현하기 때문에 점프나 회피기를 적절히 사용해 모아주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공격의 기본은 검과 방패 표시를 일정패턴에 맞게 누르는 콤보공격과 원터치로 강력한 일격을 날리는 스킬 공격으로 나뉜다.

콤보는 '검-검-검-쌍검'같이 일정한 패턴이 있고 종류에 따라 공격범위와 스피드가 다르다. 결국 어떤 콤보를 어떤 상황에서 써주느냐를 순간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콤보리스트는 일시 정지를 눌러 확인할 수 있다.

스킬은 기본적으로 원버튼으로 발동되며 레벨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수가 늘어난다. 전황을 뒤집는 강력한 공격이 대부분이기에 얼마나 적재적소에 사용하느냐가 게임의 난이도를 결정한다.

크로노블레이드는 이 외에도 일발역전의 기술이 있다. 콤보를 이용해 10콤보이상 달성하면 '하이퍼스트라이크'라는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자체로도 강력한 기술이면서 캐릭터의 기력도 회복하는 이른바 완소(완전 소중의 줄임말) 스킬이다.

액션 장르에서 공격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적의 공격을 막고 피하는 회피행동이다. 적의 공격 중에는 방어 스킬로 방어가 되지 않는 강력한 공격도 있어 회피기의 적절한 사용이 필수. 방어 불가 스킬은 시전 시 적의 머리 위로 붉은색 번개 모양의 표시가 뜨거나 전체적으로 붉은색으로 진하게 표시된다.

◆ 방어구 파밍을 위한 필수 '전투' 코스

크로노블레이드는 조작이 매우 중요한 게임인 만큼 게이머의 조작실력으로 게임이 좌지우지되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조작 실력이 뛰어나도 어느 정도 장비를 갖춰야 원활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현실. 즉 게이머는 좋은 장비를 입수하기 위한 파밍에 많은 공을 들여야한다는 의미다.

기본적으로 메인 콘텐츠인 '모험'을 통해 이를 충족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기본일 뿐. 제대로 된 장비를 얻기 위해서는 '전투' 콘텐츠 활용이 필수다.

'전투'는 크게 '도전과제'와 '실시간 대전'으로 이루어져 있다. 도전과제는 주어진 미션을 성공하면 성공 난이도에 따라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형태로 기본 모험에 비해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그만큼 높은 콘트롤 능력과 좋은 장비를 필요로 하지만 클리어했을 때 특수 장신구와 전투장비 방어구를 획득할 수 있다.

'실시간 대전'은 이름 그대로 크로노블레이드를 플레이하고 있는 게이머와 자웅을 겨루는 시스템이다. 자신의 장비와 콘트롤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말초적인 콘텐츠이기도 하다. 자동전투가 지원되지만 PVP에서 AI를 믿고 전투에 임하다보면 백전백패할 수 있다.  

◆ 극초반만 넘기면 액션 신세계로 빠져든다

크로노블레이드를 처음 접했을 때 꽤 난이도가 높다는 느낌을 받았다. 게임 자체가 어려웠다기보다 최근 자동사냥을 앞세운 쉬운 게임에 너무 익숙해진 탓이다. 하지만 조작에 익숙해지는 수준까지 플레이하면 이내 적을 제거하는 재미에 빠져들게 된다.

이 재미의 핵심은 역시 조작감이다. 조그다이얼식 액션을 모바일로 구현하는 것은 결코 쉬운게 아닌데 이를 극한까지 끌어올린 것을 보면 역시 액션거장이 만들면 다르구나라는 느낌을 준다.

개인적으로 '내가 생각했던 액션이 그대로 나가는 모바일 게임'은 크로노블레이드가 유일했다.

최근 게임들이 대중성이라는 이름 아래 더 쉽고 더 간단한 게임을 추구할 때 크로노블레이드는 액션이 가진 근본적 재미를 포기하지 않는 선택을 했다. 액션을 가장 잘 아는 개발자와 모험을 걸어도 굳건할 수 있는 개발사가 만났기에 할 수 있었던 과감한 결정이다.

그 결정은 6월 26일 현재 구글플레이 인기게임 부문 1위, 최고매출 부문 6위라는 결과를 낳았다. 게임은 결국 작품성과 재미를 제공하는지로 평가받는 것.

이제 크로노블레이드의 흥행성은 게이머들의 선택에 의해 검증됐다. 이제 그 게이머들의 욕구를 충족해 롱런할 수 있는 게임으로 진화하는 숙제가 남았다.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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