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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리뷰] '신예전쟁' 웹게임 성공방정식의 정석... 초대장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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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소프트(대표 엄창덕)의 처녀작 MMORPG(다중접속역활수행게임) 웹게임 '신예전쟁'이 지난 6월 1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필자는 엄창덕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예전쟁이라는 게임을 알았고 인터뷰 말미에 그의 솔직함에 반해 게임을 플레이해 본다고 적은 바 있다.

그동안 시간 날 때마다 틈틈히 게임에 접속해 플레이 해 본 소감은 '진짜 잘 만든 웹게임이구나'라는 딱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었다.

웹게임은 아무리 좋게 평가해줘도 게임계의 중심이라 보기는 어렵다. 그래픽과 시스템은 클라이언트 게임에 밀리고 편의성은 모바일 게임에 밀리는게 현실이기에 입이 비뚤어져도 주류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특유의 중독성과 접근성을 앞세워 마니아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신예전쟁은 마니아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한 게임임은 틀림없다.

◆ 게임의 기본에 충실한 구성

게임을 하면서 스토리를 유심히 읽는 게이머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신예전쟁은 꽤 짜임새있는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다. 특히 극초반 부분은 시스템 이해를 위해 퀘스트를 빙자한 이동 노가다를 감수해야 하는데 이 부분을 지루하지 않게 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쓴 흔적이 보였다.

원활한 게임을 위한 최적화도 상당히 잘되어 있는 편이다. 게임에 처음 접속할 때 5~10초 정도의 로딩만 넘기면 더이상 로딩이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 몬스터가 많은 지역이나 큰 스킬을 사용했을 때도 이펙트 등에 의해 프레임이 끊기는 현상도 거의 없었다.

◆ 강함을 추구함에 있어 어찌 끝이 있을까...

강화는 단연 신예전쟁 콘텐츠의 꽃이다. 캐릭터는 본인이 가진 모든 것에 강화를 할 수 있는데 무기, 방어구, 스킬은 물론 펫인 환수와 탈 것마저 강화가 가능하다. 강화할 것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강력해질 수 있음을 의미하는데 잘 강화된 캐릭터는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강력함을 가진다.

신예전쟁의 실질적인 엔드콘텐츠는 던전과 PVP로 꼽힌다. 먼저 던전의 경우 일반던전과 특별던전으로 나뉘는데 특별던전이 난이도가 높은 대신 얻기 어려운 보상이 많은 편이다. 던전들은 클리어하기 위한 추천 능력치가 표시돼있어 자신의 수준에 맞는 던전을 찾기 용이하다.

PVP는 크게 아레나, 트로이전장, 군단전으로 나뉜다. 각각 입장시간과 이용횟수가 정해져 있고 상위 입상자에게는 영예점수와 골드 등의 보상을 얻게된다. 특히 최상위 입상자는 랭킹에 반영돼 서버 전체에 자신의 강력함을 알릴 수 있다.

◆ 신예전쟁이 선택한 성공 방정식

사실 신예전쟁은 성공한 웹게임의 성공방정식을 잘 따라간 게임이다. 주 콘텐츠는 파밍과 육성이고 들이는 시간과 노력에 따라 말도 안되게 강력한 캐릭터를 키워낼 수 있다. 이렇게 육성된 캐릭터는 PVP를 통해 그 노력을 보상받는 구조다. 여기에 그래픽, 스토리, 최적화 등의 옷을 깔끔하게 입히는 것도 성공했다.

게이머는 조금이라도 더 강해지기 위해 수많은 퀘스트를 클리어하고 레벨을 올리고 장비를 강화해야 한다. 때로는 스킬 강화를 위해 수십시간을 기다리는 인내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런 고생 끝에 열매는 달콤하다. 게이머의 노력은 고스란히 캐릭터의 전투력으로 승화되고 이는 PVP를 통해 보상받는다. 잘 키운 캐릭터로 도전해오는 상대를 쓰러뜨리는 기분은 굳이 글로 쓰지 않아도 누구나 알만큼 짜릿하다.

결국 신예전쟁은 이 카타르시스를 충족할 수 있도록 잘 짜여진게임이란 의미다.

◆ 결국 숙제는 홍보와 운영

신예전쟁을 만든 EP소프트의 엄창덕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게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한 바 있다. 필자가 직접 플레이해 본 신예전쟁은 확실히 웹게임으로서 높은 완성도를 가졌다. '게임은 자신있는데 홍보를 못해서 잘 안됐다'는 말이 이해가 되는 수준이다.

게임을 잘만들었다고는 하나 결국 게이머에게 플레이됐을 때 비로소 게임으로서 가치를 가진다는 것이 현실이다. 스타팅이 부실했던 게임이 꾸준한 홍보와 운영으로 결국 정상궤도에 올라간 예는 얼마든지 있었다. 이제 EP소프트의 뚝심을 보여줄 차례다.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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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30 거대한XX 2015-06-25 12:54:40

결론이 뭐여? 잘만들었는데 홍보를 안했다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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