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MMORPG 다크에덴2가 첫 번째 테스트를 시작했다.
소프톤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PC온라인게임 '다크에덴2'의 1차 비공개테스트(CBT)를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진행한다.
전작인 다크에덴의 세계관을 계승한 다크에덴2는 1편의 200년 후 미래 세계를 세계관으로 삼고 있으며 전작에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을 보강하고 종족 대립을 더 명확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세계관을 뒷받침해주는 스토리 역시 강화되어 슬레이어는 연합군 세력, 뱀파이어는 12장로와 레어 마스터가 등장하며 게임 속 미션과 퀘스트를 풀어가고 있다.
다크에덴2는 이번 테스트에서 별도의 마케팅 없이 테스트를 준비했으나 2만명이 넘는 유저가 테스트를 신청했다.
다크에덴2는 게임 세계관의 고유 느낌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었다. 시각적인 부분 외에도 다크에덴의 공포스러움을 더하는 사운드 효과는 다크에덴2의 완성도를 끌어 올리고 있었다.
그래픽에서 다소 아쉽다는 느낌을 주었으나 대신 캐릭터의 액션에 화려한 이펙트 효과를 더해 단점을 보완했고 게이머에게 익숙한 콘텐츠와 시스템, 쉬운 조작은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익숙한 콘텐츠와 시스템
다크에덴2는 이번 테스트에서 슬레이어(인간) 세력의 어썰트(근거리, 도)와 체이서(원거리, 총)와 뱀파이어 세력의 블러드워커(근거리, 클로)와 둠(원거리, 낫) 총 4개의 직업을 선보였다.
다크에덴2는 캐릭터 성장 시 자동으로 분배되는 스탯과 함께 플레이어가 선택해 분배할 수 있는 보너스 스탯 그리고 레벨업 시 주어지는 스킬 포인트 분배 등 익숙한 전작의 성장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두 세력 간 대립과 전쟁을 중심으로 구성된 콘텐츠 역시 게이머에게 무척 익숙한 요소다.
독특한 뱀파이어의 '흡혈'
다크에덴에는 다른 게임에선 볼 수 없는 뱀파이어 종족 고유 능력인 '흡혈'이 있는데, 다크에덴2에도 흡협을 확인할 수 있다. 흡혈은 인간, 슬레이어의 피에 대한 뱀파이어 종족의 욕망을 잘 표현한 시스템이며 흡혈을 통해 슬레이어(저항자)와 뱀파이어(포식자)의 관계에서 목적을 부여한다.
분명한 목적 제시, PK 시스템
다크에덴2 역시 전작만킁이나 PK의 목적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PK를 통해서만 성장하는 무기 '마검'은 PvP에 특화된 무기이며 PK를 즐기는 유저를 위한 전용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다.
또 일반 유저가 이런 PK를 즐기는 유저를 처치하면 특별한 보상을 제공해 이들 간에도 하나의 콘텐츠가 연계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슬레이어와 뱀파이어는 20레벨 이후부터 필드에서 계속 대립하며 끊임없는 전쟁 속에서 성장을 이어가야 한다. 대부분의 필드는 '전쟁터'이고 게이머는 캐릭터를 성장하기 위해선 상대의 공격을 항상 대비해야 해 '긴장감'이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첫 계단에 오른 다크에덴2
이번 테스트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종종 발생하는 렉과 캐릭터의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에 대해 아쉬움을 지적하는 테스터들이 있었다. 또한 1차 CBT버전인 만큼 아직 게임 속 제공하는 팁과 정보, 콘텐츠 설명 등 게임 속 정보 제공량은 적었다.
하지만 전작을 통해 게임성을 입증한 다크에덴2이고 이제 첫 계단을 오른 상태인 만큼 게임은 유저 피드백을 수용하고 개선해나가며 다크에덴의 고유 매력을 잘 계승한다면 게이머들을 충분히 매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영진 기자 cadan@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