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킹넷과 천마시공이 개발하고 웹젠이 지난 4월 28일 국내에 출시한 '뮤오리진'은 PC온라인게임 '뮤 온라인'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 시킨 모바일게임이다.
이에 과거에 '뮤'를 즐겼던 유저라면 과거 향수에 기대 플레이의 재미를 느낄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유저에게는 자동 사냥을 기본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작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압도적인 화려함, 그 중 으뜸은 날개
뮤오리진은 캐릭터 생성 시 등장하는 캐릭터부터 넋을 잃게 만들 만큼 화려하다. 물론 이 캐릭터는 꽤 노력을 들여야 완성할 수 있는 모습이지만 뮤오리진 특유의 반짝이는 장비들은 유저로 하여금 플레이 의욕을 상승시킨다. 최근 망토까지 업데이트돼 노력에 의한 외형 변화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클래스는 흑기사, 흑마법사, 요정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흑기사와 흑마법사는 남성형, 요정은 여성형 캐릭터이다.
뮤오리진의 화려함은 무엇보다 날개라고 할 수 있다. 날개는 게임 초반 퀘스트를 통해 장착하게 되며 장착 후에는 진화를 통해 최대 9티어까지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 업그레이드 된 날개는 능력치가 높아지고 외형도 화려해지기 때문에 업그레이드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 이보다 편할 수 없다! 자동화 시스템의 정점
캐릭터를 생성하고 나면 자동으로 메인 퀘스트가 시작되며 자동 길 찾기를 통해 NPC를 찾아가고 퀘스트 지령에 따라 자동으로 전투를 진행하여 전투가 끝나면 자동으로 NPC를 찾아간다. 여기서 플레이어가 할 일은 NPC와의 대화가 끝나면 '보상받기' 버튼을 누르는 일뿐이다.
뿐만 아니라 따로 설정하지 않아도 시스템 자체에 캐릭터의 생명력이나 마나가 60% 이하 떨어질 경우 보유하고 있는 물약을 소비하여 자동으로 체력을 채워주기도 한다. 이는 전투 설정 창에서 해제하거나 생명력 수치를 조절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전투 설정 창에서는 캐시를 소비하여 그 자리에서 자동으로 부활할 수 있는 기능까지 더해져 빠른 전투를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보상을 통해 획득한 아이템은 플레이어가 굳이 보유하고 있는 인벤으로 들어가 장착한 아이템과 일일이 수치를 비교해가며 장비를 바꾸는 수고를 덜게끔 더 좋은 장비를 획득하면 플레이 화면의 중앙에 새로운 장비를 장착할 수 있도록 알림창이 뜬다. 스킬 또한 레벨이 오르면 자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열리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여타 RPG보다 훨씬 편하고 빠르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플레이어가 하는 일은 무엇이냐? 의문을 갖겠지만 자동 길 찾기나 자동 전투가 기피되는 유저라면 설정을 통해 수동으로 하단의 버튼을 통해 이동하거나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이외에도 배운 스킬을 강화 시키거나 필요 없는 아이템을 분해하여 인벤을 정리하고 캐릭터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날개를 틈틈이 진화시키거나 좋은 보상을 얻기 위해 던전에 입장하는 일 등 빠르게 게임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플레이어 또한 그만큼 지루할 틈 없이 할 일이 많아지기도 한다.
◆ 뮤 오리진만의 특별한 시스템, 환생 시스템
앞서 본 것처럼 뮤 오리진은 육성이 쉽기 때문에 조금만 플레이해도 캐릭터가 순식간에 100레벨까지 올라가는 것을 알 수 있다. 100레벨을 달성하면 환생을 통해 더 강력한 스탯을 가진 1레벨 캐릭터로 바꿀 수 있는데 다시 육성해야하는 수고가 들지만 동랩보다 높은 능력치를 얻기에 꾸준히 수행해야 한다. 뮤오리진에선 환생 숫자와 레벨 숫자가 같이 표기되는데 예를들어 환생을 안 한 캐릭터가 최초 100레벨을 찍으면 '0환100레벨', 환생을 1번하고 1레벨이 되었다면 '1환 1레벨'로 표기된다.
뮤오리진은 화려한 캐릭터와 날개로 눈을 사로잡았고 자동 전투를 통해 편의성도 잡았다. 이러면 눈만 즐거운 단조로운 게임이 아닐까 생각될 수도 있지만 바탕이 온라인 게임이다보니 탄탄한 구성과 디테일은 그런 걱정을 떨쳐버리게 만든다.
게임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는 유저가 있다면 한번 플레이해보길 권한다. 장담컨대 온라인과 모바일의 게임의 장점을 모두 느끼며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