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연의. 십상시를 시작으로 장각이 일으킨 황건적의 난, 군웅들이 각 지역에서 들고 일어선 '군웅할거', 간웅 '조조'를 영웅으로 만들어준 '관도대전', 삼국시대의 기틀을 마련한 '적벽대전', 촉의 모든 국운을 쏟아부은 '이릉대전'에 이르기까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영웅들의 수많은 이야기들은 약 18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많은이들과 호흡하고 있다.
특히 게임과 삼국지연의의 관계는 오랜시간 지속돼 왔다. 대표적으로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와 삼국지 영걸전 시리즈, 진삼국무쌍 시리즈는 삼국지게임을 이야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작품들이다. 이 게임들을 필두로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은 수도 없이 쏟아졌다.
그러나 해당 작품들 중 눈에 띄는 작품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의 삼국지게임들은 연의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 담았고, 단순히 장수와 병사가 등장해 전투를 벌여 영토를 점령한다는 의미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퍼펙트월드코리아의 '진삼국난무'는 달랐다. 삼국지의 스토리 라인을 따르며 정통성을 부여하면서도 MMORPG의 성장 요소와 경매장, 미인시스템 등을 통해 자신만의 매력을 갖췄다.
◆ 웹에서 구현된 풍성한 MMORPG 요소
진삼국난무는 삼국지를 배경으로 하는 웹 MMORPG이다.
이 게임은 삼국지의 스토리를 따라가는 메인 모드 외에도 다양한 추가 퀘스트들을 배치했고, 수동으로만 플레이 할 수 있는 경기장 외에 레이드(신장격살)과 특별 던전(비밀통로)에서 몬스터를 처치해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게임은 대부분 자동 사냥을 통해 즐길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퀘스트를 클릭하면 자동 길찾기 및 자동 사냥이 지원된다.
단, 다른 유저와 실력을 겨루는 경기장에서는 자동이 아닌 오직 수동으로만 플레이해야 한다.
또 레벨업을 할 경우에는 5레벨 구간 별로 캐릭터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아이템을 지원해 빠른 성장을 꾀할 수 있다.
◆ 전설의 장수와 함께 전장을 누빈다
삼국지를 플레이하는 게이머 대부분의 목표는 삼국시대를 누볐던 명장, 맹장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
진삼국난무는 이런 점에서 유저들의 바람을 충실히 반영했다. 진삼국난무에서는 유비, 관우, 장비를 비롯해 '무신' 여포, 제갈량, 장료, 주유 등 삼국시대의 명장들을 자신의 수하로 삼아 함께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유저들은 게임 내의 '주점'을 통해 전설의 장수들을 모집할 수 있고, 금화(캐쉬)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출석체크를 꾸준히 한다면 최고급 장수인 '마초'를 획득할 수 있다.
◆ 진삼국난무의 '꽃' 미인시스템
진삼국난무 만의 특징이라 한다면 단연코 '미인시스템'을 들 수 있다.
게임 내의 '풍물지' 콘텐츠에서는 초선, 여영기, 소교, 대교, 축융, 황월영, 견희 등 삼국지에 등장하는 10명의 미녀를 만날 수 있다.
이 미녀들은 '정기'를 통해 획득, 강화할 수 있으며 게임 내의 캐릭터의 능력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진삼국난무를 플레이해보면 드는 느낌은 '방대한 콘텐츠'이다.
기존 MMORPG의 성장, PVP, 경매장 등의 요소에 길드전, 점포투자, 장수 육성, 천명, 미인시스템, 신수시스템 등 풍부한 콘텐츠를 갖췄다.
RPG 삼국지를 제대로 즐기고 싶은 게이머라면 진삼국난무를 한 번 플레이해보길 권한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