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과 핵앤슬러쉬의 만남. '삼국지이터널'이 다음과 함께 재도약에 나선다.
N20(대표 도수환)이 개발하고 다음게임(대표 홍성주)이 서비스하는 '삼국지이터널:십상시의난'이 지난 12일 공개시범(오픈베타) 서비스에 나섰다.
N20은 16명 정도의 소규모 개발사지만 국내 몇 남지 않은 클라이언트 기반 온라인게임 업체로 처녀작 '삼국지이터널'을 직접 서비스했고 이번에는 다음게임과 함께 온라인게임 저변 확대에 나선 것.
게임시장에서 삼국지 만큼 여러 플랫폼의 복수의 게임으로 제작된 IP(지적재산권)는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삼국지이터널'은 어떤 매력으로 게이머들에게 즐거움을 전할지에 대해 살펴봤다.
먼저 '삼국지이터널'은 핵&슬래쉬 방식의 MMORPG로 접근성이 쉬운 게임을 지향한다. 게임 시장에서 고전과 대작 사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목표로 ARPU가 높은 20~50대 남성 유저를 타겟으로 한다.
게임은 삼국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실제 역사의 큰 사건들에 맞춰 지역을 이동하며 퀘스트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촉나라와 위나라를 비롯해 오와 진나라 51명의 영웅이 등장하며 오픈형 PVP콘텐츠로 전투를 장려하는 형태다.
유저는 캐릭터가 착용한 아이템의 도발량과 확률에 의해 몬스터를 도발해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 아이템은 제련을 통해 강화해나갈 수 있다. 전투와 도발-제련 시스템이 순환구조를 가지며 게임에 몰입하게 된다.
PVP는 명예 시스템과 연동돼 사냥 시 PK 가능 상태에 따라 일부 게임 머니는 명예포인트로 얻고 다른 플레이어를 제압해 누적 머니를 강탈할 수도 있다. 이는 오토플레이를 근절하는 역할도 한다.
그 외 게임 접속 시간에 따라 랜덤박스를 얻을 수 있는 천재일우 시스템과 시간제한 던전, 추가 경험치 획득의 보주 시스템 등도 마련돼 있다.
삼국지하면 빠질 수 없는 적벽대전은 저레벨 유저와 고레벨 유저가 공존하는 전투 지역으로 20레벨부터 60레벨까지 총 150명이 50대 50대 50의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부분유료화 방식의 삼국지이터널에서 적벽대전은 무과금 라이트 유저는 훈련소를 통해 상위 레벨 능력치를 얻을 수 있고 무과금 헤비유저와 과금 라이트유저는 능력치 상향과 재화 획득, 과금 헤비유저는 전략의 메인으로 대전이 결과에 중요한 전투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적벽대전의 입장은 세 국가 중 가장 적은 인원을 기준으로 순차적으로 입장한다.
전투의 꽃이라 불리는 공성전은 9개 성을 동시 공격하는 형태로 성의 매출 10~20%를 보상으로 얻을 수 있고다. 공성전은 위,촉,오 3개국으로 시작해 공성전에 승리한 군(길드)은 진나라로 독립해 4개 국가로 변경된다.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