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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리뷰] 트릭스터의 모바일化 '소환사가되고싶어'…직접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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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수인 캐릭터에 드릴로 땅을 파는 독특한 콘셉트에 아기자기함까지 더해져 많은 인기를 끌었던 PC온라인게임'트릭스터'가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했다.

엔트리브소프트의 신작 모바일 보드 RPG(역할수행게임) '소환사가 되고싶어'는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4'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정식 출시가 되지 않았음에도 모바일 게임 특유의 심플함과 트릭스터의 향수까지 합쳐져 많은 모바일 게임 유저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2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열리는 소환사가 되고싶어 VIP 테스트에 참여해 체험해보고 간략하게 소개해보고자 한다.


◆ 향수를 자극하는 미려한 2D 그래픽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최근 미려한 2D 그래픽이다. 최근 모바일 게임이 3D로 개발되는 경우가 많은데, 소환사가되고싶어는 전형적인 2D 그래픽을 내세우고 있다.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는 물론 픽셀이 보이는 듯한 SD 캐릭터를 통해 최근 게임에서 보기 힘든 향수를 자극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이런 미려한 캐릭터와 맞물려 재미난 대사 처리나 호감도 시스템 등은 게임 내에 몰입감을 한껏 높여준다.

◆ 단순하면서도 복잡하다? 전투 시스템

소환사가 되고싶어는 기존의 모바일 게임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독특한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이 게임은 '모바일 보드 RPG'라는 독특한 장르를 표방하고 있는데, 독특한 장르임에도 유저에게 전혀 낯설지 않게 다가오는 단순명료한 진행방식을 가지고 있다.

게임은 크게 보드판 이동과 전투로 분류된다. 보드판은 말 그대로 게임이 진행되는 맵으로, 이동 카드를 뽑아 말(캐릭터)을 앞으로 움직이고, 마지막까지 도달하면 해당 맵을 클리어하는 것이 된다. 가는길에는 스킬 게이지 증가나 체력 회복, 골드 획득, 보물상자는 물론, 적과의 전투 칸도 존재한다. 일반 몬스터 외에 중간보스나 보스몬스터는 아무리 높은 숫자가 나와도 넘어가지 못하고 배틀을 하는 특징이 있다.

이 보드판에서 가장 참신한 것을 뽑으라고 한다면 이동을 하게 해주는 카드 시스템이다. 대게 이런 게임은 주사위를 굴려 1~6까지 무작위의 진행을 하게 되는데, 소환사가 되고싶어에서는 이동 카드를 통해 최소한의 전략을 짤 수 있게 되어 있다.

이동카드는 매턴 3개씩 주어지는데, 2개는 '?'로 표시되어 있고, 하나는 숫자가 적혀있다. 숫자 카드를 탭하면, 말이 즉시 숫자만큼 이동을 하지만, 반대로 ? 카드를 탭하면 1~6중 열려있는 카드 이외의 카드가 랜덤으로 등장하게 된다. 이러한 점을 노려 열려있는 카드의 상태에 따라 랜덤을 고를지 열려있는 카드를 고를지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지역 전체를 클리어하면 보너스 스테이지가 등장하는데, 보너스 스테이지는 보스 몬스터를 제외한 몬스터가 없으며, 매 칸마다 골드나 보물상자 등의 보상을 지급한다. 떄문에 이러한 맵에서는 높은 숫자보다는 낮은 숫자를 최대한 뽑으며 이동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오픈된 숫자가 높다면 ?를 고르고, 오픈된 숫자가 낮다면 그 숫자를 고르는 등, 무작정 운이 아닌 최소한의 전략을 노릴 수 있는 셈이다.

전투 시스템도 직관적이다. 소환사가 되고싶어의 전투는 육면체 바닥 위에 자신의 캐릭터와 적이 서있는데, 서로 한턴씩 주고받는 방식이다. 자신의 턴에 육면체 바닥을 탭하면 적을 공격하며, 육면체 바닥을 누른채 드래그하면 스킬을 사용한다. 최근 동향에 맞춰 자동 전투와 자동 스킬도 지원하기 때문에 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오히려 전투 자체보다는 팀을 좀 더 전략적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

소환사가 되고싶어에는 불,물,나무,빛,어둠 5가지의 속성이 존재하며, 팀의 리더로 누굴 놓느냐에 따라 팀 전체가 받는 효과가 다르다. 또한, 팀을 구성하기 위한 코스트 캐념의 포인트도 있기 때문에 무작정 좋은 소환수만으로 팀을 꾸릴 수 없다. 자신의 포인트 한도 내에서 적절한 속성과 리더스킬을 결합해야만 온전한 파티가 나오는 셈이다.

때문에 적절한 리더와 리더스킬에 걸맞는 서브 몬스터, 그리고 서포터까지 적절한 파티 조율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트릭스터하면 역시 드릴!

트릭스터의 심볼이라고 할 수 있는 '드릴 시스템' 역시 건재하다. 실제 맵을 뛰어다니며 드릴을 파던 트릭스터와는 다소 다르지만, 모바일 버전으로 재구성된 '발굴'이 존재한다. 발굴 맵에 들어가면 격자무니의 판이 보이는데, 자신이 발굴하고 싶은 부분을 탭하면 간편하게 발굴할 수 있다.

발굴횟수에는 제한이 있기 때문에 무작정 팔 수는 없고, 일정시간이 흐른 후에야 다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 부분은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트릭스터 특유의 시스템을 채용해왔긴 하지만 특유의 탐사하는 재미가 부족하고, 탐사를 통한 발굴이라기보다는 그냥 일정시간마다 주는 보너스 개념의 뽑기라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이다.


소환사가 되고싶어는 복고풍 스타일에 트릭스터 특유 유니크함을 더한 게임이다.

다만, 트릭스터의 유니크함을 대변하는 '발굴'시스템이 좀 더 '발굴'스러운 느낌이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한다면 모바일 게임 특유의 재미와 트릭스터의 향수라는 두 가지 특징을 온전히 가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최근 강한 동료만으로 도배하는 게임에 비해 '소환사가 되고싶어'는 리더스킬과 서포터스킬, 파티 포인트까지 치밀한 계산하에 짜야하기에 좀 더 생각하는 재미가 있다.

보드 RPG라는 독특한 장르에 걸맞게 어디서도 보기 힘든 매력을 톡톡히 발산하고 있는 만큼 다음이 기대되는 게임이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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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2 부들부들하지마라 2015-02-24 11:03:11

일러스트와 캐릭터 도트 퀄 차이가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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