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를 표방하고 나선 '마비노기듀얼'이 두 번째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 중이다.
넥슨은 자사의 모바일게임 '마비노기듀얼'의 2차 CBT를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진행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진행됐던 1차 CBT이후 약 2개월만이다.
마비노기듀얼은 12장의 카드로 덱을 구성한 뒤 한정된 전투 공간에서 상대와 승부를 겨루는 방식의 게임으로 2차 CBT에서는 신규 카드 추가와 시스템 수정 및 추가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마비노기듀얼의 2차 CBT에서 추가되거나 변경된 점에 대해 면밀히 살펴봤다.
◆ 캐주얼 ▲ '더욱 쉽고 편해졌다'
마비노기듀얼의 1차 CBT는 게임성을 최초로 공개하는데 중점을 뒀던 만큼 편의성과 관련된 부분은 구현되지 않은 편이었다. 2차 CBT에서 가장 크게 느껴지는 차이점은 이 부분의 보강이다.
또한 다소 지루한 느낌을 줬던 스토리는 건너 뛰는 느낌을 통해 해결돼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게임의 몰입도가 높아졌다.
▲ 화면 오른쪽 하단에 'SKIP' 버튼이 생겨 스토리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아레나'에서 스테미너가 연승 수에 따라 계속해 증가하던 것을 1로 고정하게 만들어 접근성을 높히거나 트위터 계정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개선이 이뤄졌다.
◆ 신규 카드 대거 추가! 무궁무진한 가능성 입증!
2차 CBT는 신규 카드의 대거 추가도 반가운 소식이다.
단순히 새로운 일러스트에 더 높은 능력치를 가진 카드가 등장하는 형태가 아니라 기존에 없던 새로운 능력들이 대거 등장했기에 이들의 등장은 게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도 그럴 것이 마비노기듀얼의 전투 핵심은 카드의 능력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달려있는 만큼 새로운 능력을 가진 카드의 출현은 1차 CBT를 즐겼던 유저들이 전략을 전면 수정해야할 만큼 큰 영향을 미쳤다.
▲ 소환 방법은 까다롭지만 일단 소환하면 강력한 카드들
특히 2차 CBT에 추가된 카드 중에는 조건이 조금 더 복잡한 대신 효과가 탁월하거나 소환 조건이 어려운 대신 사용하기만 하면 강력한 카드들도 추가됐다.
신규 카드라는 새로운 콘텐츠가 나옴으로써 1차 CBT와 2차 CBT 유저들의 플레이 타입에 큰 변화가 생겼다. 이는 마비노기듀얼이 정통 TCG를 표방하는 만큼 게임의 플레이 스타일의 무긍무진함을 엿볼 수 있었다.
◆ 마비노기 듀얼이 특별한 이유, 바로 소울링크!
마비노기듀얼은 카드를 이용해 상대와 경합을 펼치는 게임이지만 TCG라는 장르명에서 가장 중요한 건 T(트레이딩)이 의미하는 거래다.
스마트폰게임 초창기 TCG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지만 대부분 거래 기능은 제한된 방식이라 유저들은 그냥 카드 수집 게임이라 평했다.
마비노기듀얼도 1차 CBT에는 거래가 불가능했지만 2차 테스트에서는 소울 링크라는 시스템을 통해 거래가 가능하다.
▲ 친선 듀얼과 거래를 즐길 수 있는 소울링크 시스템
소울링크는 가까이에 있는 사람과 게임을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별로의 친구 추가 없이 이용할 수 있다.
▶ 관련 기사 : 마비노기 듀얼 소울링크를 이용한 거래 시스템 가이드 [바로가기]
하지만 이는 지근 거리의 유저와만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경매장이나 부가 시스템을 덧붙여 거래 시스템이 원활할 수 있길 바라는 유저들의 기대감도 있는 상태다.
지금 모바일게임 시장은 포화 상태라는 지적이 나올 만큼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에 모바일게임도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개선시키는 형태가 필수가 된 시대다. 마비노기듀얼도 테스트를 통해 게임을 개선하고 유저들의 피드백을 수용해 점점 완성되가는 느낌이다.
마비노기듀얼의 다음 행보가 3차 CBT일지 정식 테스트일지 아직 공개된 사항은 없지만 넥슨은 수준 높은 완성도와 게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는 틀림없어 보인다.
[김동수 기자 elkysky@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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