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오락실 게임, 모바일RPG로 귀환
90년대 중후반 '더 킹오브파이터즈'와 함께 오락실을 주름 잡던 SNK플레이모어의 대표작 '메탈슬러그'가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로 새롭게 돌아왔다.
인플레이인터렉티브는 '사무라이스피릿츠' IP(지적재산권)을 이용한 러너액션 '사무라이쇼다운 슬래쉬 for Kakao'에 이어 메탈슬러그 IP를 활용한 '메탈슬러그 레볼루션 for Kakako'를 지난 주 출시했다.
◆ 인기 오락실게임… 모바일RPG로 돌아오다
메탈슬러그 레볼루션은 액션슈팅이었던 원작과 달리, RPG 요소를 가미해 슈팅RPG로 재탄생 됐고 원작 그래픽을 버리고 캐릭터부터 배경 등이 모두 새롭게 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 샌드백이 된 메탈슬러그를 보면 안구에 습기가...
또한 오토플레이와 강화 및 합성, 뽑기 시스템 등 최근 모바일게임 트랜드에 맞는 시스템들이 마련 됐으며 특히 본 게임 만의 오리지널 캐릭터와 메탈슬러그들이 원작과 다른 느낌을 준다. 그 밖에도 모바일 기기 특성에 맞춰 탄알은 자동으로 발사 되고 원작처럼 적들이 근접 했을 때 단검도 사용 하는 등 다양한 액션이 마련됐다.
허나 인기 IP를 사용한 게임임에도 불구, 원작 고증이 파악 안된 구성들로 메탈슬러그 레볼루션은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원작은 플레이어의 컨트롤만 가지고도 수 많은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으나 본작은 RPG 시스템을 도입해 캐릭터 및 메탈슬러그를 강화 하지 않으면 원작처럼 적들의 공격을 회피하며 쏜 살 같이 해치우는 것이 불가능하다.
또 등급을 낮추기 위해서인지 잔혹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부분이 전혀 보이지 않으며 지형을 이용한 플레이도 불가능해 원작 고유의 맛이 없어졌다.
▲ 나름 원작을 재현하려고 노력은 했으나 부족한 부분이 많다
◆ 원작과 동떨어진 분위기로 아쉬움만 한가득
아울러 강력한 탈 것인 메탈슬러그도 단순히 스킬 사용 가능한 펫으로만 인식돼 매리트도 없어졌고 적의 공격에 신나게 얻어터지는 샌드백이 된 메탈슬러그를 보면 원작 팬들은 피눈물만 흘린다고 말한다.
차라리 개성만점 포로를 펫으로 뒀다면 지금 보다 더 재미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덧붙여 오리지널 캐릭터 및 메탈슬러그도 원작자가 감수 했는지 의심 갈 정도로 게임 분위기와 따로 노는 디자인으로 이뤄져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낸다.
▲ 오리지널 캐릭터와 메탈슬러그는 원작 분위기랑 동떨어진 느낌이...
그 밖에도 UI(유저인터페이스)가 덕지덕지 붙여 지저분한 느낌이 강하고 최적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잦은 다운과 긴 로딩이 굉장히 거슬린다. 전체적으로 본작을 평하면 기존 RPG에 인기 IP를 무리하게 넣어 이도 저도 아닌 게임이 돼버렸다고 평하고 싶다.
아직 서비스가 일주일도 되지 않아 개선 여지는 있으나 현재 구글플레이 평가를 보면 원작 팬들은 이미 마음이 떠난 것 같다.
[이동수 기자 ssrw@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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