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가
이동수 : 게임성과 현지화는 완벽…귀엽고 섹시한 묘한 느낌 4.0 ★★★★
▲ 대륙 대작 모바일 도탑전기 한국 상륙
중국에서 일 매출 33억원을 기록한 대작 게임 '도탑전기'가 최근 국내에 론칭 했고 비(非) 카톡게임임에도 불구, 완성도 높은 게임성과 철저한 현지화로 호평 받고 있다.
도탑전기는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영웅들의 전투를 그렸으며 카드배틀과 RPG 장르를 절묘하게 혼합하여 기존 게임에서 보기 힘든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특히 기존 카드배틀 게임은 카드 여러 장이 화면 안에서 아웅다웅 식의 간략한 전투로 이뤄졌으나 도탑전기는 각 카드마다 별도의 전투 캐릭터 그래픽이 만들어졌고 직접 생동감 넘치게 싸워 시각적인 즐거움을 준다.
◆ 스마트폰 유저에게 맞춘 스마트한 RPG
▲ 간단한 터치만 하면 누구나 손쉽게 화려한 스킬 사용 가능
도탑전기의 게임방식은 기존 카드배틀처럼 영웅 카드를 수집하는 형태로 이뤄졌고 수집한 영웅들은 각각 특성에 맞게 총 5명까지 배치 시킬 수 있다. 던전이나 PvP 모드인 경기장에 들어가면 전투를 즐길 수 있고 여기서 경험치, 각종 보상을 받아 나만의 영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둔다.
게임 조작은 단순하다. 전투에 들어가면 캐릭터가 자동으로 통상 공격을 하고 플레이어는 캐릭터 얼굴창 밑에 있는 노란색 게이지를 터치하면 스킬이 자동으로 사용되는 방식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도탑전기를 플레이하며 기자가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UI(유저환경)와 UX(유저경험)을 들 수 있다.
일부 성공한 게임들을 보면 이동이 잦은 스마트폰의 특성을 고려한 조작 방법과 메뉴 구성, 절제된 오브젝트 표현 등이 공통점으로 꼽히고 이 것이 게임의 결정적인 완성도로 이어지는 사례가 잦다. 도탑전기 역시 언제 어디서든지 손쉽게 터치 가능한 전체 메뉴 구성과 간결한 문장 표현, 손쉬운 전투 조작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UI/UX로 이뤄져 게임 진행이 쾌적하다.
◆ 겉모습만으로 판단 금물, 풍족한 콘텐츠로 지속적 재미 제공
도탑전기는 카드수집 및 육성, 길드, 경기장 등 RPG 핵심콘텐츠가 처음부터 풍족하게 구비돼 콘텐츠 소비가 빠른 국내 유저의 입맛을 맞추며 국내판 도탑전기가 초반에 슬로건으로 내세웠던 '결제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에 맞게 다양한 보상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무과금 유저도 즐겁게 플레이 가능한 점이 매력이다.
▲ 섹시한 캐릭터도 전투로 들어가면 귀요미 캐릭터로 전환
그 밖에도 섹시하거나 강렬한 느낌을 주는 캐릭터카드 이미지와 달리 전투 캐릭터들을 귀여운 가분수 캐릭터로 만들어 선정성 및 폭력성 없애 누구나 쉽게 도탑전기에 접근할 수 있다.
이번 도탑전기의 강점으로 현지화 부분도 꼽을 수 있다. 먼저 번역기를 돌린 것 같은 외산 게임과 달리 맛깔나는 한글화로 이뤄졌으며 여기에 국내 유명 성우를 기용해 귀를 즐겁게 한다. 또 인기 프로게이머 김택용 선수를 홍보모델뿐만 아니라 캐릭터 성우로도 기용해 친숙함을 살렸다.
도탑전기는 아직 서비스 초반이라 한국만의 오리지널 콘텐츠 부재가 아쉽다. 차후 국내 유명 IP(지적재산권)를 이용한 캐릭터, 특별 던전 등 오리지널 콘텐츠의 추가해 한국형 도탑전기의 전개를 기대 해본다.
한편 도탑전기는 현재 구글 매출 15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6위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수직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동수 기자 ssrw@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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