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맛보기 코너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최고의 콘텐츠인 게임에서도 화제를 불러모으거나 남다른 기대감을 얻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소개 자료는 각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해 퍼블리셔와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최근 '살아남아라! 개복치'와 함께 돌연사 행렬을 이어지는 게임이 있다. 그 주인공은 HIPSTER WHALE이 개발한 길건너 친구들(영문 서비스 이름 : crossy road)로 이 작품도 돌연사(?)가 반복되는 게임이다. 이들은 3명의 신에 의해 만들어졌으니 Ben Weatherall, Andy Sum, Matt Hall이다.
일명 깍두기라 불리는 픽셀 아트 스타일로 이름만 보더라도 호기심이 불끈 솟아오른다. 그러나 시작과 동시에 비명횡사하는 장면을 몇 번 보고 나서 게임의 의도가 궁금해졌다.
로드킬 당하는 동물의 아픔을 느끼라는 의도인지 혹은 비명 횡사의 잔인함을 보여주고자 개발한 게임인가. 시작부터 심각한 고민에 빠져든 것도 무색하게 연신 죽어 나가는 나의 분신을 보며, 오기가 생기다 못해 어느 순간부터 딥빡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이전에 소개했던 악마 게임들(알타입, 플래피 버드)을 떠올리며, 대뇌의 전두엽에서 내려간 깊은 빡침이 단전까지 전달됐을 때 아이폰을 던지고 싶은 충동이 계속 들었다.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게임에 오기가 발동, 돌연사로 견뎌낸 실력을 비명횡사나 피해 보자는 심정으로 시작한 지 1시간이 지났을 때 게임의 의도가 스쳐 지나갔다.
웃자고 시작한 게임이 어느 순간부터 열혈 모드로 돌입, 점수를 의식하지 않고 독수리와 기차, 자동차를 욕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손가락을 저주하며, 1점씩 쌓아올리는 쾌감은 여느 게임보다 강렬했다.
정말로 1점의 소중함을 몸소 깨달으며, 아직도 아이폰에서 지우지 못하고 있다. 비록 도트로 표현한 것이지만, 로드킬을 당하는 장면은 도트가 불꽃처럼 퍼져 잔인함도 만만치 않다.
현재 길건너 친구들은 아직 안드로이드 버전은 출시되지 않았다. 이상하게 길건너 친구들과 '살아남아라! 개복치'의 조합은 훌륭하다. 개복치 사료 먹이고, 쉬는 동안 길건너 친구들을 플레이하며 교차 플레이를 무한 반복 중이다.
돌연사 도감을 모았다면, 길건너 친구들과 함께 정말 치열한 무단 횡단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단 게임을 하는 도중에 비속어가 난무하고, 살짝 기분이 언짢을 수 있으니 최대한 기분이 좋을 때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자료 출처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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