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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맛보기] 추억의 오락실게임 모바일로… '보글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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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맛보기 코너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최고의 콘텐츠인 게임에서도 화제를 불러모으거나 남다른 기대감을 얻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소개 자료는 각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해 퍼블리셔와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어렸을 적 즐겨하던 게임 중 하나였던 보글보글 for kakao가 출시하였다. 오락실에 앉아서 동전을 넣는 소리에 반하고, 레버(방향 조절용)를 마구잡이로 흔들면서, 두개의 버튼을 검지와 중지로 연타했던  바로 그 추억의 게임 중 하나였던 보글보글이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 한 셈이다. 기존에 보글보글이라는 컨텐츠로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되어 왔었지만, 그때 그 오락실에서 하던 것과 같은 장르로는 처음이다. 이미 다 아는 게임이라 재미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게임이 주는 추억도 무시할 수 없다. 오래 전에 즐기던 게임을 통해 그 시절을 기억하고, 함께하던 사람을 기억하고, 그 장소와 그 순간들을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개가 되어 주는 고전 게임. 분명 그때의 맛을 찾을 순 없겠지만, 이 게임을 통해 지난 시간을 추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이 게임은 얼마나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지 알아보록 하자.

보글보글은 스노우브라더스와 함께 양대산맥을 이루던 오락실 Top 게임 중 하나였다. 물론 필자는 비행기를 조정하며 미사일을 쏘던 그 게임이나 요새는 오토바이나 자동차 운전게임, 농구공 던지는 게임 등을 더 좋아했지만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론 보글보글이나 스노우브라더스만 한게 없었다. 이 후 오락실의 여운을 PC에서도 즐기기 위해 PC 고전게임 사이트에서도 동일하게 즐길 수 있었지만, 오락실의 맛이 나지 않아서인지 현재의 고전게임 사이트는 근거는 없지만 바이러스 덩어리 같은 느낌에 잘 이용하지 않는다. 그렇게 추억을 상기할 수 있는 무언가가 점점 없어지는 시점에 모바일 게임을 통해 보글보글을 만나볼 수가 있었다. 조작방법도 간단했고, 100개의 스테이지를 하나하나 클리어 해 나가는 방식이라 예전에 즐기던 그 게임과 별 다른 차이를 못느꼈다.

하지만 너무 단조롭고 심심할 수 있는 보글보글을 위해 모바일 게임 보글보글에서는 펫이라는 모바일 게임 특성에 맞춘 컨텐츠가 추가되었고,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 추가되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아이템이 필요한 순간은 잘 느껴지지 않았고, 펫의 역할도 애매모호하는 느낌을 조금 받았지만, 그나마 펫과 아이템이 있어 게임의 단조로움을 회피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현재 모바일 게임이나 PC 게임의 현황을 살펴보자면, 최고사양의 그래픽으로 실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수없이 많은 다양한 컨텐츠로 유저들이 지루함을 느낄 틈을 주지 않는다. 반면에 고전게임은 확대하면 깨지는 픽셀의 그래픽과 단순하고 반복적인 게임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 좋게 말하면 정말 일상 생활에 방해를 하지 않는 선에서 스트레스 해소용이나 킬링타임용으로 즐기기에 적당한 게임이었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은 한결같지 못해서, 발전하면 후퇴하고 싶어하고, 후퇴하면 발전하고 싶어한다. 고퀄리티 그래픽 게임들 사이에 귀여운 그래픽의 게임, 단순한 퍼즐게임이 사랑을 받는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필자가 이러한 이론들 사이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시간은 흐르고 추억은 머무른다는 것이다. 시간은 흘러 보글보글이 유행하던 시절은 지났지만, 보글보글을 추억하며 그 순간, 그 시절의 기억들을 아련하게 떠올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고전게임의 한계는 새로운 것이 없고 익숙하다는 것에서 시작된다. 익숙함은 그 게임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 주지만, 익숙함에서 오는 지루함은 피할 수 없다. 물론 보글보글은 그 익숙함을 조금이라도 탈피시키기 위해 펫과 아이템이라는 컨텐츠를 추가했지만, 있고 없고의 차이가 눈이나 머리로 와닿지 않아서 인지 필요성 또한 잘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컨텐츠의 부재가 많이 느껴졌다. 추억은 추억했을 때 가장 아름다운 법. 모바일 게임을 통해 새로운 탄생을 했지만, 여전히 추억 속에 남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예전에는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플레이했었던 게임이었는데 시간이 지난 지금은 그저 아름다운 추억 속 하나의 고전 게임이다. 오래 전 함께 보글보글을 즐기던 사람들을 추억하고, 그 시간을 회상할 수 있는 좋은 게임이지만, 익숙함과 단순함에서 오는 지루함은 게임을 오래 붙들고 있기에는 충분하지 못했다. 보글보글은 여전히 킬링타임용으로는 좋은 게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고전게임들의 부활을 기대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필자는 보글보글을 응원한다.

자료 출처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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