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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끝장리뷰] 최강의군단 OBT '재미'는 최강…'완성도'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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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OBT(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에이스톰의 신작 MORPG ‘최강의군단’이 OBT 첫 주말을 보냈다.

최강의군단은 LBT(라이브 베타 테스트)에 이어 10개월 만에 다시 찾아온 이번 OBT는 지난 LBT에서 유저들이 중점으로 문제 삼았던 부분을 개선해 색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해 큰 이슈를 얻고 있다.

또 PvP 콘텐츠인 MFL(Monday Fight Live)을 도입해 다소 지루할 수 있는 PvE 콘텐츠 일변의 MORPG를 벗어나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부여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였다.

이처럼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렴해 전반적인 시스템을 개선한 최강의군단, 지난 LBT와는 어떤 부분이 바뀌었고 신규 콘텐츠 MFL은 과연 어떤 콘텐츠일지 게임조선에서 직접 플레이해봤다.


◆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나그네’ 재등장!

지난 LBT와의 차이점.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캐릭터 ‘나그네’의 추가다.

나그네는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 첫 선을 보인 캐릭터로, 검을 이용한 시원한 플레이와 모성애를 자극하는 백치미 콘셉트로 유저들에게 사랑받은 캐릭터다.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지난 LBT에서는 공개되지 않아 아쉬움을 얻었다. 이 나그네가 이번 OBT에서 다시 등장했다.

나그네는 스왑을 통해 플레이 스타일 변화가 큰 특징이다. 이 스왑에는 ‘버드나무류 검술’과 ‘무당검’ 두 가지 스타일로 구성되어있다.

이중 버드나무류 검술은 양손을 이용해 한 손에는 검, 다른 손에는 검집을 쥐어 적을 타격하거나 베는 검술이다. 두 가지 무기를 한 번에 사용하는 만큼 빠른 공격 속도와 시원한 플레이가 일품인 스타일이다. 이 버드나무류 검술은 Lv1부터 사용할 수 있는 스킬로, 일종의 기본 공격 스킬이라고 할 수 있다.

후속 스킬로는 26레벨에 습득하는 ‘공간 절단’과 92레벨에 습득하는 ‘횡도 칠장’이 있다. 이중 공간 절단은 다운되거나 공중에 떠있는 적을 더욱 빠르게 연타할 수 있는 스킬이며, 횡도 칠장은 같은 대상을 파티원과 동시에 공격해 적을 띄우는 기술이다. 이를 이용해 단 시간 내에 많은 대미지를 적에게 입힐 수 있다.

무당검은 검을 양손으로 쥐어 느리지만 강하게 베는 검술로, 묵직한 타격감이 일품이다. 버드나무류 검술과 다르게 무당검은 55레벨에 습득할 수 있는 기본 공격 스킬이다.

후속 스킬로는 58레벨에 습득하는 ‘태산베기’와 101레벨에 습득하는 ‘타개’가 있다. 이중 태산베기는 ‘슈퍼아머’ 상태의 몬스터를 좌 클릭하면 발동하는 스킬로, 여러 번 타격할 시 슈퍼아머를 해제시키는 강타 특성을 가지고 있다. 타개는 태산베기 후 사용하면 사용하면, 잡기 불가 적을 잠시 동안 잡기 상태로 만들어주는 스킬이다.

이 두 가지 스타일에 따라 오류검, 낙엽, 버드나무류 외식, 무당검 삼재 등 그 특징에 맞는 후속 스킬들이 있어 자신의 플레이 성향에 맞는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 나그네 초반 플레이 영상

◆ 효율적으로 플레이하면 그만큼 더 보상이! ‘정산 시스템’

전체적인 게임의 변화라면 정산 시스템의 추가를 꼽을 수 있다. 기존 최강의군단은 여타 MORPG와 마찬가지로 던전에서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면 해당 던전이 클리어 되고, 해당 던전에 따른 보상이 지급되던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도입된 정산 시스템은 보스 몬스터를 처치해도 해당 던전이 클리어 되지 않고, 계속해서 생산되는 몬스터를 제한 시간 내에 처치하는 일종의 타임어택 시스템이다.

이때 몬스터들은 각 난이도에 따라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이 포인트를 합산해 등급을 매기는데, 이 등급에 따라 주어지는 보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다수의 몬스터들을 처치하는 것이 관건이다. 피로도 내에 같은 양의 경험치와 보상을 얻었던 기존 MORPG와 다르게 플레이어의 역량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지난 LBT에서 문제 됐던 ‘지루함’을 개선하고자 도입한 이 정산 시스템은 끊임없이 몰려오는 몬스터들을 처치하면서 자연스럽게 액션에 빠져들도록 했다.


▲ 보통 A~S등급을 받을 수 있다.


▲ 화란 PvE 플레이 영상


▲ 화란 1차 승급 플레이 영상

물론 장점만 있는 시스템은 아니다. 유저마다 게임을 즐기는 호흡의 차가 있기 마련인데 그 호흡을 무시한 채 빠르게만 플레이하다 보니 피로감이 생긴다. 그렇다고 호흡을 느리게 가면 다른 유저들에게 뒤처지기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이 생길 수도 있다.

또, 몬스터를 처치하는 동안에도 시간이 끝나면 모든 행동이 종료되고 정산 창이 생성되기 때문에 그 흐름이 한 번에 끊기는 문제도 있다. 액션 게임에 있어서 흐름이란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이 문제점은 크게 다가온다.


▲ 조여오는 압박.. 아직 다 못 잡았다고!

◆ 음..그래서 제가 뭘 하고 있던 거죠? 다소 아쉬운 ‘스토리’

이번 OBT에서 많은 부분이 바뀌었고,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바로 ‘스토리’가 있다.

지난 테스트에서는 각 스테이지별로 메인 스토리가 있어 이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보스 몬스터를 만나고, 해당 보스 몬스터를 클리어해 일정 레벨을 넘어가면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는 등의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OBT에서는 이 스토리 중 많은 부분이 별도 오브젝트로 이동되면서, 단순히 스테이지 클리어 만으로는 전체적인 게임 스토리를 파악하기가 어려워졌다. 현재 플레이어가 무슨 의도로 해당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지 알 수 없어진 것이다.

이는 단순히 스토리가 없다는 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나아가서 게임을 즐겨야 되는 당위성이 상실된 것이다. 개발사 측에서는 스토리를 중요시 생각하는 유저와 그렇지 않은 유저들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스토리를 별도 오브젝트로 분류해 놓았다고 했는데, 이렇게 극단적으로 분류할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가이드라인과 같은 스토리는 제공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 사실 별도 오브젝트 스토리도 잘 이해가 안된다.

◆ 테스트 1주일 만에 최고 콘텐츠로 자리매김! ‘MFL’

이번 OBT에서 새롭게 추가된 PvP 콘텐츠 ‘MFL’ 모드는 일종의 4명이 한 팀으로 구성된 2팀이 상대 진영을 함락하는 일종의 AOS 장르 콘텐츠다.

MFL은 보편적인 AOS와 동일하게 중립 몬스터가 존재해 이 중립 몬스터를 처치해 레벨을 올리고, 성장시킨 캐릭터는 상대방의 캐릭터나 진영의 포탑을 처치하고, 궁극적으로는 핵심 건물을 파괴해 승리를 따낼 수 있다.

리그오브레전드로 인해 많은 유저들이 AOS 장르에 친숙한 만큼 초보자도 큰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리그오브레전드와 다르게 전체적인 플레이 시간이 짧아 플레이에서 오는 부담감을 줄였다. 또, 기본 베이스가 액션 게임인 만큼 화려한 스킬과 시원한 조작감을 제공해 많은 유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PvE 모드에서는 즐길 수 없었던 캐릭터들을 MFL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그랜드 마켓에서 장비를 수리해주는 NPC ‘바이스’나 사망한 플레이어를 도와주는 서포터 ‘미스마’, 1지역의 보스 몬스터 ‘아키’등 총 28종의 캐릭터들이 등장해 플레이 성향에 따라 다양한 캐릭터를 즐길 수 있다.


▲ 화란 MFL 플레이 영상

다만, 캐릭터의 숫자가 많다 보니 밸런스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대표적인 예로 ‘벌레 왕 샤가이’가 있다. 샤가이는 탱커로 분류되는 캐릭터로, 기본적으로 높은 체력과 방어력, 여기에 자신의 체력을 회복하는 ‘섭취’스킬로 탱커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또, 모든 적을 자신의 앞으로 끌어당기는 ‘사마귀 습격’ 스킬과 적 진영의 시야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동 속도를 감소시키는 ‘벌레 정찰’스킬로 이니시에이팅과 서포터의 역할도 하는 만능형 캐릭터인 것이다.

하지만 샤가이는 MFL 캐릭터 중 가장 높은 등급인 헤비급에 속해있으므로,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군단 주화’를 지불해 영입해야 한다. 즉, 모든 유저가 동등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라는 것이다. OBT 이전에 시행했던 PC방 사전 테스트에서는 모든 유저가 전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었지만, OBT에 돌입한 이후에는 샤가이를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격차가 자연스럽게 벌어진 것이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OP 캐릭터가 있으면 밸런스 미달 캐릭터도 있는 법. 대표적인 예로 하임달과 오드리 같은 캐릭터는 캐릭터의 능력 자체도 낮은 수준이며,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 같은 헤비급이지만 대우는 정반대

이처럼 캐릭터 밸런스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동등하게 가지지 못한다는 점에서 유저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다양한 캐릭터로 수많은 조합을 통해 전략을 쌓아가는 게임인 만큼, 이 같은 문제는 시급히 개선되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조주현 기자 sena@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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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2 야심가 2014-10-08 19:49:08

생각외로 엄청 재미있더라구요 저도 CBT라고 하길래 잠깐 즐겨볼려고 시작했다가 매일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nlv44 정신분열자 2014-10-08 21:54:11

괜찮아보여서 검색을 해봤는데, 다른 사이트에선 불법 프로그램이 발견되었다고 하길래 ...쩝

nlv100_6985565 피파폐인 2014-10-09 07:51:31

nlv28 김권사 2014-10-10 09:44:27

흐름 끊는게 진짜 존나 개 최악....

nlv17 만월도끼춤 2014-10-10 09:49:43

만들다 만 게임이지 뭐.. 자기들도 개선할거 많다고 인정했고

nlv55 히치콕커 2014-10-10 10:01:36

나그네상? 그래도 잘만든 게임임

nlv32 황혼의추격자 2014-10-10 10:05:12

개선할거 많다 = 유저에게 피해가 돌아간다... 제발 게임 나올 때 완성도 있게 했으면 좋겠음 콘텐츠 완성도 안됐고 버그 투성인데 캐시부터 팔려고 하는 모습 보면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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