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맛보기 코너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최고의 콘텐츠인 게임에서도 화제를 불러모으거나 남다른 기대감을 얻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소개 자료는 각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해 퍼블리셔와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Goat Simulator is a small, broken and stupid game. 나름의 의역을 한다면 '염소 시뮬레이터는 별 것 없고 X신 같은 게임이다'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만큼 개발사가 극구 유저들에게 게임을 해보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이며, 정말 별 볼일이 없다는 것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렇다. 이 게임은 망작의 탈을 쓴 시쳇말로 아스트랄한 괴작 게임으로 부르고 싶다. 지금까지 리뷰를 통해 다양한 게임을 소개하며, 악마의 난이도와 알보칠 같은 게임이라 평가한 것에 비해 이번에 소개하는 염소 시뮬레이터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래서 리뷰의 제목부터 게임을 비하하거나 폄하할 의도가 없다는 것부터 밝힌다. 또 스팀을 통해 구입한 유저들이라면 살포시 뒤로 가기를 누르거나 지금 읽고 있는 익스플로어 창을 닫아도 좋다.
이 게임은 괴물 엔진이라 불리는 언리얼 엔진과 엔비디아의 피직스 기술이 결합, 나름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게임이다. 그러나 실상은 딴판이다. 바로 염소로 즐기는 GTA라 불릴 정도로 오픈 월드 방식의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자유도가 보장, 유저가 염소가 되어 세상을 맘껏 휘젓는 게임이다.
관점에 따라 막장 게임처럼 비쳐질 수 있지만, 플레이를 할수록 게임에 빠져드는 자신을 보게 된다. 묘한 중독성을 가진 BGM과 슬로우 모션으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염소, 각종 오브젝트(사람도 포함)를 파괴하는 염소를 보고 있노라면 이 게임의 유쾌한 재미를 발견한다.
바로 자유다. 정해진 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가 염소 시뮬레이터의 핵심이다. 이러한 자유를 앞서 언급한 언리얼 엔진과 피직스가 만나 기상천외한 염소의 모험기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기존에 있던 PC 버전과 달리 스마트폰 버전은 화면을 가득 채우는 오브젝트는 없지만, 적어도 스마트 폰에서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는 적절한 오브젝트는 구현한 상태다. 유저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 길을 거닐며, 심심하면 각종 장애물을 들이받는 질주 본능이 발동되면 색다른 재미에 빠질 수밖에 없다.
더욱 염소의 종류도 적절히 배분, 악마 염소부터 기린이나 펭귄, 상상 이상의 염소를 만나볼 수 있다. 또 이들마다 가지고 있는 능력과 기술(?)이 달라서 즐기는 패턴도 각양각색이다.
현재 유료로 출시됐지만,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 돈이 아깝지 않은 게임이기도 하다. 그만큼 5천원의 가치는 증명한 셈이다. 장면 하나하나가 주옥같은 명장면을 연출, 유쾌한 웃음과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통쾌함도 있다.
누군가는 염소 시뮬레이터를 두고 염소로 즐기는 GTA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미 Goat Simulator라는 게임 이름에 GTA가 포함, 태생부터 GTA인 게임이다. 정말 개발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신신당부했던 문구로 리뷰를 마무리한다.
사실 아무 것도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솔직히 당신의 10달러는 훌라후프나 벽돌 몇 장 혹은 진짜 염소를 사는 데 쓰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다.
자료 출처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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