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맛보기 코너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최고의 콘텐츠인 게임에서도 화제를 불러모으거나 남다른 기대감을 얻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소개 자료는 각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해 퍼블리셔와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건담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이 국내에 출시된다고 했을 때 기자는 설레였다. 그것도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 한글로 즐길 수 있다는 기분 좋은 설레임과 귀여운 애기(?)들을 키울 수 있다는 생각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건담을 소재로 한 게임의 한계에 직면하며, 마지막까지 팬心으로 정신을 다스리고 있다.
냉정하게 말한다면 SD건담 배틀 스테이션의 목표는 없다. 그저 원하는 기체를 모아 한 팀으로 구성, 전장과 PvP 그리고 월드 보스의 콘텐츠를 플레이하는 것이다. 여기에 경영 시뮬레이션의 요소를 차용, 기체 강화와 기지 확장에 힘을 쏟는다.
그래서 출시 전부터 건담 컨퀘스트와 비교를 당했으며, 그 결과 건담 컨퀘스트의 라이트 버전이라 부를 정도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실 건담을 소재로 한 게임에서 '건담'을 걷어내는 순간, 게임 자체가 가진 본연의 성질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연유로 SD건담 배틀 스테이션에서 건담을 걷어내면 일반적인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전락한다. 기지를 발전시켜, 전투를 진행할 수 있는 기체를 계속 생산, 다른 콜로니를 침략하는 것. 현재 SD건담 배틀 스테이션은 콜로니 침략 콘텐츠를 구현하지 않아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SD건담 배틀스테이션은 인앱 결제의 유혹에 당당히 맞설 수 있다. 그 이유는 초반 6성 기체를 소유하고 싶다는 유혹을 참을 수 있다면 이후에도 결제의 유혹은 견딜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즉 유저 친화형 결제 모델이 아닌 게임의 약점을 처음부터 노출하지 않았다.
예를 들면, 대부분의 유저는 11연차를 진행, 자기가 원하는 기체나 6성을 원한다. 이후에는 경험치와 골드 부스터와 30작(3성 이상의 기체를 30레벨까지 육성)을 통해 캐시를 축적한다.
이렇게 축적한 캐시로 6성 기체를 +10까지 강화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스킬은 별도로 강화한다. 즉 하나의 6성을 행성 파괴급 기체로 변모시키는 것이다. 이쯤 되면 SD건담 배틀 스테이션을 즐기는 유저는 애너하임의 엔지니어라 생각해도 무방하다.
물론 설계도 입수를 통한 제작, 기지 건설과 확장을 통한 기체 업그레이드도 병행하는 것도 신경을 써야 한다. 같은 크샤트리아 6성이라도 연구소의 수준에 따라 기체의 성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현재 SD건담 배틀 스테이션에 구현된 기체의 수는 적다. 그래서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하는 것이 이 게임의 주된 동선이다. 이는 바꿔말하면 SD건담 배틀 스테이션의 약점이 되기도 한다.
즉 기체의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아 주기적으로 추가하지 않으면 게임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를 잘 알고 있던 것일까. 합성 재료는 상점에서 판매하지 않고 있다. 합성 재료를 상점에서 판매하면 일시적으로 매출은 상승하지만, 콜렉션을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한다.
지금까지 SD건담 배틀 스테이션을 비난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건 비난이 아니라 걱정돼서 그러는 것이다. 건담을 소재로 한 게임의 태생적인 한계가 존재하고, 이러한 한계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콘텐츠를 채워 넣는다는 것 자체가 개발사에 고역일 것이다.
다만 유저들이 SD건담 배틀 스테이션을 계속 찾는 이유를 다시 생각해봤으면 한다.
자료 출처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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