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맛보기 코너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최고의 콘텐츠인 게임에서도 화제를 불러모으거나 남다른 기대감을 얻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소개 자료는 각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해 퍼블리셔와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길거리의 포장마차는 줄어들고 프랜차이즈 떡볶이 가게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그 중 유독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국대떡볶이'가 게임으로 탈바꿈해 <국대떡볶이 for Kakao(이하 국대떡볶이)>로 돌아왔다. 상상도 못 한 분식 브랜드와 스마트폰 게임의 콜라보레이션! 어떤 모습일지 함께 살펴보자.
 
<국대떡볶이>는 플레이어가 직접 '국대떡볶이'의 점장이 되어 손님에게 주문을 받고 조리하고 서빙하는 게임이다. 실제 매장과 아주 흡사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국대떡볶이'를 한 번이라도 방문해본 사람이라면 친숙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국대떡볶이>에 등장하는 손님은 제각기 다른 특성이 있기 때문에 손님의 특성을 잘 파악하여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야구부원은 3가지 음식을 주문한다던가 거지가 오면 주변 손님이 싫어한다는 등 재치있는 설정으로 손님의 특성을 파악하는 재미가 있다.
 
<국대떡볶이>의 출시를 기다린 유저들 중 일부는 게임 방식을 보고 당황했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당연히 경영/타이쿤 형식의 게임일 것으로 예측하였지만 <국대떡볶이>가 스테이지를 클리어해나가는 캐주얼 게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게임을 '타임매니지먼트 게임'이라고 한다. 정해진 시간 내에 매장(농장)을 운영하는 게임으로 최근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장르다. 하지만 <국대떡볶이>는 재미 요소가 조금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타임매니지먼트 게임의 수명은 짧은 편이기 때문에 자금을 모아 분점을 낸다거나 하는 소모성 컨텐츠도 어느 정도 있어야 하는데 오로지 스테이지만을 무기로 들고 있기 때문에 스테이지 클리어를 반복하다 보면 유저는 쉽게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조리사를 초빙할 때 가족같이 부려 먹는다는 단어를 쓰거나 훈남 알바생을 쓰는 등의 순간적인 웃음 포인트는 군데군데 있지만, 게임 자체의 재미를 극대화하지 못했다는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국대떡볶이>는 최신 게임답지 않게 다소 고전적인 그래픽을 가지고 있다. '야후꾸X기'나 '쥬니어네X버'같은 플래시 게임 사이트에서 했던 게임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점점 화려한 것이 대세라지만 화려한 것보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유저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반대로 수려한 그래픽과 화려한 효과를 좋아하는 유저에게는 밋밋하고 올드하게 느껴질 수 있다. 말 그대로 '취향 타는 그래픽'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막상 게임을 하다보면 그래픽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짜릿한 손맛을 느끼게 된다. 끝없이 몰려오는 손님들의 주문을 받으랴, 주문받은 음식 조리하랴 쉴 틈 없이 움직이게 된다.
 
<국대떡볶이>는 출시 기념으로 일정 스테이지 이상 클리어하면 '국대떡볶이'의 쿠폰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게임과 프랜차이즈 분식점의 콜라보레이션이니만큼 이벤트 상품이 독특하다. 게임도 생각보다 재미있어 브랜드 게임보다는 콜라보레이션이라는 말이 적절하다고 느껴진다.
 
<국대떡볶이>의 매콤한 떡볶이 내음이 스마트폰 가득 퍼질 것 같은 맛있는 도전!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성장할지 궁금해진다.

자료 출처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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