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퍼레이션은 바로 그 게임을 제작했던 바킹 독 스튜디오가 오는 3월 발매를 목표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풀 3D 밀리터리 액션 게임이다. 믿어 볼만 한 제작사의 게임이고 FPS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터라 어느 정도의 흥행성적은 올릴 수 있으리라 판단되지만, 반면 워낙 많은 FPS 게임들이 발매되고 있어 오히려 빛도 보지 못한 채 묻혀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앞서기도 하는데…. 과연 글로벌 오퍼레이션은 우리들에게 어떤 차별성으로 어떤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 줄까?
특수부대·반란군 등 28팀 중 선택
게임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자신이 소속될 팀을 고르게 되는데, 특수부대, 평화유지군, 테러리스트, 반란군, 게릴라 등 글로벌 오퍼레이션이 제공하는 팀만도 무려 28개나 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최대한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팀을 선택했다면 이제는 팀원을 고를 차례. 각 팀별로 7명의 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게이머는 정찰병, 코만도, 의무병, 중화기병, 저격병, 폭파병, 정보 장교 중 한 명이 되어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이들 팀원들은 모두 고도로 훈련된 병사들로, 각자 고유한 기술과 능력을 지니며 주력으로 사용하는 무기 또한 다르다고 한다.
놀라운 것은 이러한 특성이 게임 진행에 고스란히 적용돼 나타날 것이라는 점인데, 가령 게이머가 중화기병을 선택해 게임을 진행할 경우 도중에 기관총 탄약을 모두 소모해 주위에 떨어진 다른 무기를 집어 사용하게 되면 주력 무기를 사용할 때보다 무기를 다루는 데 있어서 떨어지는 능력을 보이게 된다고 한다. 즉, 중화기병이 주로 사용하는 기관총이나 산탄총이 아닌 다른 무기를 사용할 경우 조준이 정확치 않다거나 장전 속도가 느려지는 등 전투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얘기다.
한편, 게이머가 수행하게 될 임무는 어떤 팀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달라지며, 난이도에 따라 임무와 맵, 제한 시간 등의 설정이 조금씩 달라지게 될 것이라 한다. 각 미션들 모두 실제 작전과 유사하게 설정돼 있으며, 게이머는 페루, 스리랑카, 멕시코 등 실제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16개의 지역을 돌아다니며 작전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 한다.
개성 넘치는 7명의 팀원들
앞서 언급했듯 글로벌 오퍼레이션에 등장하는 7명의 팀원들은 모두 자기만의 고유한 기술과 능력을 지닌다.
일단 저격병은 원거리의 적을 제거하는 것이 주 임무로 기동력은 뛰어나지만 방어력이 다소 약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주로 망원 조준경이 장착된 저격총을 사용하며 다른 팀원에 비해 매우 뛰어난 사격 능력을 지닌다. 폭파병의 경우엔 폭발물을 설치하거나 탐지하고 이를 제거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 주로 방어적인 임무를 맡게 된다. 팀원 중 원격 혹은 시한 폭약을 설치할 수 있는 유일한 팀원으로, 주 무장으로 원거리 파괴력이 강한 총류탄 발사기를 사용하고 부 무장으로는 근접전에 유리한 산탄총을 사용하며 다량의 수류탄과 폭약을 휴대한다. 폭발물 해체 능력도 다른 팀원에 비해 뛰어난 편.
중화기병은 기동력은 약하지만 화력은 매우 뛰어난 팀원. 근거리에서 중거리까지 강력한 화력과 뛰어난 관통력을 자랑하는 기관총을 주로 사용하며, 방어용으로 산탄총을 부 무장으로 장비한다. 코만도는 중거리 공격 임무를 맡고 있는 팀원으로, 팀원들 중 공격력이나 방어력 면에서 가장 균형 잡힌 능력을 가진 캐릭터이다. 자동소총을 주로 사용하지만 상황에 따라 기관단총, 산탄총 등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며, LAW 로켓 발사기를 사용해 적의 건물이나 장갑차량을 공격하기도 한다.
정찰병은 방어력은 약한 대신 빠른 기동력을 지니고 있어 주로 원거리 정찰 임무를 맡게 된다. 생명체 탐지기를 사용해 벽 너머의 적군도 쉽게 탐지할 수 있으며, 특수 레이더 장비를 통해 적군의 위치를 정보 장교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의무병은 구급 키트를 휴대할 수 있는 유일한 팀원으로, 부상당한 팀원 치료와 방어 임무를 주로 맡게 된다.
마지막 팀원인 정보 장교는 실제 전투에는 투입되지 않지만 다른 팀원들의 전투 상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게임 진행 시간이나 보충 병력 투입 시기, 부여 임무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캐릭터라 하겠다. 팀원들의 전투 상황에 대한 정보 수집은 그들의 어깨나 헬멧에 부착된 소형 카메라를 통해 하게 되며, 지시 또한 이를 통해 이뤄지게 된다고 한다.
이렇듯 글로벌 오퍼레이션에 등장하는 팀원들은 모두 뚜렷이 구별되는 특성들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특징은 싱글플레이에서보다는 멀티플레이를 통한 팀플레이에서 더욱 크게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실사를 방불케 하는 무기들
글로벌 오퍼레이션에서는 권총 8종, 산탄총 4종, 기관단총 6종, 자동소총 6종, 기관총 4종, 저격총 4종 등 총 32종의 무기와, 방탄복, 야시경, 열영상 투시경, 구급 키트, 대검, C4 원격 폭약, C4 시한 폭약 등 다양한 전투장비가 등장한다.
밀리터리 액션 게임의 재미로 꼽을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실제 전장에서 사용되는 무기들을 직접 다뤄 볼 수 있다는 점인데, 글로벌 오퍼레이션에 등장하는 무기들 모두 실제 무기를 디지털 영상으로 변환해 제작해서인지 그 어떤 게임에서보다도 뛰어난 디테일을 자랑한다. 여기에 총탄이 발사될 때나 탄약이 장전될 때 나는 효과음도 실제 소리를 녹음해 제작했다고 하니 진정한 전장의 분위기를 느끼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글로벌 오퍼레이션은 관통 효과에도 상당히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엄폐물의 재질과 두께, 탄환 직경, 직격탄인지 유탄인지의 여부, 팀원의 움직임, 팀원의 사격 정확도, 방탄복 착용 여부, 피탄 부위 등에 따라 피탄 흔적과 관통 여부를 다 다르게 표현해 더욱 더 현실감 있는 플레이를 선사할 것이라 한다.
다양한 매력을 지닌 게임
글로벌 오퍼레이션의 매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게임 중 플레이어가 사망했을 경우 장갑차나 헬리콥터를 이용해 보충 병력을 재투입시킬 수도 있고, 병력과 무기, 탄약 등을 수송할 수도 있으며, 해당 맵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보이스 오버 IP 기술을 지원, 팀원간의 통신을 상당히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한다. 멀티플레이의 경우도 최대 24명까지 지원하고 모드 또한 다양해 싱글플레이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스텍 2.5 3D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는 또 하나의 밀리터리 액션 게임 글로벌 오퍼레이션, 오는 3월 새로운 FPS의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한번 기다려 보자.
김희정 기자 (atom@chosun.com)
장르 | 액션 |
기대요소 | 개성 넘치는 팀원들로 구성된 완벽한 팀 플레이 |
권장사양 | P3-800, 128MB, 3D |
제작/서비스 | 바킹독스튜디오/EA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