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맛보기 코너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최고의 콘텐츠인 게임에서도 화제를 불러모으거나 남다른 기대감을 얻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소개 자료는 각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해 퍼블리셔와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금일(17일) 창유에서 출시한 삼국지 천하를 먹다. 동명의 아케이드 게임과 이름만 같을 뿐 게임의 스타일이나 방식은 전혀 다르다. 즉 이름만 빌려온 전혀 다른 게임 신작인 셈이다. 사실 원작보다는 이전에 리뷰를 통해 소개한 드래곤 베인이나 천투 온라인에 가까운 느낌이다.
혹자는 또 양산형 중국 게임의 등장이냐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1레벨부터 노골적인 결제를 유도하는 것이 아닌 게임 중반까지 쾌속 레벨업에 집중하면, 어느새 결제 버튼을 유심히 쳐다보는 본인의 모습을 보고 놀랄 것이다.
이 게임의 목적은 간단하다. 3명의 캐릭터 중에서 한 명을 선택, 시쳇말로 게임을 접을 때까지 레벨업에 집중하면 그만이다. 당연히 레벨업에 필요한 것은 시간과 노력, 게임을 꾸준히 즐길 수 있는 근성이다.
삼국지 천하를 먹다는 쾌속 레벨업을 표방한다. 시원시원한 타격 이펙트와 효과음까지 곁들여지고, 자동 전투까지 지원하여 느긋하게 팔짱을 끼고 터치 몇 번에 레벨업과 퀘스트를 병행할 수 있다.
물론 게임에서는 아이템 강화와 제작, 스킬, 관통, 무장 육성 등 부가적인 시스템까지 마련, 레벨업의 충분한 동기를 부여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이전에 출시된 중국 모바일 RPG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문제는 후반부다. 이 게임도 초중반까지 가이드 성격의 동선을 따라가며, 이후에는 유저의 선택에 따라 콘텐츠를 즐기는 방법이 달라진다.
비록 몇몇 요소는 원작에서 차용했지만, 양념처럼 등장하여 원작을 기대했던 유저들은 실망할 수 있다. 그러나 쉽고 빠르고 편한 RPG를 찾던 이들이라면 삼국지 천하를 먹다는 나쁘지 않은 게임이다.
다만 이전에 출시된 게임들처럼 후반 콘텐츠의 지루함을 극복하는 것이 숙제로 남는다.
자료 출처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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