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평가이동수 : 소녀들의 일상생활 엿보는 쫄깃함. 덕들에게 강추! 4.0 ★★★★
지난 해 일본 열도를 뒤흔들었던 모바일게임 '러브라이브!스쿨아이돌페스티벌(이하 스쿨아이돌)'이 드디어 국내에 상륙 했다.
스쿨아이돌은 2차원 아이돌프로젝트 '러브라이브!(이하 러브라이브)'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이며 유저들이 국내 출시 전부터 해외판을 즐길 정도로 많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 러브라이브란?
스쿨아이돌페스티벌 소개에 앞서 원작 러브라이브에 대해 먼저 짚고 나가보면 카도카와에서 발행 중인 미소녀전문 잡지 '전격G's매거진'과 음악회사 '란티스', 애니메이션제작사 '선라이즈'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2차원 아이돌프로젝트이며 애니메이션은 물론, 만화, 게임, 음악CD 등 각종 미디어콘텐츠를 선보여 수 많은 팬층을 확보했다.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은 국립 오토노키자카학원이 학급수 부족으로 인해 폐교 위기를 맞이하고 9명의 재학생들이 폐교를 막기 위해 아이돌유닛 '뮤즈'를 결성해 학교를 알린다는 내용에서 시작 됐고 현재는 완성된 아이돌유닛으로서 다양한 전개를 펼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 스쿨아이돌은 어떤 게임?
스쿨아이돌은 뮤즈의 활약을 동경하는 전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고 플레이어는 뮤즈 멤버와 전학생 카드를 수집해 자신 만의 아이돌유닛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게임은 실제 투표 등을 통해 유닛 방향성을 바꿨던 원작과 달리, 유저가 직접 프로듀서가 되어 나만의 아이돌유닛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며 특히 새로운 전학생 캐릭터들이 대거 추가되면서 기존에 마음에 들지 않았던 뮤즈 멤버를 빼고 나만의 아이돌유닛을 편성한다는 요소가 원작 이상의 재미를 준다.
◆ 카드RPG와 리듬액션의 만남
스쿨아이돌은 기존 카드RPG에 어드벤처 요소와 리듬액션 요소를 접목 시킨 퓨전 장르로써 차별화를 준 점이 눈에 띈다.
게임구성은 크게 어드벤처 모드와 라이브 모드로 나뉘는데 어드벤처 모드는 뮤즈 멤버들이 서로 수다를 떠들며 이야기를 진행하는 형태로 이뤄졌고 한 파트를 클리어 할 때마다 가챠 포인트인 러브카스톤과 골드, 신곡 등을 받을 수 있다.
라이브 모드는 리듬액션 파트이고 각 노트마다 아이돌카드를 배치하여 실제 파트를 나눠 활동하는 아이돌의 느낌을 잘 살렸다. 덧붙여 라이브 모드에서 준비된 곡들은 전부 원작에서 듣던 보컬곡들이라 친숙한 느낌을 주며 곡을 클리어 할 때마다 새로운 카드를 습득하는 재미가 있다.
그 밖에도 아이돌 카드는 수집 외에도 여타 카드RPG처럼 합성 등을 통해 강화 가능하다.
◆ 매력적인 스토리를 한글화로 즐긴다
해외판 스쿨아이돌은 뮤즈 멤버들의 실제 음성이 나오는 오리지널스토리가 꽤나 흥미로운 요소로 꼽혔으나 일본어를 모르는 한국 유저들은 그 매력적인 스토리를 즐길 수 없다는 점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허나 스쿨아이돌 국내판은 모든 텍스트가 한글화로 이뤄져 누구나 쉽게 스쿨아이돌 세계관에 빠질 수 있고 또 성우와 보컬곡도 원작 성우를 그대로 사용해 원작 팬들을 흡족하게 하고 있다.
다만 리듬액션 파트에서 나오는 보컬곡에 대한 가사와 캐릭터가 외치는 대사 쪽은 번역이 되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낸다.
한편 러브라이브는 현재 국내 애니메이션 전문채널에서 러브라이브 2기 애니메이션이 방영 중이고 더불어 극장판 제작 결정까지 공개 돼 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그 여파는 스쿨아이돌 국내판에도 미쳤고 구글플레이 매출 32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스쿨아이돌은 게임성보다 마케팅 중심으로 움직이던 여타 모바일게임과 달리, 게임성도 이미 검증 받았고 원작 팬층도 기본적으로 안고 가는 게임이기 때문에 모 카드RPG처럼 가챠확률 장난질로 팬들의 심리를 이용하기 보단 지속적인 이벤트와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무언가'를 보여준다면 국내 시장에서도 꾸준한 사랑 받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예상 된다.
[이동수 기자 ssrw@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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