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마스터즈를 일본 서버에서 미리 체험했다.
소프트빅뱅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액션 RTS '코어마스터즈'가 티저 사이트 공개와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테스트 준비에 한창이다. 코어마스터즈는 작년 10월 국내에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뒤, 일본에서 GMO게임팟을 통해 지난 4월 24일 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현재 일본 서버에서는 1.1 버전 업데이트 '각성'과 신규 캐릭터 추가가 이뤄진 상태다.
비공개 테스트 이후의 코어마스터즈를 일본 서버 체험을 통해 미리 살펴봤다.
■ 미형 캐릭터 일러스트와 유명 성우진! 돋보이는 캐릭터성
게임을 처음 실행하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부분은 역시 마스터(캐릭터)의 일러스트였다. 캐릭터 정보 메뉴에선 미형 남, 여 캐릭터들의 모습부터 수인, 로봇 등 독특한 특징을 표현한 캐릭터 일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 일본판 코어마스터즈 캐릭터 일러스트. 왼쪽부터 실비안, 지르겔, 데모나
국내 서비스 티저 영상에 의하면 일본판과 국내 판의 캐릭터 일러스트는 약간 다를 전망이다. 일부 일본판 여캐릭터 일러스트의 경우 현지화의 일종으로 일본의 일러스터가 새로 그린 것으로 풀이된다.
▲ 리올렛의 국내 일러스트(좌)와 일본 일러스트(우)
캐릭터들의 인게임 모델링도 깔끔하다. 일러스트와 실제 게임 내 캐릭터 모습 사이에 큰 이질감은 느낄 수 없었다.
▲ 실비안과 지르겔의 실제 게임 내 모습.
듣는 재미도 좋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는 사람이라면 익숙할 만한 목소리가 자주 들리기 때문. △지르겔 역의 코시미즈 아미 △데모나 역의 사와시로 미유키 △그라시브 역의 히카사 요코 △실비안 역의 치하라 미노리 △카트리시아 역의 유우키 아오이 △스텔론 역의 코야스 타케히토 등이 대표적이다.
■ 본진과 미니언(크립)이 없는 전투 '캐쥬얼 모드'
이 게임의 게임 모드는 크게 캐쥬얼 모드와 메이저 모드로 나뉜다. 두 모드 중 플레이어 비중이 더 높은 모드는 캐쥬얼이었다. 캐쥬얼 모드는 전장에 생성되는 중립 건물 '타워'를 파괴하고, 타워의 잔해에서 '코어'를 수집하는 모드다. 4:4로 진행되며, 먼저 20개의 코어를 수집한 팀이 승리한다. 이 모드의 특징은 본진이라는 개념이 없다는 점이다. 죽은 뒤 살아나는 지점도 전장 내에서 임의로 정해진다. 플레이어는 팀원과 함께 타워를 먼저 부수고 코어를 획득해야 한다.
▲ 캐쥬얼 모드. 우측 하단에 타워가 보인다. 타워를 부수면 코어를 얻을 수 있다.
코어 수집 과정에서 상대팀과 충돌은 피할 수 없다. 타워 파괴에 신경 쓰면서도 상대팀의 움직임도 주시하며 움직여야 한다. 코어를 습득한 캐릭터를 처치하면 그 캐릭터의 코어를 하나 뺏을 수 있다. 타워를 직접 부수지 않고 상대팀 캐릭터 처치로 코어를 수집하며 승리를 노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플레이 타임은 한판에 10분정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플레이 타임이다. 한 팀이 일방적으로 강한 게임은 더 빨리 끝났다.
4:4 팀전이 아닌 8명이 각각 경쟁하는 캐쥬얼 개인전 모드도 있다.
■ 적 본진을 파괴하는 '메이저 모드'
계정 레벨이 5가 되면 메이저 모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메이저 모드는 본진 개념은 있으나 미니언(크립)이 존재하지 않는다. 4:4로 상대 팀의 본진을 공격해 파괴, 승리하는 것이 목적이다. 본진에는 단 하나의 건물 '센터코어' 만 존재하며, 센터코어는 사정거리 내의 적을 공격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 메이저 모드에서도 타워와 코어가 전투의 중심이 된다.
이 모드에서도 전장 여기저기에 중립의 타워가 등장, 코어를 드랍한다. 여기서 코어는 승리 조건이 아니라 공격 수단이다. 코어를 소지한 캐릭터는 상대방 본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코어블라스트 공격이 가능하다. 코어를 다수 소지하면 코어블라스트 공격의 위력이 강해지며, 위력 상승 효과는 코어 10개까지 누적된다. 코어블라스트 공격 발동에는 약간의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
▲ 적 본진 센터코어에 큰 피해를 주는 코어블라스트 공격.
■ 코어마스터즈, 제법 독특하다
기본 전투 방식은 일반 AOS게임을 연상하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마우스 클릭으로 공격/이동하고, QWER 단축키로 스킬을 사용한다.
타워를 지키는 중립 NPC를 상대로 사용 가능한 피니쉬무브 시스템은 나름대로 특이했다. 중립 NPC를 처치하다 보면 가끔 NPC 머리 위에 F 아이콘이 표시된다. 이때 F키를 누르면 화려한 모션과 함께 NPC를 한 방에 죽이며 더 많은 처치 보상을 얻는다.
▲ 피니쉬무브 발동 가능 상태. 이때 F키를 누르면 중립 크립을 일격에 처치하고, 처치 보상도 더 좋다.
덤불에 숨은 적을 발견 가능한 디텍트 기능도 있다. 덤불 안에 들어가지 않고도 덤불 안의 적을 찾아낼 수 있지만, 사용 시 자신의 위치가 노출된다는 단점도 있다.
아이템 시스템은 이 게임에서 가장 특이한 시스템 중 하나다. 캐릭터를 선택한 뒤 게임 진행 중 상점에서 아이템을 구입하는 다른 AOS 장르 게임과 달리, 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들고갈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다. 들고간 아이템은 게임 중 얻을 수 있는 '크리스탈'을 모아 업그레이드하는 식이다.
▲ 게임 시작 전이나 캐릭터 선택 창에서 미리 아이템을 설정해둔다.
한 캐릭터에 여러 아이템 세팅을 저장해두고 게임 시작 전 불러오는 프리셋 기능도 지원한다. 들고갈 수 있는 아이템은 레벨업 보상이나 일일 퀘스트 보상으로 입수 또는 로비 상점에서 아이템 상자를 구입하여 임의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아이템은 분해, 강화합성 등이 가능해 게임 내에서 아이템의 중요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AOS 게임 보다 성장 누적 요소가 많은 편이다. 코어마스터즈가 AOS가 아닌 액션 RTS 장르를 표방하는 이유라고 볼 수 있겠다.
[박찬빈 기자 eate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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