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맛보기 코너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최고의 콘텐츠인 게임에서도 화제를 불러모으거나 남다른 기대감을 얻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소개 자료는 각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해 퍼블리셔와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블랙컨슈머(악성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말이 '손님은 왕이다.'라는 말일 것이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손님은 왕이다' 라는 말은 손님이 왕처럼 행동한다는 것이 아니라 판매자가 손님을 왕처럼 대한다는 뜻으로 생각한다. 왕은커녕 동네 거지보다 못한 행동을 하면서 왕 대접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손님이 아니다.
게임 리뷰 쓰면서 시작부터 이상한 소리를 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글이 오늘 소개할 <파라파라YO>와 연관이 있다. 제목만 듣고는 2000년대 초반 잠시 유행했던 파라파라 댄스를 생각했지만, 그 뜻은 팔아팔아요의 변형이다. 블랙컨슈머들과 여러 방해요소를 피해 과일 장수로서의 성공을 목표로 하는 <파라파라YO>에 대해 알아보자.
신선한 타입의 퍼즐게임
<파라파라YO>는 기존 퍼즐게임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의 게임이다. 물론 필자가 플레이해본 퍼즐 게임에 한정한 것이지만 <파라파라YO> 와 비슷한 방식의 게임은 떠오르지 않는다. 게임 방식은 간단한 편이지만, 실제로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생각보다 어렵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과일을 세 개 이상 모아야 하고, 손님들의 주문을 받으며 동시에 미션을 달성해야 한다. 이 모든 것들이 짧은 시간 내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보기보다 바쁜 게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피버모드 발동
<파라파라YO>의 미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것이 피버모드다. 같은 과일을 일정 수 이상 모았다면 과일이 빛나게 되는데 이 빛나는(피버) 과일을 손님에게 판매한다면 피버모드가 발동된다. 피버모드가 발동될 때는 손님이 주문하지 않은 과일까지 모두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미션 클리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블랙컨슈머의 등장
장사를 하다 보면 대부분은 좋은, 평범한 손님이겠지만 몇몇 블랙컨슈머를 만날 수 있는데 이는 <파라파라YO>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줌마와 택배 기사는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다른 손님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미 준비해놓은 과일이 있다면 바로 판매할 수 있겠지만, 주문을 받고 나서 준비한다면 실수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손님이다.
엄마 심부름을 와서 그런지 뭔가 잔뜩 불만에 가득 찬 표정을 한 어린아이 손님은 수시로 주문한 과일을 바꾼다. 이 외에도 주문 시간이 지나면 손님을 모두 쫓아내는 바바리맨, 새치기하는 할머니, 주문한 과일이 뭔지 잊어버리는 학생 등 다양한 손님들이 플레이어를 귀찮게 할 것이다. 이런 골치 아픈 손님도 모두 상대해야 하는 것이 장사꾼의 숙명이다.
과일의 신선도를 유지하자
과일가게의 생명을 과일의 품질을 얼마나 좋게 유지하느냐에 달려있다. 장사 수완은 그 이후에 문제이며 과일의 품질이 좋다면 서툰 장사꾼도 완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과일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골칫덩어리는 과일을 파먹는 벌레이다. 이 때문에 농약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파라파라YO>에서는 과일을 못 쓰게 만드는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빨리 제거하지 않는다면 과일을 모을 때 상당히 귀찮은 존재가 될 것이다. 벌레를 3개 이상 모으게 되면 바로 사라지기 때문에 눈에 모이는 대로 제거하도록 하자.
일단 독창적인 방식의 퍼즐게임이라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단순한 게임 방식으로 지루해질 수 있다는 점을 다양한 타입의 손님들과 방해요소로 긴장감을 주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다. 하지만 조금은 어색하게 들리는 손님들의 음성이나 스테이지마다 미션은 바뀌지만 결국에는 같은 게임을 반복한다는 느낌이 든다는 점은 아쉽게 느껴진다. 대형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파라파라YO>와 같은 게임들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자료 출처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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