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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크로스리뷰] 쯔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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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 영웅전설, 브랜디쉬 등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여 `일본식 롤플레잉의 명가`로 불리는 `팔콤`의 최신작 `쯔바이!!`. 2D 액션 롤플레잉 장르를 채택하고 있으며, 국내 유통은 메가엔터프라이즈가 맡아 4월11일 한글판이 정식 발매됐다.

팔콤의 양대 히트작으로 손꼽히는 `제너두(Xanadu)`와 `이스(Ys)`의 X, Y에 이어 Z로 시작되는 쯔바이!!(Zwei!!)라는 이름이 지어진 것부터 이 게임에 거는 팔콤의 기대가 작지 않음을 짐작케한다.

게임의 무대는 공중에 떠있는 대륙 `아르제스`와 `그랜바랜`. 아르제스의 `푹` 마을에 살고 있는 `피피로`와 `포크루`는 14번째 생일을 맞아 마을밖으로 모험 여행을 떠나게 된다.

▶ 정의식 기자= 오프닝 동영상을 보고 떠오른 생각은 "이거 `천공의 성 라퓨타`잖아?". 모험의 출발지인 부유대륙 `아르제스`는 표절에 가까울 정도로 라퓨타와 유사하다. 귀엽고 친절한 수많은 주민들이 살고 있다는 것만 다를 뿐.

게임이 시작되면 왜 이 게임이 `쯔바이(독일어로 2라는 뜻)`인지를 알게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피피로`와 `포크루`는 잠시도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쯔바이!!는 마법사 캐릭터인 피피로와 전사 캐릭터인 포크루를 함께 사용하는 게임이다. 두 사람 외에 한 마리의 애완동물을 사용할 수 있는데, 처음 시작할 때 `개`와 `고양이` 중 선택해야 한다.

일본식 롤플레잉에서 보기 드문 액션 롤플레잉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전투의 지루함이 없으며, 연속 공격을 이용한 필살기 시스템과 흙, 물, 바람 등 6개 원소 속성을 이용한 마법 전투도 잘 짜여진 느낌이다.

이 게임을 플레이해본 소감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귀여움`. 밝은 느낌의 파스텔톤 그래픽으로 채색된 쯔바이!!는 정말 귀여운 게임이다. 주인공을 비롯한 여러 캐릭터들은 모두 귀여운 SD 캐릭터들이며, 등장하는 몬스터들조차도 귀엽다. 건물과 배경, 기타 아이템에서도 귀여운 요소가 넘쳐나며, 게임의 각종 인터페이스들도 귀여운 느낌으로 제작됐다. 여기에 다마고치를 연상시키는 애완동물 키우기 미니 게임과 미니 횡스크롤 슈팅 게임까지. 일종의 팬시 상품이라고나 할까?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게임을 기다려왔다면 쯔바이!!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한글화는 전반적으로 잘 된 편이며, 특히 두 캐릭터의 성격이 그대로 유머러스하게 표현된 대사 번역이 맘에 들었다.

▶ 김희정 기자= 제너두와 이스 시리즈의 뒤를 이을 팔콤의 또다른 야심작 쯔바이!!가 드디어 국내에 발매됐다. 팔콤의 명성을 이을 게임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이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많은 게이머들로 하여금 와레즈를 뒤지게 했던 게임이며, 국내 발매가 확정된 후에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정품 구매 운동이 일어났을 정도로 이례적인 현상을 만들어 낸 게임이기도 하다.

설레는 마음으로 인스톨을 하고 실행시킨 쯔바이는 역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아름다운 사운드 위로 흐르는 동영상은 물론이거니와 실제 게임 화면 역시 마치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했다. 파스텔 풍의 산뜻하고 귀여운 화면은 게이머들을 쯔바이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전투 시스템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일반 공격, 연속 공격, 필살기 등을 구사하는 데 있어 특별한 조작을 요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화면 하단의 게이지를 확인해 가며 마우스와 키보드만 적절히 조작해 주면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게임에 익숙해지기만 하면 누구나 쉽게 필살기나 연속 공격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애완동물을 게임상이 아닌, 데스크탑 상에서 다마고찌 게임에서처럼 키울 수 있게 한 점도 쯔바이!!만이 가진 장점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 더욱이 이 프로그램상에서 애완동물이 주운 아이템을 실제 게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한 점은 매우 높이 사주고 싶은 부분이다.

하지만 쉽고 아기자기한 게임 플레이가 정통 롤플레잉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겐 자칫 지루하고 싱겁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점은, 일어판의 와레즈 유포 문제와 함께 쯔바이!!가 안고 있는 또 하나의 고민거리가 아닐까 싶다.


▶ 임금숙 기자= 완전 가분수 즉, 2등신 캐릭터인 `피피로`와 `포크루`는 SD캐릭터의 귀여움을 최대한 과시하고 있다는 면에서는 공통점을 가지지만, 캐릭터의 성격은 확실히 구분되어 있다. 피피로는 예쁜 옷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데다 잘난 척하는 성격에 원거리 마법 공격을 주로 구사하고, 포크루는 온갖 집안일을 해내는 야무진 성격에 아는 것이 많다. 공격 스타일은 근접 공격. 이외에 게임 도중 얻게 되는 고양이 `타마`와 강아지 `포치`도 모험의 동반자다. 이 애완동물들은 전투를 도와줄 뿐만 아니라 치료사나 아이템 줍기 등 여러 가지 역할을 한다.

두 명의 남녀 주인공은 의문의 남자가 아프리에스 신전에서 보물을 훔쳐가는 것을 목격, 이 보물을 되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게 된다. 게임진행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는 별 걱정 안해도 된다.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방법을 미리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바로 게임에 들어가도 게임화면 내에서 계속해서 게임진행 방법을 알려주는 메시지가 나온다. 또한 롤플레잉 게임을 할 때는 늘 그렇듯이 마을의 모든 NPC들에게 말을 걸면 아이템 사전, 몬스터 사전 등 여행에 요긴하게 쓰여질 만한 아이템도 얻을 수 있고 게임진행 방법에 대한 많은 힌트도 얻을 수 있다.

마을을 벗어나 다른 맵으로 이동하면 게임화면에 왼쪽 상단에 미니맵이 제공되는데, 캐릭터가 한번 간 길은 경로가 밝혀지는 방식이다. 닫힌 문 앞에서는 여러 개의 레버를 조합에 따라 당기거나 열쇠를 구해 여는 등 약간의 퍼즐성이 가미되어 있다. 미니맵이 지원되기 때문에 길찾기는 상당히 수월한 편.

다만 좀 아쉽다고 생각되는 점은 게임 저장을 일정한 곳에서만 할 수 있다는 점(게임의 난이도를 고려한 제작사측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게이머 입장에서는 상당히 귀찮게 여겨진다), 전투시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캐릭터 말고 다른 한 명의 캐릭터의 경우 거의 싸우지 않고 서 있는 점(인공지능이 떨어지는 것인지…), 콤보와 필살기 등을 쓸 수 있긴 하지만 전투의 박진감이나 다양한 공격방식이 다소 단조롭다는 점, 포탈 아이템이 있는데 그것을 쓰면 이미 지나온 맵이라면 순식간에 갈 수 있지만 돌아올 때 출발지점으로 정확히 돌아올 수 없다는 점(디아블로처럼 포탈을 연 곳으로 정확히 이동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커다란 맵과 맵 사이의 이동시간을 단축시켜 주는 정도이다. 예를 들어 파벨의 정원 지하 5층에서 포탈을 열어 푸크 마을을 갔다고 치면, 푸크 마을에서 다시 포탈 아이템을 써서 돌아올 때는 파벨의 정원 1층에 떨어진다) 등이다.

하지만 이런 몇몇 아쉬움은 그야말로 아쉬움의 수준이다. 너무나 앙징스러운 그래픽, 캐릭터 상품으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주인공들, 곳곳에 넘치는 유머 등은 국내 유저들의 구미를 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글화도 아주 잘 되어 있는 편이며, 대사에 쓰이는 글씨체가 무척 독특하고 예쁜 것에도 점수를 주고 싶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스토리그래픽사운드몰입성독창성종합점수
정의식 기자8787838
김희정 기자8888739
임금숙 기자8978941



















장르 액션 롤플레잉
권장사양 P3-550, 128MB
제작/유통 팔콤/메가엔터프라이즈
홈페이지 zwei.megak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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