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맛보기 코너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최고의 콘텐츠인 게임에서도 화제를 불러모으거나 남다른 기대감을 얻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소개 자료는 각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해 퍼블리셔와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 판타지 세계에서 요정을 구하라. <페어리판타지>
<페어리판타지>는 오염된 요정의 세계에 가서 요정을 구출한다는 것이 목적인 게임이다. 요정 나라 곳곳에 숨어있는 악당들을 찾아 제거하고 요정을 구해내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저는 악당들을 찾기 위해 요정 나라를 달리고 또 달린다. 주인공의 활동을 어떻게 알았는지는 몰라도 이미 오염된 요정들과 장애물이 주인공의 앞을 막아선다. 주인공은 오염의 원인을 찾기 위해 방해물인 오염된 요정들을 제거하면서 달려간다.
게임의 목적은 달리기와 장애물 제거 이렇게 두 가지다. 게임에서 주인공이 이동할 수 있는 것은 위와 아래 이렇게 두 방향뿐이며 위, 아래 4층으로 제한된 필드에서 몰려드는 적을 없애고 장애물을 피해야 한다. 설명만 보면 굉장히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정신이 하나도 없다. 초반은 평화로운데 점점 출몰하는 요정의 양이 많아지고 어떤 요정은 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한다. 그러다 갑자기 뒤에서 등장하기도 하며 사선으로 날아드는 요정도 등장한다. 이 때문에 귀여운 그래픽만 보고 방심하다가는 3칸밖에 없는 체력을 빼앗기기 일쑤다.
■ 제한된 이동에서 느낄 수 있는 스릴, 아쉬운 공격방식
<페어리판타지>는 모든 움직임이 차단되고 무조건 상, 하 4칸의 움직임만 허용된다. 게임 중에는 라인별로 요정이 밀려오기도 하고 가끔 사선으로 공격해오기도 하니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가는 적과 미사일을 보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다. 심지어 앞, 뒤로도 이동이 안 되니 특정 패턴은 타이밍을 정확하게 잡지 못하면 무조건 체력이 감소기도 한다. 이런 스테이지 구성만큼은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고 재미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피하는 것 외에 무한 반복되는 루즈한 공격에 있다. <페어리판타지>에서 화면 우측 하단을 연타하면 공격이 이루어지는데 정말 단순한 일반공격밖에 없다. 그런데 게임의 플레이 타임이 초반부터 짧지 않으니 정말 긴 시간 동안 버튼을 연타해야 하고 그동안 받는 손가락의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손가락이 저 정도니 누르는 시간이 얼마나 긴지 느낌이 오는가? 뭔가 슬라이드나 터치로 추가적인 공격법, 예를 들면 스킬같은 것을 설정해 몰려드는 적을 없앨 수 있게 했었다면 통쾌한 맛이 있었을 것 같다.
■ 런, 슈팅 중 하나에만 집중했다면...
아쉬운 점은 역시 런 게임이라고 보기도 어렵고 슈팅이라고 보기에도 어렵다는 점이다. 두 게임을 섞으려는 시도는 좋았다. 상, 하 4칸을 이용한 스테이지 구성과 요정의 패턴 그리고 등장 간격 등 런 게임으로서는 상당히 괜찮은 축에 속한다. 하지만 문제는 슈팅 부분 아무리 초반이라고 하지만 내가 공격하는 방법이라고는 심심한 마법 하나뿐인데 등장하는 적은 많으니 열이 날 수밖에 없다.
차라리 마법을 화려하게 꾸며주되 데미지를 높이는 방식이었다면 또는 아이템을 획득했을 때 신 나게 몰아칠 수 있었다면 신나는 런게임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두 가지를 모두 잡으려고 하니 런, 슈팅 게임 각각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은 미처 가져오지 못했다.
■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쉴새 없이 쏘고 피하는 슈팅을 원한다면.
이러나저러나 재밌다! 생각보다 할만하다! 필자는 이 게임을 하면서 기가렌샤의 '로켓피하기'라는 게임을 떠올렸다. 자동으로 진행되는 스크롤을 따라 날아오는 장애물을 피하며 높은 점수를 향해 달려나가는 게임이다. 당시 게임은 3D였고 속도감이 정말 '쩔었다.' 그래서 떨어지는 운석을 피하는 손맛을 아직도 잊지 못하는데 <페어리판타지>는 2D 게임이라는 약점을 가지고도 스테이지 구성으로만 피하는 맛을 구현했다.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아기자기한 그래픽, 그리고 런 게임과 슈팅게임의 콜라보레이션을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지금 바로 설치해보자!
자료 출처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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