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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맛보기] 선국, 나와 함께 세상을 지배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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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맛보기 코너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최고의 콘텐츠인 게임에서도 화제를 불러모으거나 남다른 기대감을 얻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소개 자료는 각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해 퍼블리셔와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레전드오브갓으로 3040세대를 위한 모바일 RPG 시장을 개척한 인크로스가 워밸리, 마신에 이어 선국의 출격을 앞두고 있다.

선국은 중국에서 선국지(仙国志)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중이며,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되어 있다. 조만간 등장한 넷마블의 드래곤 가드와 함께 '중국 모바일 MMORPG의 반란'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리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중국 게임에 대한 선입견을 배제하고, 모바일 MMORPG의 검증에 초점을 뒀다. 또 테스트 빌드를 기준으로 리뷰를 작성, 정식 출시 버전은 인크로스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을 일러둔다.

우선 선국의 첫인상은 이전과 달라진 중국 모바일 게임의 위상을 보여준다. 예전 산짜이라 불리며 손가락질을 하던 게임의 수준을 벗어났다. 중국의 모바일 RPG는 PC 온라인-웹 브라우저-스마트 기기를 넘나드는 확장성으로 무섭게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세에서 살아남은 게임 중의 하나가 선국이다. 그래서 선국은 모바일이라고 언급하지 않는다면 온라인 게임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 MMORPG가 갖춰야 할 콘텐츠를 갖췄고, 이러한 콘텐츠를 계속 즐길 수 있는 시스템까지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다.

캐릭터 생성, 레벨업, 아이템 파밍, 길드 활동, 국가전 등 한 명의 유저가 게임의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콘텐츠가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다. 그저 정감이 안가는 그래픽을 앞세운 자동 전투 RPG로 단정을 짓기엔 선국이 가진 매력을 무시할 수 없다.

정말 인정하기 싫지만, 사실이 이렇다. 국내에서 상위권을 달리는 모바일 RPG는 과거 온라인 게임 시절의 MORPG이며, 싱글 플레이 위주다. 최근에 등장한 아크스피어가 모바일 MMORPG로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반응은 미지수다.

이에 비해 중국은 다르다. 선국을 비롯한 다양한 모바일 MMORPG가 치열한 생존 게임을 벌이고 있다. MMORPG의 콘텐츠와 스마트 기기의 편의성을 결합, 진화를 거듭하여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선국의 초중반 플레이 패턴은 가이드에 가깝다. 게임의 동선은 캐릭터의 레벨과 게임의 개념 잡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일정 수준에 도달하는 순간 유저에게 확장성을 요구한다. 여기서 말하는 확장성은 개성있는 플레이 스타일을 요구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퀘스트를 따라 플레이하거나 이를 무시하고 오로지 레벨업에 초점이 맞춰진 플레이로 일관하는 것이다. 결국 선국의 엔드 콘텐츠인 '국가전'을 즐기기 위해 전진하는 방법이 다를 뿐 언젠가는 만난다.

단순히 중국의 양산형 게임이라 치부하기엔 아까운 선국. 중국 모바일 RPG, '모바일 MMORPG는 별로다!'라는 선입견을 버려야 할 시기다. 이러한 색안경을 끼고 게임을 바라본다면 국산 MMORPG의 미래는 없다.  

자료 출처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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