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의 판타지 세계 `프리스톤` 대륙에서 벌어지는 모험을 담은 이 게임에는 3개의 종족과 33가지의 직업, 160여가지의 기술이 등장할 예정으로, 현재는 전투적 성향이 강한 `템스크론`의 4개 직업만 플레이할 수 있다.
강력한 3D 엔진에 기반한 매끄러운 시점 전환과 세밀한 텍스처 그래픽, 액션성 넘치는 전투, 현란한 특수 효과 등이 강점. `한게임`과 50억원 규모의 공동 마케팅 계약을 맺었으며,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정의식 기자= 일단 프리스톤 테일은 탄탄한 3D 엔진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인지, 캐릭터들의 움직임과 시점 전환, 배경 표현 등이 상당히 자연스럽다. 필드의 고저차가 뚜렷하여 입체적인 지형을 구현하고 있으며, 이러한 지형조건이 전투에 반영된다고 한다.
특히 시점 전환이 선행 3D 온라인 게임들보다 훨씬 자유롭고 편리하다. 좌우 360도는 당연히 지원되고, 상하 시점 전환도 90도에 가깝게 지원되어, 시점을 낮게 설정하면 3인칭 액션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시점을 고정시켜놓거나, 자동 변경, 수동 변경 등 선택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부분도 돋보였다.
한편, 이러한 3D 환경을 표현하다보니 시스템 요구사양은 다소 높은 편. 물론 더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3D 게임들도 있지만, 이 게임의 공식 권장사양인 `펜티엄3 450MHz, 128MB`에서 이 게임을 돌리기는 다소 버겁다. 다행히 낮은 사양을 위해 그래픽 수준을 낮출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현재 플레이 가능한 종족은 템스크론 종족의 `메카니션` `파이터` `아처` `파이크맨` 등 4개 직업으로, 모두 전사 캐릭터다. 조만간 마법과 기사 계열의 직업을 가진 `모라이온`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한다. 소환술을 쓰는 `소페티오` 종족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정보가 없다.
특기할만한 것은 각 계열마다 4단계의 전업 시스템이 도입된다는 것이다. `파이터`에서 `워리어` `챔피온` `이모탈 워리어`로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된다는 것인데, 대개의 전업 시스템이 2단계 정도에 그치는 것을 생각하면 한층 복잡한 구조임을 알 수 있다. 아직 전업 시스템은 게임내에 구현되지 않고 있다.
아쉬운 것은 이 게임 역시 아직까지는 천편일률적인 레벨업 중심의 게임이라는 점. 단순한 `몬스터 때려잡아 레벨 올리기` 이상의 재미를 제공하는 게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 임금숙 기자= 게임을 딱 봤을 때 첫 인상을 좌우하는 그래픽이 상당히 괜찮다. 3D로 만들어졌지만 3D하면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서구적 분위기의 그래픽이 아니라, 국내 게이머들이 좋아하는 아기자기한 요소가 첨가되어 있으며, 색감도 화려하고 또렷하다.
3D로 제작된 게임들은 대부분 자유로운 시점과 줌인, 아웃 기능을 지원한다. 프리스톤 테일도 마찬가지인데, 이러한 기능들이 ‘도입되어 있는` 수준이 아니라 말 그대로 게임상에서 다양하고 자유롭게 활용된다. 카메라 뷰를 거의 수평으로 해 놓고 줌 인을 하면 전반적인 경치를 구경할 때 편리하고 전투의 박진감도 한결 높아진다. 하지만 몬스터를 좀더 정확히 공격하고 싶을 때나 떨어진 아이템을 정확히 보고 싶을 때는 탑 뷰로 해 놓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현재까지는 템스크론 종족에 속하는 4명의 캐릭터만 등장한다. 기계류를 잘 다루는 메카니션, 원거리와 대공 능력을 고루 갖추고 있는 아처, 창을 능숙하게 다루는 파이크맨, 근접 전투에서 강한 위력을 발휘하는 파이터 등 4명의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벌써 홈페이지에 캐릭터별 특성에 따른 공략 가이드가 유저들의 손에 의해 올라올 정도로 캐릭터별 특성이 잘 분화되어 있는 편이다.
여느 온라인 게임처럼 캐릭터를 고른 후 사냥터에서 사냥을 해서 돈과 아이템을 모으고 레벨업을 하는 것이 주된 일인데, 마을 2개와 숲, 황무지, 사막, 고대감옥(던전) 등의 맵이 마련되어 있다. 아직은 맵이 좀 작은 편인데, 몬스터가 리스폰되는 시간이 짧아 몬스터가 없어서 고민하는 일은 별로 없다. 하지만 앞으로 맵이 좀더 다양해져야 될 것 같다. 또, 아직은 지원되지 않는 퀘스트 기능도 더해져 게임상에서 좀더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아쉬운 점은 화면이 자주 끊긴다는 것이다. 처음 게임을 불러오는 시간도 약간 긴 편이고, 게임상에서 캐릭터나 몬스터가 순간이동을 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다. 이런 면을 좀더 보강한다면 상당한 발전 가능성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 손인덕 기자= 프리스톤 테일은 근래에 많이 시도되고 있는 풀3D 온라인 게임의 기본에 상당히 충실한 게임이다. 확대/축소 및 시점 전환은 물론이고, 하단부에 카메라 변환 메뉴가 있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시점을 변환할 수 있게 했다. 시간의 개념도 도입되어 밤이 되면 캐릭터 주위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어둡게 처리된다.
일정부분의 영역밖으로 나가게 되면 중간 로딩 부분이 있긴 하지만 게임에 영향을 줄만한 정도는 아니다. 풀3D의 특성상 고저차의 표현에 주력해서인지 몰라도 게임의 배경은 다소 썰렁한 느김이다.
무엇보다 캐릭터의 운용에 관한 설정이 잘되어있다는 점은 돋보인다. 캐릭터 정보창을 보면 생,화,빙,뢰,독의 5가지 속성이 적용되어 있다. 레벨뿐만 아니라 직위라는 개념이 있어서 단순 레벨업 노가다를 방지하고자 한 것 같다.
아이템 장착부분은 의외로 간단하게 구성되어 좀 부족한 듯 보이나 이 게임의 주된 기능이 전직 시스템에 있으니 이정도면 충분하리라 본다. 크게 4가지의 전직 레벨과 각각에 대한 %률이 적용된 스킬 시스템은 앞으로도 많은 확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정식 서비스가 아닌 관계로 낮은 레벨에서 제한적으로 플레이했지만, 게임 자체에 대한 개인적인 만족도는 좀 낮은 편. 처음 시작했을 때 맨손에 알몸차림으로 뭘해야 할지 몰라 상당히 당황했었는데 단검이라도 하나 쥐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또, 캐릭터가 이동중에 적을 발견하여 마우스로 지정하면 공격하지 않고 계속 이동한다. 반드시 멈춰서서 재클릭을 해야하는 불편이 있다.
요즘 온라인 게임 캐릭터들은 화려하고 리얼한 느낌의 실비율 캐릭터 계열과 귀여운 스타일의 SD 캐릭터 계열로 양분되고 있는데, 이 게임의 캐릭터는 두 계열의 중간쯤인 5등신 캐릭터로, 멋있는 면도 귀여운 면도 없어 두마리 토끼를 다 놓친 듯한 느낌이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ㄴ | 스토리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정의식 기자 | 6 | 7 | 7 | 8 | 8 | 36 |
임금숙 기자 | 7 | 9 | 8 | 8 | 9 | 41 |
손인덕 기자 | 6 | 8 | 7 | 6 | 7 | 34 |
기 종 | PC |
장 르 | 온라인 |
권장사양 | P3-700, 128MB, 3D |
제작/유통 | ㈜트라이글로우픽처스 |
홈페이지 | www.pristontale.co.kr |